“쥐새끼처럼 중궁전에 숨어 계실 줄이야.” 왕과의 혼례식 날 서인으로 강등된 반역자의 딸, 권혜의. 폐비의 신분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망상한 건 아니었다. 그저, 제 자리를 메꾼 새 중전의 본방나인이 될 거라곤 짐작하지 못했을 뿐. 그래도 혜의는 불평하지 않았다. 과거 어울려 놀았던 소꿉동무의 시중을 드는 것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모욕적인 언사도 견딜만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때 저의 지아비였던 왕 이 해의 등장으로 모든 게 뒤바뀌어 버렸다. “이래서야, 과인이 중궁의 본방나인을 취하는 파렴치한이 될 수밖에 없겠어.” 본방나인* 조선 시대에, 왕비가 가례(嘉禮) 때 친정에서 데리고 온 교전비(轎前婢) 출신의 나인.
그리스 로마 신화 배경, 섹슈얼 로맨스 판타지 연작 단편선 고수위 모음집 그리스 로마 신화 아니고 그리스 로마 인화! 신 이야기 아니고 인간의 이야기,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남주맛집, 여주맛집 골라서 읽어보세요.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인에게 칼을 맞았다. 강력계 형사로 생활하며 은밀한 능력 덕에 나름 천재 소리 듣던 나였는데, 간신히 살아 남아 눈을 떠보니. 웬 신입 탐정에 몸에 들어와 버렸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허름한 탐정사무소. 첫날부터 밀려드는 항의 방문에 머리가 아파지는데. 나…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하는 건가? 본격, 천재 형사의 이 세계 탐정사무소 살리기 프로젝트! 문의: jhj011427@naver.com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여동생이 읽던 로맨스 소설 ‘엘리느에는 우울해’로 빙의해 버렸다. 솔직히 각오하고 있던 일이라 나름 괜찮았다. 문제가 하나 있단 거 빼곤. “우리 어머니가 누구시라고?” “엘리느에 리스턴이죠 아가씨! 그리고 아가씨는 지금 학교를 가셔야 하고요.” 이거…왜 그 소설의 뒷이야기냐? hsiwoo11073@gmail.com *표지 저작권자-본인
“바람이 될 순 없어도, 바람을 타고 질주할 수는 있다.” 남장을 한 채 경마장에서 질주하며, 귀족 공작의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그가 날 남자로 믿고 있다는 것! 알렉스 폰 라이엔, 본명 로젤린 바이스. 귀족 가문의 영애였던 그녀는 가문의 음모와 양오라비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장을 했다. 그녀는 경마장에서 천부적인 실력으로 점차 ‘헤르메스’라 불리며 주목받고. 한 가지 변수가 그녀의 완벽한 계획을 방해한다. 바로 에이몬드 겟츠 폰 벨몬트 공작. 말을 싫어하는 걸로 유명한 그가 경마장에 나타나더니, 알렉스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네가 바람을 타고 달린다는데, 내가 그 바람을 가로막을 순 없지.” 문제는 공작이 그녀를 남자로 오해했다는 것. 알렉스는 정체가 들킬까 봐 긴장하면서도, 그의 엉뚱한 관심과 날카로운 시선에 자꾸만 말려들게 된다. “남장이라니, 난 완벽한데?” “문제는, 내 계산이 틀리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리고 난 그게 싫지 않다.” 하지만 경마장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양오라비의 덫, 황실의 음모, 그리고 그녀를 옥죄어 오는 비밀들. 질주를 멈출 수 없는 알렉스와, 그녀를 멈추려는 공작. 둘의 이야기는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까? “달려봐. 내가 널 멈추기 전까지는.” “그날의 경주, 내가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당신이었다.”
그가 죽음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머리를 껴안아주었다. 그가 사명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어깨를 껴안아주었다. 그가 사랑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허리를 껴안아주었다. 그가 운명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단절된 어둠 속에서 그와 연결된 실타래를 감아 그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실로 묶인 나를, 그는 풀어주지 않았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쟁을 끝내려는 마법사 이야기...?) - *느린 판타지서사 성장물입니다. [세계관o] *조아라[저는사랑스러운약혼녀가아닌데요] 연작입니다. [5252mintcat@gmail.com]
"날 마셔요. 그리고 날 죽여요." "난 널 마실거야. 그리고 넌 절대 못 죽어." 뱀파이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미식 잡지 [미확인 백작의 미식보고서] 기이한 행동을 하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잡지의 주인공 뱀피르 백작 백작은 우연히 옥상에서 막 떨어진 신선한 시체를 발견한다.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매혹적인 향기. 시체의 피를 맛본 백작은 믿을 수 없었다. 눈앞에 별이 떠다니는, 말도 안되는 맛. 뱀피르는 그 맛을 잃지 않기 위해 그녀의 상처를 핥아 치료한다. 죽을 고비에서 살아난 올리비아의 첫마디는 이것이었다. "왜 날 살렸죠? 다시 날 죽여주세요." 하지만 뱀피르는 자신의 보고서를 위해, 이 여자의 피가 왜 다른 사람들의 피와 다른지 알고싶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녀의 피를 가능한 길게, 자주, 많이 맛보고 싶었다. "안돼. 넌 무슨 수가 있어도 내가 살린다." 인간을 죽이며 살아온 뱀피르는 인간을 살려야만 했다.
죽었다. 같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원한에 휩싸인 채 살해당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왜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 보육원을 폭파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아니, 사실 알았지만 모른 척 눈감았다. 끝까지 이기적이게도. 난 내 숙명에 맞게 살았다고, 이제 편안히 눈을 감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 앞에 곰인형 한 마리가 나타났다. 어린아이의 목소리에다 늙은이의 말투로 말했다. 왜 이렇게 재미없는 삶을 살았냐고. 다시 한번 살아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나는 후회 따위를 짊어지고 살고 싶지 않았다. 정말? "꿈은 후회하는 자들이 꾸는 거란다." 나는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동안 외면하며 꾸었던 허황된 단꿈으로부터. * 돈과 인기몰이를 위해 극단 형식으로 운영되는 보육원은 백작 부인을 위해 고아들을 착취하는 곳이었다. 먼저 지난 생 고통받았던 이들을 돕기로 했다. 납치된 남매도 구하고 노예 시장에서 팔려 온 미래의 전쟁 영웅도 공작성으로 안내해줬다.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다. 근데 사실 남매가 황가에서 잃어버린 아이들이었다니? "그 무엇도 너로부터 우리를 떼어낼 순 없어, 달리아." 황궁으로 데려다줬는데도 이상하게 점점 더 내 곁에서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게다가 전쟁 영웅으로 변경백이 되어 돌아온 로샨은 자꾸 훈련은 때려치우고 내 앞에서 얼씬거린다. "말만 해. 그 무엇도 네 앞을 가로막을 순 없을 거야." 그들 모두 나에게 ‘그 무엇도’ 장해물이 될 수 없을 거라 말한다. 정말? 내 이 후회와 죄책감마저도 그럴까?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 끝내 메꿔지지 않을 속죄를 채워 넣는 죄인일 뿐인데. 다들 왜 이러는 걸까.
<북부 대공의 첫사랑을 찾아라>에 빙의했다. 용병단 ‘말코손바닥사슴’의 대장, 괴력을 소유한 헤더 윈터로. 황녀의 명령으로 금족령에 처한 북부 대공 ‘니콜라이’를 찾아가 첫사랑을 알아내야 하는데. 시종으로 위장해 성에 들어갔더니, 이 북부 대공이 상당히 심플한 삶을 살고 있었다. 정말 첫사랑이 있는 거야? 의심이 깊어 가고, 남장한 헤더를 바라보며 자꾸만 얼굴을 붉힌다. “춥다.” “너도 먹어.” “물을 데워서 씻어라.” “일하지 말라니까.” 아무래도 이 순진한 북부 대공의 첫사랑은 헤더가 될 것 같다. 내가 나를 어떻게 죽여야 하는 거지?! 표지 픽사베이 u98sea@naver.com
"내 형제들을 유혹하는 건 당신한테 일도 아닐 거야." 동침할 때마다 남자를 죽이는 마녀, 가브리엘라. 하지만 그녀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은 있었고, 그녀는 그와 함께 하는 평범한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왕자, 미카엘이 그녀에게 청혼하며 그녀의 꿈은 모두 어그러지는데. "내 형제들과 자. 그리고 모조리 죽여!" "나는 왕이 되고, 당신은 왕비가 되는 거야." 결국 미카엘 왕자는 가브리엘라를 이용하여 자신의 복수와 야망을 이루려 한 것이었다.
죽기를 바라, 스스로 목을 내줬지만 목이 잘려나간 순간 그 녀석이 있던 때로 돌아왔다! 망할 신 같으니!
보드게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하린’은 우연히 세 명의 남자 손님들과 함께 TRPG를 진행하게 된다. 초반까지는 평범한 게임이었다. GM으로서 판정을 내리고, 주사위를 굴리고,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그러다 남자 중 한 명이 주사위를 굴린 그때, 눈앞에 이상한 문자가 나타났다. [System: GM의 개입이 종료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에 진입합니다.] 주사위가 멈추는 순간, 세계가 뒤집혔다. *** 정신을 차렸을 때, 하린은 자신이 진행하던 TRPG 속에서 깨어났다. GM이 아니라, 직접 살아남아야 하는 플레이어로. 좀비 같은 괴물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가득한 세계. 주사위 하나로 생사가 갈리는 게임 속에서, 하린은 단 하나의 희망을 붙잡고 움직인다. '최종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지도 몰라' 그런데... "너 혼자 어딜 가? 못 가." "...?" "여기서 너를 지켜줄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 너도 알지?" '...염병.' "겁먹게 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 가만 있어." 'X랄났다.' 이 세계에 함께 갇힌 동료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다. 심지어 기억도 온전치 않아, 원래 이름조차 떠올리지 못한 상태다. "말은 그렇게 해도 결국 내 뒤에 숨잖아. 솔직히 말해. 내가 너 지켜주는 거, 싫지 않지?" "제발, 그만 닥치고 저거나 빨리 해치워주지 않으련?" 이쪽은 생존물 찍느라 바쁜데, 저쪽은 제멋대로 연애 시뮬레이션 중이다. *** #능력남 #직진남 #오만남 #다정남 #집착남 #외유내강 #능력녀 #철벽녀 #역하렘 #로판 #로코 #이세계전이 #TRPG 표지: 해달(@goekf312)
마족과의 전쟁 중 살해당한 내가 눈을 뜬 곳은 3년 전의 나의 방. 이곳은 꿈일까? 현실일까? 손등에 앉은 나비를 보며 생각했다. 내가 죽는 꿈을 꾼 것일까, 죽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 오해의 시작이었다. 나는 과거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당신의 갑작스러운 선언이 이해되지 않았다. “내가 황제가 되면 널 정부로 들일 생각이다.” 원치 않는 정부 생활이 시작되고, 나는 그를 향해 증오를 쌓아갔다. 왜 비극으로 치닫고 나서야 알게 되었을까? 당신이 나를 살리기 위해 회귀했다는 사실을. 중간에 19금 회차 있습니다.
사치와 유흥에 물들어 바보가 되어버린 황국의 황녀 테리사. 질투와 이기심에 한때는 총명했던 테리사를 망가뜨려버린 그녀의 오라비 테리우스. 그리고 그런 테리우스와 모종의 계약으로 혼인한 브링엄 왕국의 공주 바하멜. 테리사는 남자처럼 바지를 입고, 가죽 보호대를 차고서 팔자를 그리며 성큼성큼 걸어 다니는, 한쪽 허리춤에는 장검을, 다른 쪽 허리춤에는 단검을 차고 다니는 '천박한 여자' 바하멜을 혐오한다. 그런 격 떨어지는 여자가 황실의 일원이, 자신의 새언니가 되었다는 사실이 끔찍이도 싫다. 하지만 바하멜은 그런 테리사에게 자꾸만 다가가려 하고, 그녀를 바꿔 놓으려 한다. "지금의 당신은 진짜 당신이 아니야." "보석, 드레스...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게 이따위 시시한 것들일까?" "당신이 마음 속 깊이 갈망하는 것, 정말 원하고 바라는 것이 뭔지 나는 알고 있어." "언제까지 부정할거야, 당신의 본심을." 혐오의 감정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변모해가고,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각에 테리사는 괴로워한다. "어째서 당신은... 내 오라버니와 결혼한 거야." 그녀의 혼인 목적도, 자신에게 자꾸만 가까워지려 하는 이유도 모른 채로 테리사는 점점 공주에게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테리사의 내면도 점점 변화하기 시작한다. - 난 드레스, 보석, 꽃, 향기로운 것, 달콤한 디저트, 우아하고 품위있는 것 이외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렘 거리에서 동냥하는 이들, 돈만 주면 마음껏 부릴 수 있는 사람들, 매일 싸움박질이나 하고 다니는 천박한 병사들, 내가 관심조차 주지 않는 대상들. 그 여자도 그런 이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니 내가 그 여자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완전히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알고 있는데, 그 여잔 나에게 관심을 받을 가치조차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냥 저기 구석에 짱박혀서 내 눈에 띄지 말란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처음 본 그날 하루 그녀의 그 웃는 모습이, 그 잔상이 눈 앞에서 사라지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게 너무 기분이 나빠 그녀를 더 싫어하기로 굳게 마음 먹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여주 개과천선 #복수 #불륜 #성장물 #혐관 #일방적혐관 #서양풍 #로판 #백합 #GL #능글공 #계략공 #알파공 #츤데레수 #지랄수 #미인수 #까칠수 #삽질 #전쟁 #약정치
빙의했다. 로판 속에. 문제는 어떤 로판에 빙의했는지 모르겠다. “부인, 약 먹을 시간입니다.” “힘들더라도 그릇에 있는 건 다 비워야죠.” “저를 생각해서라도 한술 더 뜨면 안 되겠습니까?” 식사 시간이 될 때마다 카시안은 손수 트레이를 밀고 와 내 끼니를 챙겨줬다. 지금은 갑자기 바빠진 탓에 얼굴 보기가 힘들지만, “정무가 많아 전처럼 보기 힘들 겁니다. 제가 없더라도 약은 꼬박꼬박 챙겨 먹겠다 약조하십시오.” 너무도 아쉽다는 양 서글픈 얼굴로 손가락을 내밀던 그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면. ‘하, 심장이 또 쿵쿵거리네.’ 맥박이 빠르게 뛰는 게 당장이라도 그에게 달려들어야 할 것 같았다. *** “공작가가 가난하다면서요!” “가난?” “후우. 진작 알아채야 했는데.” “각하는 돈 버느라 공작가에 머무를 틈이 없어요!” “흐으으으윽! 맞아요, 마아님! 궁핍한 생활로 인해 공작가는 현재 고초를 겪고 있어요.” 하녀들에게 진실을 전해 듣고 나서야 이벨린은 드문드문 찾아온 기이함의 출처를 섬광처럼 깨달았다. ‘그래, 어딘가 찝찝하다 했어.’ 아무리 병석에 누워 있는 부인이라 하나 그래도 명색이 부부인데. 신혼 초인데도 불구하고 카시안의 방문이 뜸한 이유가 있었구나. 앞에서는 아픈 부인을 걱정하고, 뒤에서는 직접 돈을 벌러 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른 이들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텐데. ‘우리 남편은 호구, 아니 너무 착해서 탈이잖아!’ 하, 어쩌겠어. 강단 있는 내가 지켜줘야지. “여보, 걱정하지 마요. 이제부터 제가 함께할 테니!” #착각계 #선결혼후연애 #오해 #엉뚱하지만 당차고 능력있는 여주 #그런 여주를 속이다 무의식적으로 감기는 남주 #직진 여주와 계략 남주 → 도망녀 후회남으로 포지션 변경 예정 #불륜 아님 #모두가 착각하는 착각물 미계약작 dpszksxh@gmail.com
드래곤을 섬기고, 드래곤과 교류할 수 있었던 유일한 나라였지만 그 모든 게 허상이었던 것처럼 연약해진 아스트. 그리고 그곳의 여왕인 나. 카일라 코럴. 성인식도 치루지 못한 어린 나이에 여왕의 자리에 올라 고군분투했으나... "약속과... 다르잖습니까. 분명, 결,혼하면, 충분한 지원으로 나라를 살려준다고. 나를, 사랑해서..." "사랑? 너같이 무미건조한 여자가 나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확신했다니 웃기는 일이군." 결국 결과는,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만인의 앞에 전시된 외로운 죽음뿐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눈을 뜬 곳은 익숙한 침대 위일까? 믿을 수 없지만, 나는 과거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황태자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그 시기로! 한 달 후 황태자가 구혼을 해온다. 세 달 뒤면 결혼식이다. 방심하면 또다시 휩쓸리고 말 것이다. 다시는 최악의 실수를 번복할 수 없다. 미친 듯이 살 방법을 강구했다.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 걸 보니 미친 여자인 게 분명하군." "헛소리가 아니에요."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정말로 죽기 싫으면." 북방 드래곤 수장 케이와의 계약. 그와의 첫 만남은 지역의 기온만큼이나 서늘했다. "우선, 결혼부터 하시죠." 그러나 함께 움직이며, 냉담했던 그와 점차 가까워진다. 아주 오래간만에 누군가의 품에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 손에 적군을 겨냥할 수 있는 칼자루가 쥐어진다. 어쩌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반드시 모두를 지킬 것이다. 나의 나라도, 동료도, 그리고... 나도.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 그만큼 사고치는 것도 두 배로!는 아니지만 어쩌다 사는 세계와 살아 온 인생의 길이도 다른 두 명이 운명 공통체가 되어버렸다. 하루툰 제국의 개국공신 가문이자, 황족 다음의 최고 권력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발푸그린 공작가의 무남독녀. 6살 레이니아는 지구라는 세상에서 넘어온 박예지라는 영혼과 몸이 수시로 바뀌며 공유하게 된다. 예지의 도움으로 아빠에 대한 오해도 빠르게 풀고, 아빠처럼 훌륭한 공작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면서 운동도 시작한다. --------- 살아있는 닭의 멱을 뚝 따주고, 피도 빼주고 깃털도 뽑아 주고, 끓는 기름에 풍덩도 해주고. “흐아아앙~” “흐흐흐. 추억 돋네. 나도 할머니가 해주실 때 저랬지. 저러고 요리해주면 또 먹는다.” 아가씨의 진기명기 닭 멱따는 쇼에 주변 어른들은 굳고, 그걸 지켜본 아이들은 질겁하고. 졸지에 골목대장처럼 아이들의 톱이 되어 으쓱이는 몸은 레이니아, 영혼은 예지. 그리고 몸을 돌려받은 레이니아는 진심으로 언니가 때리고 싶다. “대장!” “대장!” “레이니아님. 엄청 멋졌져여. 또 피 쭈압쭈압 보여주때요.” “…언니, 미워.” 그걸 지켜보는 공작의 어깨가 한껏 위로 치솟아 올랐다. “역시, 우리 딸은 천재야.”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 대답은 악으로 통일합니다!” ““악!!”” “확실히 날 닮았군. 벌써 군기도 잡고.” 누구보다 귀족다운 말씨와 태도로 시비를 거는 놈들을 우아하게 내치던 아가씨가 어느 날엔 칼을 들고 고문을 겸해서 협박을 한다. 가끔은 진짜로 쓱싹도 해주고. 아빠처럼 훌륭한 공작이 되려고 낑차낑차 하느라고 바빠 죽겠는데,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오는 남자들. “아가씨들을 위해서 기사가 될게요. 이미 내 세상의 중심은 당신들이니까요.” “너한테 두 개의 냄새가 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돈 냄새와 맛있는 냄새. 곤란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만 해. 너만 특별히 다 들어줄게.” “어차피, 데릴사위를 골라야 하잖아? 그럼, 내가 딱 좋지 않을까? 나만큼 널 이해하는 놈도 없을 거고, 힘이 없는 자작가의 차남이라 크게 위협적일 일도 없고. 응?” zlftpdls@naver.com
꿈 속 좀비 게임 안에 갇혔다. 생존하려면 끝도 없이 좀비를 죽여야 한다. 어딘지 모를 도시를 뒤져 시스템이 말하는 파티원도 만나야 한다. “이거 월요일 아침까지 준비해 줘요.” 금요일 오후 5시에 일을 주는 상사가 파티원이라고 할지라도 “친구네 할머니 제사여서 퇴근하겠습니다.” 잘난 맛에 사회 생활 밥 말아 먹은 부하가 파티원이라고 할지라도 “여기가 이재 씨 꿈이라고 하던데.” 남매가 될 뻔한, 엄마를 죽인 남자의 아들이 파티원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남아서 이 세계를 탈출해야만 한다. - wonae86@gmail.com
시원하게 회사를 때려치운 그날 각성을 해버렸다. 다름 아닌 던전 안에서! 그런데... 클래스가 밥집 사장? 이놈의 던전은 나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주었다. 각성도 시켜주고, 던전 안에 식당도 내어주고. 심지어 내 월세방과 세간살이를 통째로 박살 내 주기까지. 무엇보다 가장 큰 선물은 시한부로 만들어 준 것이지. "하하...." 살고 싶다면 장사를 하란다. 공짜로 식당을 운영할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니냐고? 내가 하고 싶었던 밥집은 이런 게 아니었다고! 이렇게 된 이상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헌터들의 배를 채워주고 지갑을 강탈해가는 것! 덤으로 내 명줄도 늘리고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 손님이 점점 늘어나는 건 좋은데 뭔가 이상하다. 집착밥공에 그냥 미친 사람도 들이닥치고. 이제는 사람인지도 의심스러운 정체불명의 존재들까지.... 이상한 손놈, 아니 손님들과 함께하는 던전식당 생존기. 지금 개업합니다. 미계약작 < vienne625@gmail.com >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학생, 최승연. 조선시대의 평범한 양갓집 규수, 천비연에 빙의했다. “몸은 많이 나아졌느냐?” “네가 갖고 싶다하여 사왔단다.” 자신을 끔찍이 여겨주는 부모님과, 다정하고 친절한 오라버니들이 있는 삶. 그저 평온하고 안온한 굴곡을 가진 삶이라 믿었다. 아니, 분명 그랬다. “영특하구나.” 우연히 제5대 왕 문종의 눈에 들어······. “빈궁 마마를 뵙사옵니다.” 제6대 왕, 단종의 비(妃)로 간택되기 전까지는. — #빙의물 #대체역사물 #초반엔 세손빈 #궁중로맨스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순정남 #능력녀 #사이다녀 #쾌활발랄녀 #순정녀 #쌍방구원 *본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을 첨가한 가공의 창작물입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MAIL:0ne_0n1y@naver.com ♤COVER: @UDDCSTUDIO
꿈에서 플레이어였던 신매희. 나름 A급 랭커로 성공적인 꿈라이프를 즐기던 중, 갑자기 현실에서도 게이트가 나타나면서 꿈처럼 플레이어로 각성한다. “아니! 그 많던 스킬 다 어디 가고 딸랑 하나만 있어?!” 분명 나는 모든 잡스킬을 다 배웠던 공격계 힐러였는데! 왜 현실은 연금술사지? 그것도 복제 능력만 딸랑 하나 있는? “잠깐. 복제라고? 복제?” 순간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 내가 배웠던 스킬중에 가장 마지막에 배웠지만 제일 유용한 스킬이 복제였으니까. “심 봤다!”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문제점에 부딪친다. [ “각성자는 한국각성자협회에서 무조건 스캐닝을 받아야 합니다. 각성자가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게이트가 나타나고 두 달. 그동안 모든 정보를 뒤졌지만 복제 스킬을 가진 연금술사는 없었다. 심지어 제작계 자체가 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복제 능력을 가진 연금술사가 등장한다면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몰랐다. “숨겨야 해.” 결국, 살기위해서 날 위해 목숨을 바쳤던 플레이어 ‘진’을 찾으려 하는데……. 그런데 진 후보가 3명이다? “매희씨. 제가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언제나 신사 같은 서진혁부터, “신매희. 왜 전화를 안 받아. 내가 찾아오길 기다린 거야?” 사사건건 참견하는 차우진이나, “매희야.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알아. 나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어.” 동갑내기 친구로서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진이수까지. 대체 누가 ‘진’일까? 나, 이대로 무사할 수 있겠지? lovmigom@naver.com
전생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나. 그런데 눈 떠보니 순정만화 속 여주의 절친(조연A)?! 이왕 이렇게 된 거, 원작 팬으로서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어! 짝사랑을 시작한 여주의 연애 상담부터, 남주와의 엇갈린 사랑을 돕는 조력자 역할까지! 원작을 망치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이끌어야 한다! 순정만화 속으로 환생한 덕후 조연A의 고군분투 로맨스
“저는 그냥…장난감이었나요? 갖고 놀다 버릴?” "장난감이라. 그건 좀 지나친 표현 아닐까요? ‘예쁜 장식품’ 정도로 해 두죠.“ 믿었던 황태자 남편이 나를 살해했다. 제 애인이 가진 아이를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이유로. 눈을 떠 보니 혼약 발표 3일 전. “혹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겁니까? 신탁대로군요.” 끊어진 인연을 잇기 위해, 내가 회귀할 것이란 신탁을 받았다는 사제. 잘못된 인연 때문에 목숨을 잃었건만. “그 인연은 대체 누구일까요. 다시 살아나서까지 찾아야 하는…” 인연을 찾는 것보다는, 우선 목숨을 구하는 게 먼저다. 그런데, “자네는 누구지.”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아가씨. 누구길래 이렇게 제 명을 재촉하고 싶어 안달이신지, 궁금해서 미치겠거든, 지금.” 위험한 남자와 마주쳐버렸다.
지루하기만 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이 세계의 여주인공이 되기로 했다. 여주인공이 되는 건 전혀 어렵지 않았다. 외모도 작위도 전부 완벽한 내가 여주인공이 아닌 게 이상하지. 덕분에 내가 숨만 쉬어도 재미있는 일이 잔뜩 일어났다. 남주와의 로맨스, 치정 싸움 혹은 이 세상을 뒤흔들 엄청난 사건들이. 하지만... "크리스티나 영애께 단 한 번도 감정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 남주라고 믿었던 놈은 이런 소리를 해대질 안나 "너 맞지? 나야 에스텔 피에나. 기억해?" 그 여자는 내 호위기사한테 관심을 보이질 안나 이거 뭔데? 나 여주인공 아니었어? 도대체 난 어떤 소설에 환생한 건데!
"클로비스 전하, 황제가 되어 주십시오." "...싫은데?" 자신이 황제로 만든 남자에게 죽임을 당한 유디트 베일. 하지만 2황자 클로비스의 능력으로 회귀한 유디트는, 두 번째 삶을 준 그에게 충성을 다 하기로 결심한다. 내가 가진 모든 지혜와 노력을 당신이 즉위하는데 바치겠노라고. "유디트 베일, 충성 서약은 필요없으니 혼인 서약을 해줘." 그러나 황제 자리는 원하지 않고, 그저 자신과 함께 해달라는 클로비스의 말에 유디트의 '황제 최고 주의' 가치관은 점차 무너지기 시작한다. "세상엔 황좌보다 더 소중한 게 있다고." 하지만 회귀했으니 황제도 해주세요. 사랑을 원하는 클로비스와 줄 수 있는 게 황위밖에 없는 유디트의 모 아니면 도 회귀 로맨스. #회귀물 #순애물 #쌍방구원 #선결혼후연애 #서양풍 #능력녀 #무심녀 #다정남 #순정남 * 표지 팁님 (@mmtip) * 미계약작
*ㄴㅇㅂ 베스트리그 동시무연 중입니다* *제목 변경했습니다* 전생에 악덕 상사의 비서였던 고아, 이번 생은 로맨스 소설 속 조연인 백작가의 금지옥엽 딸로 환생했다. 그런데 데뷔 무도회를 앞둔 어느 날. 부모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당하고, 가문은 모든 걸 빼앗긴 채 몰락해버렸다. 황태자, 성녀, 그리고 신전까지. 원작 속 아름다워 보이던 이들은 사실 거대한 음모의 일부였다. 그리고 나는, 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변수가 되어버렸다.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곳은, 원작 속 ‘흑막’으로 불렸던 아르테타 공작의 비서 자리. 그런데 이상하다. 원작에서는 여주인공에게 빠져 결국 반란까지 일으키던 그 남자가, 지금은 나에게만 유난히 친절하다. 서류 전형. 면접 2회. 최종 합격. 그렇게 나는, 흑막이 총애하는 비서가 되었다. 이제 내 목표는 돈 많이 벌기, 부모님의 누명 벗기기, 공작님께 진정한 사랑 찾아 주기. 그리고, 제국을 뒤흔들 만한 거대한 음모를 폭로하는 것이다.
바네사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고 에런은 그런 마음이 온전히 자신을 향했으면 하는 남자예요.♡-아이들 다 챙기려면 얼마나 질투날까요 ㅋㅋ남주의 집착 모먼트 즐겨주세요 쿡쿡...♡ ㅡㅡㅡㅡㅡㅡ <그의 흑화를 막겠습니다>라는 소설에 빙의했다. 엑스트라 중 엑스트라인 잡화점 손녀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서 예비 점주로 출세라니…! 문제는 원작대로면 몇 년 뒤 남주 에런 에투어트가 흑화해 잡화점이 있는 제국 전체를 재로 만들 거란 것. 내 귀엽고 소중한 점포가 재가 될게 할 수 없지! 오늘부터 남주 흑화 방지 프로젝트 시작이다. 어떻게? 대치동 편의점 알바 경험으로! "에런 이거 먹고 힘내!" "..." 무지막지한 수업에 스트레스받을 땐 역시 단 게 최고지! 어린 남주에게 초콜릿이며 사탕을 바리바리 싸주고 어화둥둥 달래준 결과. "자! 너 좋아하는 사탕 미리 빼뒀지!" "고마워 바네사. 네 덕분에 요즘 기분이 좋아." 남주는 순한 양이 되었다. 이제 원작 여주인 황녀와 엮어주기만 하면 해피엔딩이겠지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건 이제 이런 것들이 아니야." ”그럼…?" 편의점 음식이 신기하다며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았니? 에런이 날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 어쩐지 맛이 간 것 같은데…? "바네사 너 하나지." 주인공 : 바네사 데일리어(14살로 시작 30화 언저리부터 24살) : 흑발의 긴 생머리(히메컷), 금색 눈동자, 무심한 듯 자상한 듯 덤덤한 성격 고아로 자란 그녀는 수도에 있는 시장에서 떠돌면서 지내다 9살 카렌사 데일리어에게 입양됨. 아카데미밖에 없는 작은 시골 마을로 가게 된 바네사. 에투어트 가문이 타운하우스에 내려온다는 소문을 듣자 전생의 기억이 떠오름. 편의점을 개점하지 못했던 한이 생각난 바네사는 에런의 분노를 잠재워서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마음먹음. 할아버지의 잡화점 한쪽을 편의점으로 만들고 커피 우유, 삼각김밥, 핫바, 컵라면을 에런과 함께 만들며 위로하는 캐릭터. “에런, 이제 기분이 좀 좋아졌니?” “네 잘못은 없단다. 에런.” 에런 에투어트 (15살로 시작 30화 언저리부터 25살) : 은색 머리카락에 붉은색 눈동자. 분노가 내재 되어있는 성격으로 바늘로 찌르면 흉포해지는 잠정적 제국 파괴자. 사이코. 바네사 한정 다정남 제국 수도에 있는 황궁에 부모님이 제상으로 일을 하고 있고 에런은 입학을 위해 수도로 내려옴. 부모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노이로제에 걸린 에런은 물건을 부스기 시작했다. 노공작인 할아버지와 가신들은 에런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파괴의 방>을 만들어 주기까지 했는데. 물건을 폭발시킬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져만 간다. 하지만 잡화점 손녀인 바네사만 만나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가슴의 울림을 느낀 에런은 학업 스트레스를 바네사의 곁에 붙어서 풀게 된다. “바네사. 이동하기 힘들지 않아? 난 어디든 갈 수 있는 마차를 언제든 빌려줄 수 있어. 그러니 어딜 가든 나와 함께 해.” “라이어는 부르지 않기로 약속해. 어서.” dindoni2020@gmail.com
악녀에게 몸을 빼앗겼다 되찾았더니, 성녀가 되질 않나- 잘난 남자들이 발닦개를 자처하며 잘해주려고 난리를 부리질 않나- 인생이 갑자기 너무 즐거워졌다!!
평범할 거 없는 밑바닥 생활에서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아무에게도 말 안 할 거지······?” 가엔 셰인스 공작이 내 앞에서 여우로 변한 채 떨고 있었다. 그것에 나는 당황하지 않고 내 욕심을 채웠다. “공작님의 몸을 만지게 해주세요.” 심각한 일이라는 것도 모르고. 수인을 소재로 지어낸 이야기가 얼마나 무서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고. “나 네이제른처럼 사람이 되었어!” 유일한 친구인 숲속의 늑대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을 걸어온다. 보름달이 뜨기 전, 그가 고통 속에 잠식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어요?” 눈물을 뚝뚝 떨어뜨려도 그들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환상적인 동화 속 이야기의 끝에는 죽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날 멈춰 줘.”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누군가의 염원을 품은 이의 간절한 살인을 멈춰야만 한다. 미계약작 문의 - eoflaek320@naver.com
"그림 속 복수가 현실이 된다면?" 벨라드 황가의 황녀, 타티아나 벨라드. 어머니인 황후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날,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새어머니 이사벨라 드 몽트와 이복동생 엘레나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정략결혼으로 떠밀리듯 세바스찬 베르노 후작의 아내가 되었다. 그러나 그 후작은 그녀의 이복동생과 불륜을 저지르며 그녀를 조롱했고, 타티아나는 무력하게 모든 걸 빼앗긴 채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상상한 일이 현실이 되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이복동생의 머리 위로 포도주가 쏟아진다면?” 생각만 했는데, 눈앞에서 그대로 일어난다. “후작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진다면?” 상상한 대로,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신음하고 있었다. 복수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녀가 꿈꾼 모든 것, 이제는 직접 실현할 차례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단 한 명의 남자가 있었다. 붉은 머리와 녹색 눈동자를 가진 기사, 알렉산더 칼라딘 대공. 하지만 그는 단순한 충직한 기사가 아니었다. “아가씨, 이제부터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그가 황실의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다는 걸, 그리고 타티아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겨왔다는 걸, 그녀는 몰랐다. 타티아나는 이제 더 이상 이용당하는 황녀가 아니다. 황후를 죽인 자들에게, 그녀의 힘으로 직접 복수를 시작할 것이다. "내가 상상한 대로… 그들이 무너지는 걸 보고 싶어."
"홀로 기다려 왔어. 천 년 전, 너와 맺은 맹약을 지키며."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 강은진. 출근길, 쌩하니 날아온 회빙환 버스에 치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황금빛 수호룡이 날 가리키며 선언했다. “이 아이가 나의 황제다.” 그런데 굴러 들어온 빈민굴 고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귀족들. 나날이 집요해지는 독살과 암살 위협. 전생에도 그렇게 굴렀는데, 여기도 가시밭길이야? "이대로는… 꽃길은 커녕 목숨도 위태로워!" 그래서 도망쳤다. 완벽한 계획. 철저한 실행. 성공—— 했을 리가 없잖아. "네가 놓고 간 게 하나 있거든." "……뭐?" "나. 네 운명의 드래곤." ……이 미친놈을 어쩌지? 나는 왕좌를 탐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황제를 끝낼 마지막 황제가 될 거야." dacka0518@naver.com
리엘을 꼭 안았다. 이 알 수 없는 불안함과 평안함을 말하듯 카엘의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의 커다란 손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정수리를 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더욱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쓸어 내렸다. “하아. 정말 위험하겠는데.”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느끼는 설렘과 안온함이 교차했다. 카엘은 이 생경한 느낌이 난감했기에 숨을 안으로 삼켰다. 어느새 리엘이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그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사락 움직였다. 투명한 피부에 자리 잡은 붉은 입술이 움찔거렸다. 그 모습이 귀여워 절로 카엘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하고 건드렸다. 부드럽고 말캉했다. 저릿한 느낌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자 그가 잠시 숨을 멈췄다. 그리고 입을 꾹 다문 채 조심스럽게 숨을 고르게 내쉬며 그녀를 슬며시 놓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그의 뺨에 닿으며 더욱 그를 꽉 끌어안았다. 리엘의 따뜻한 숨결이 고스란히 그의 살결에 느껴졌다.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잠시만. 조금만 더 이 생경한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 오랜만에 평온한 상태로 잠이 들었다. 리엘을 꼭 끌어안은 채. #궁정로판# 입덕부정#능력남#힘숨찐#후회남#악녀#남장여자#계약#판타지로판 interpolone@naver.com (문의)_호냥냥별
모든 헌터가 토벌에 실패한 최악의 몬스터, 흑성. 인류의 종말이나 다름없던 이 몬스터를 홀연히 나타난 의문의 헌터가 토벌한다. 인류를 구한 영웅에게는 ‘제로’라는 칭호가 내려졌고 모두가 그의 숭고한 죽음에 깊이 애도를…. “너의 사망신고 취소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왜요? 제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정부에서 널 ‘제로’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지. 인정하면 너에게 의뢰금을 지급해야 하니까.” 흑성을 물리치고 혼수상태에서 2년 만에 깨어났는데 죽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스승님도, 이 나라도.” 제로는 너희가 죽였고 난 이제 ‘선아리’로 살 거야. [성좌, 유희를 쫓는 신기루가 세계헌터랭킹 0위도, ‘제로’라는 영광스러운 이름도 모두 아리의 것이라 성토합니다.] [성좌, 만물을 보는 눈이 나타나 아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성좌, 검과 도의 주인도 성좌들은 너의 희생을 기억하며 언제나 보답할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더 이상 내 삶을, 내 행복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자유롭게, 내 멋대로 살 거예요. 헌터로 열심히 일해서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겠어요.” 그렇게 잘 먹고 잘살 줄 알았는데. “네가 출근할 때까지 헌터 활동 자격은 박탈한다.” 갑자기 헌터관리국으로 들어와 정부를 위해 일하라고 한다. 죽은 사람으로 만들 땐 언제고? [성좌, 만물을 보는 눈이 최우현과 만나서 상의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한국헌터랭킹 1위 리퍼, 최우현. 그가 내게 손을 내민다. “그 무엇으로 갚지 못할 목숨을 빚졌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지켜드리겠습니다.” 이 손을 잡아도 괜찮을까? **** 문의: long0193@naver.com
황위를 위해 날 이용해? 그래, 그럼 이번엔 내가 널 이용할 차례야. 순진하게 사랑을 꿈꾸던 벨리아나는 배신당한 순간, 환상에서 깨어났다. 그래서 황실이 원하는 대로 ***의 곁에 서기로 했다. 그런데… 왜 세드릭이 나만 쳐다보는 걸까? 왜 내가 다른 남자와 춤을 추면 피가 거꾸로 솟은 얼굴을 하고 달려드는 걸까? "……그냥, 네가 내 곁에 있는 게 더 편하니까." 그렇다면 한번 망가져 봐. 내가 널 사랑한다고 착각하던 그때처럼. . . . “여전히 그림 그려?” 아마 그럴 것이다. 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위 귀족 집안 여자이니. 그렇고 그런 귀족들에게조차 돈만 있다면 개인 화실이야 흔했다. “응.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구경시켜 주라, 벨리아나.” 세드릭이 닿을 듯 말 듯 거리를 유지하던 벨리아나의 작은 손끝에 제 손을 톡 가져다 댔다. 예고 없이 닿은 차가운 손에 벨리아나가 움찔 몸을 떨었다. “뭐, 뭘?” “네가 보는 세상.” “…!” “네 작품 보고 싶어.” . . “좋아해, 세드릭.” 세드릭이 흰 도화지 위에서 서툴지만 바삐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벨리아나가 미약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주 예전부터 좋아했어. 어쩌면 처음 봤을 때부터 이미….” “음…. 우리 어머니가 너희 아버지를 죽였대도?” 상기된 표정으로 생애 첫 고백을 털어놓던 벨리아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었다. “그간 쌓은 몸과 마음의 정을 감안해 진심을 털어놓자면, 당황스럽다. 이런 관계에서 사랑이 피어난다니. 네 사랑이란 거 정말 쉽고 말이야.” 세드릭이 붓을 내려놓고 검지로 자신의 턱선을 쓸어내렸다. “……내가 너를 헷갈리게 한 적 있나?” “…….” “안되는 게 당연하잖아. 네 몸엔 크로넬의 피가 흐르는 걸.” 퍽 곤란해 보이기는 했지만, 늘 다정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눈은 더 이상 벨리아나에게 웃어주지 않았다. 벨리아나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첫사랑에 눈이 멀어 자신이 저지른 실수는 크로넬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웃지 않는 세드릭의 얼굴이 한겨울 정점처럼 싸늘함을 이제야 깨달은 것. 그것 하나였다. *gamyooja@gmail.com *제목 수정(25.03.29)
현재 이 세상은 두 분류의 인간이 존재한다. 특별한 힘을 ‘각성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그리고 각성은 대게 스무살 생일을 기점으로 이루어진다. *** “내가 누차 얘기하지만, 난 헌터 안 할거야.” “왜! 돈도 많이 벌고, 사람도 구하고, 나라도 구하고. 얼마나 좋은 직업인데!” 루나는 안다. 헌터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 또 기다리는 건 얼마나 마음 졸이는 일인지. 그렇기에 헌터를 가장 싫어했다. 하물며 각성 여부를 판단하는 마력량 측정에서. [연루나 님의 마력량은 10%입니다.] 각성의 ‘각’자도 기대할 수 없는 마력량이 측정되었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헌터를 플레이’ 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플레이할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 . .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주세요.] 아니, 왜! #헌터물 #성장 #꼭꼭숨어라 #못찾겠다꾀꼬리 #걸크러시 #로코 #추억돋는_마법소녀 #내조남 #능력남
"너는 내 딸이 아니다." 아버지가 선고를 했던날로 회귀했다. 그날, 그날로 돌아왔어.’ 랑델리는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18년전의 그날. 그녀의 일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날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딸이 아니라고 통보한 그날! 어머니가 사통하여 임신을 하자, 염치도 없이 남편에게 친자식이라 속이고! 멍청한 아버지는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날로 돌아온거야!’ ‘여기서 도망, 도망가야 해.’ “똑같은 삶을 살지 않을거야. 그렇게 비참하고, 외롭게 죽지 않을거야.” 일단 남편부터 바꿔 예정된운명을 비틀었다. "죽었던 내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겁니까? 제 생각엔 그대와 관련이 큰 것 같은데. 제 추측이 맞습니까?" 새로운 남편은 시간을 되돌린걸 알고 있었다. 무려 자신이 죽었던 기억이 또렷하단다! "식도와 오장육부를 녹이는 극독이었기 때문에 육체적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며 죽어가야 했습니다. 이능덕분에 그 느낌까지 여전히 생생합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극심한 통증이었죠. 하지만 죽어가면서도 저는 의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누가 나를 죽였느냐 하는 것 보단 허무하게 요절할 운명이었다면, 어째서 난 이능을 타고났을까 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되살아 난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내가 만날 운명이었다는 것을." 모든걸 기억하는 남자의 이능은 이 결혼을 물릴수 없게했다! #회귀물 #전남편에겐복수를 #새남편과로멘스 #알고보니재능여주 #순진남 #순정남 #다정남 #능력남 #선결혼후연애 표지:픽사베이 zzzioizzzp@naver.com
#집착능글남주 #무심여주 #안경남주 #친구에서연인으로 최애 소설의 굶어 죽는 엑스트라로 빙의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죽을 순 없어서 남주 주식 싸움하던 글 솜씨로 도파민 맥스 소설을 써서 망해가던 남작가를 일으켰다. 이제 굶어 죽진 않겠다 싶어 안심한 순간 마탑주에게 납치를 당했어?! 겁에 질린 내게 그가 다정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나야, D. 당신의 최후까지 함께한 ‘친구’.” 너무 강해서 작중에 나오지도 못한 밸런스 붕괴의 주범. 표면적 직업은 북부 대공인 마탑주가 사실은 나의 15년차 인터넷 친구였다. 거기다가 그 능력으로 나를 직접 빙의 시켰다고?…아니 그럴 거면 좀 좋은 캐에 빙의시켜 주던가. 불만을 가지기도 전에 마탑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와 결혼하면 돼.” 서늘한 미소를 짓는 마탑주를 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제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나의 ‘친구’.” 절교해야겠다. *** 마탑, 그러니까 북부 대공가는 반만년동안 제국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불문율을 깨고 나의 파트너로 제국 무도회 곳곳에 참여하겠다고 자청한다. “당신이 파티에 가서 다른 사람과 손이라도 스치면 제국을 날리고 싶을 거 같아서.” ……우리 그냥 친구라서 놀려고 약혼 한 거 아니었어? #마탑남주 #작가여주 #대공남주 #계략남주 #남주가여주너무좋아함 #남주첫사랑여주 #최강자남주 표지: pexels ikaendi4@gmail.com
믿고 따랐던 이가 목숨을 거둬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채, 어린 여자아이는 그대로 허무하게 생을 잃었다. 기적처럼 얻은 연속적인 두 번째 삶, 다시 맞닥뜨린 지독한 악연과 함께 마주친 도무지 속을 모를 남자가 신경쓰인다. 내가 본래의 모습일 때는 나를 극도로 혐오하면서, 다른 모습일 때는 왜 그토록 나를 따뜻한 눈빛으로 보는 걸까. 내가 좋은 거예요, 내가 미운 거예요? ... ”말씀은 그렇게 하셨어도 생각은 그렇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저는 스카르데일 양 같은 레이디는 도무지 어울려드릴 자신이 없어서. 다시는 뵐 일이 없으면 좋겠군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안녕, 리베르. 오늘도 기다렸던 거니?” ...무엇보다도, 모두가 묻기에 급급했던 과거의 연약한 죽음을 끝끝내 밝혀내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이 어떻게 나의 옛 죽음을 알고 있기에 나 못지않게 그 비밀을 파헤치려고 이렇게나 매달리는 걸까. 왜, 죽은 내 이름을 입에 담는 당신의 얼굴은 그렇게 슬퍼 보이는 걸까. *** 2024.11.8 휴재를 끝내고 연재를 이어갑니다 :) 음... 사실 본인 작품이 애틋하지 않은 작가는 없겠지만 제게도 그런 작품이 둘 있네요. 그중 하나인 이 이야기는 정말 제가 쓰고 싶어서 간직했던 소재인데, 느릿하게 흘러가는 전개에 등장인물도 많고 세계관이 복잡한 편에 속해(즉 독자님들께 상당한 불편을 끼치는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모로 재공개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마이너 of 마이너 코드이신 독자님들도 분명 계시... 지 않을까요? ;;;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끝까지 연재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들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2.6 표지를 교체했습니다! :)
“거슬리는군. 죽어라.” 말보다 칼이 먼저 나가는 무심 무정 최강살수, 설연리. “재미있는 여인이구나. 네 몸은 내가 통제해야겠다. 아, 물론 목숨 말이다. 목숨.” 피도 눈물도 없는 미친 냉혈 통제광 염라대제, 홍염. 사랑보다 칼부림에 능한 두 남녀의 칼날 챙챙 부딪치다가 어느새 입술까지 부딪치게 되는 서슬퍼런 동행기. * 이 이야기는 꽃을 든 남주가 칼을 든 여주를 죽도록, 죽을 때까지, 어쩌면 죽어서도 쫓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 작품의 배경은 가상이며,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하 꽃검❀ 작가이메일 : yaongdan@naver.com (#가상시대 로맨스 #동양풍판타지 #인외존재 #재회 #애증 #카리스마남 #능력남 #걸크러시 #냉정녀 #집착 #분리불안 #쌍방구원)
#힐링물 #먹방 #로맨스코매디 #북부에서 #부자되기 눈 뜨니 망한 남작가의 장녀? 추위에 떨다 국밥을 끓였더니 천상의맛! 그런데 대공이 매일 밥을 먹으러 온다? 빙의해서 얻은 건 망한 가문, 썰렁한 저택, 그리고 낡은 솥 하나. 난방도 안 되는 북부에서 살아남는 법? 따뜻한 밥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 “밥은 먹고 다니냐?” 그 한마디가 삶을 바꿨듯, 국밥 한 그릇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번 생엔 북부에서 국밥으로 부자될거야!
“너의 유산은 나 때문이란다.” 세리엘은 두 귀를 의심했다. “또한 너는 테리온을 잊지 못해 목을 맨 가련한 아내로 기억되겠지. 테리온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아내를 버린 매정한 남자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말이야.” “그,그게 무슨!” “안녕. 세리엘. 사실은 난 네가 아주 거슬렸단다. 이제 편해지도록 하렴.” 한때는 시어머니였던 마카일라가 고개를 까딱하자 복면을 쓴 남자가 줄을 당겼다. 팽― “윽.” 세리엘은 허공에 매달려 발을 버둥거렸다. 점점 목을 조여오는 고통 속에 의식이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마카일라에게 말했다. “이,이걸로 끝이라 생각하지마. 나는 반드시. 복수 할거야.” “하하하! 곧 죽을 계집이 입만 살았구나. 더 세게 당겨라!” 세리엘의 눈에서 이채가 사라지고 버둥거리던 움직임이 멎었다. 향년 30세. 그녀의 한많은 삶이 그렇게 끝났다. 아니, 그랬어야만 했다. “이게 뭐지?” 눈을 떠보니 스무 살, 결혼하기 한달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해랑국 변두리 바닷가의 작은 보육원 백향원. 그곳에서 사는 어느 술사의 동양풍 힐링 판타지 일상. ***** 그리운 어머니께. 어머니, 저 울입니다. 이렇게 어머니께 서신을 쓰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늘 보고 계시겠지만, 저는 정말 잘 지낸답니다. 이곳 백향원은 정말 좋은 곳이에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사건 사고가 잦지만, 다들 착하답니다. 물론 백향님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는 것도 있구요. 세나 언니는 여전히 깐깐해요. 잔소리가, 어후. 랑 카일도 여전히 까불거리고요. 저렇게 다른데 남매라는 게 늘 신기합니다. 도희는…. 공주병이 조금 더 심해진 듯합니다. 랑 이헌 말로는 날이 갈수록 더 예뻐져서 그렇다나. 그렇게 좋으면 빨리 고백이나 할 것이지, 아주 세기의 짝사랑 나셨어요. 진짜. 여기는 정말 별다른 일이 없답니다. 빈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 올 거라는 소문이 온 마을의 이야깃거리일 정도로 이곳은 평화로워요. 어떤 애들은 아무 일도 없어서 지루하다고 하지만, 전 이곳이 너무 좋답니다. 마치 옛날 화란도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예요. 그러니 만약 그곳에서 제 걱정을 하고 계신다면, 이제 걱정마세요. 저 이제 허튼 생각은 안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요. 아, 세나 언니가 또 부르네요. 이만 저녁 준비하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럼 또 서신 쓸게요. 언젠가 다시 뵐 날을 그리며, 리진 울 올림. ***** hapasen@naver.com
#살인자여주 #변경백남주 #계급차이 #결혼/이혼 #소유욕/독점욕 #능력녀 #능력남 #무심녀 #사연남 #걸크러시 #서양풍 #성장물 천민 태생으로 운 좋게 백작 부인이 될 수 있었던 로사 발렌타인에 빙의했다. 천민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숨만 쉬어도 모든 죄악의 원인이 되는 사교생활, 경멸과 멸시에 이어 온갖 오해와 누명이 밀려들어도, 참자, 참자, 참을 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지만? 죽음 또는 죽임뿐이라면 주저없이 후자를 택해야지. 영정사진보다는 머그샷이다. 새끼들아. *키워드 및 소개는 바뀔 수 있습니다. *미계약작 dlatlekffpr@gmail.com
#회귀물 #사이다녀 #능글남 #순정남 #복흑남 #서양풍 #왕족/귀족 나는 대마법사였고, 이용당한 마도구였다. 황제의 계획에 소모품으로 사용되어 죽었다. 다시 눈을 뜬 나는 가장 행복한 때로 회귀했다. 할머니의 빵집을 돕던, 가장 행복했던 날로. 결심했다. ‘대마법사고 뭐고, 빵집 물려받을래.’ 문제는 황제의 계획이다. 전쟁을 일으키려고 나를 써먹었다. 빵 구우면서 할머니랑 오순도순 살려면… 전쟁부터 막아야 한다니. “하… 빵집 주인 하기 되게 어렵네.” 바빠 죽겠는데 얘네 둘은 갑자기 왜 이래? “왜 나를 버리는거지? 그대는 짐과 혼인하기로 하지 않았는가?” 약혼자였지만 평민 출신이라며 나를 무시하던 1 황자, 키에란 이그나티우스. ‘갑자기 선물로 광산? 여기에 꽃다발, 편지까지? 뭔데… 어, 이거 독 있는 꽃이잖아. 역시 죽으라는 건가?’ 얼굴 본 적도 없는데 툭하면 나를 죽이려던 2 황자, 벨리트 이그나티우스. 결혼? 생각 없습니다. 안 하던 짓은 사절입니다. 저 좀 놔두세요. 아니, 저 빵집 주인 한다니까요. * 표지는 저작권 무료 이미지 입니다. * 타 플랫폼 동시 연재 * 미계약작 * taeseo.yeun@gmail.com
[후회도 0/100%] 나는 도무지 오를 기미가 없는 후회도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정말로 그럴 수도 없다. “쿨럭!” 내가 피를 잔뜩 토한 뒤 울상을 지었다.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죽으니까.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만히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헛소리.” “저리 꺼져!” “죄송하지만 제게 아는 척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애들을 후회하게 만들어야한다. 그래도, 아무리 어렵다하더라도 절대 또 죽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러니까… 후회해줘, 제발! #(유사)가족후회물#후회남#남주후보 다수 미계약작: eksl9014@gmail.com
처형 전날 감옥에 갇혀있는 악녀에게 빙의했다. 상태창을 확인해 보니 이미 업보 수치가 100이다. 망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운이 무한대! 가까스로 살아남아 평화롭게 지내려는데, 황태자부터 원작 남주인 북부 대공, 소후작, 기사단장 거기다 대신관까지 전부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누굴 선택해야 그나마 조용히 살 수 있을까. 빙의 인생은 적당히 아주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좋아하던 로맨스 판타지 오토메 게임에 빙의했다. 남주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남주가 일하던 가문에 풋맨으로 취직했다. “풋맨치고는 키가 꽤 작네?” 라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내게 관심을 주는 ‘남성’분들이 간혹 꼬였다. “나랑 갈레? 예쁜이.” “네…니요?” 뒤에서 싸늘하게 쏟아 붙여지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졌기에 거절했다. * “마음데로 하세요.” 그 말이 기점이었을까. 그는 나를 거칠게 탐했다. 다음 날 눈을 뜬 순간. “와….” 혼자 남겨졌다. 그리고 그 날부터 남주의 집착이 시작되는데…. 이제, 이런 집착 달갑지 않다. “잘 있어요, 남주 새끼야.” 그래서 도망갔다. 남주의 아이를 임신한 체, 하지만 5년 후, “다미안, 아니 다이에나. 네가 내게서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했나? 어디 그 작은 입술로 예쁘게 지껄여봐.” 북부대공이 된 남주가 날 찾아냈다. 미계약작 hl5507@naver.com
[역하렘/여주판/여행물/스토리중심...이지만 로맨스과다/남주1명아님] 눈 떠보니 멸망 엔딩 다크판타지 세계에 빙의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했을 뿐인데 제가 세계를 구원해야한다고요? 게다가 남주들 좀 토닥토닥 해줬더니 갑자기 나한테 집착한다. “네가 눈에 안 보이면 미칠 것 같다고.” 맹수처럼 으르렁대는 집착 반마부터 시작해서, “제발 당신의 곁에만이라도 있게 해주십시오....”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조신한 황자님, “부디 당신의 그 손길로 저를 쓰다듬어 주세요. 그때처럼.” 예쁜짓이 하고싶어 안달난 여우같은 계략남 마탑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왕세자비 자리는 비어 있다네.” 눈 마주칠 때마다 청혼하는 섬나라 왕세자까지. 멋대로 납치하더니 멋대로 집착하고, 줄줄이 사탕처럼 데리고 다니게 생겼다. 생존력 만렙, 취미는 남주들 토닥토닥, 그리고 세계 구원은 덤입니다. 아니, 전 살아서 집에 가는 게 목표라니까요? - ‘차라리 도망칠까?’ 앞에서 서로 으르렁 대는 세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분명 세계 최강 조합이 틀림없는데.... “그 손, 놓으십시오.” “이리와, 에릴. 그만 ‘우리’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군.” “에릴, 당신을 위해 제가 맛있는 만찬을 준비해뒀습니다.” 자기를 선택해달라는 듯 쳐다보는 눈빛들이 심상치가 않다. “어... 그냥 혼자 가면 안 될까요?” 대답해줬더니 무시하고 지들끼리 또 으르렁 댄다. 자기 멋대로 날 자꾸 납치해가던 남주들이 이젠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에릴은 ‘우리’집에 가기로 했다.” “언제 에릴이 ‘우리’집이라고 했습니까?” “당신에게 걸맞은 곳이야말로 바로 이곳이죠, 에릴.” 난 집에 가고 싶은데... 어째 내 생존에는 하등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 분명 여주인공 없는 다크판타지인데 이상하다, 장르가 로판이었나? *빙의물, 역하렘, 집착남, 인외남, 조신남, 계략남, 다정남, 뭘좋아할지몰라서다준비했어, 남주후보다수, 무심여주, 능글여주, 엉뚱여주, 발랄여주, 햇살여주, 아몰라일단생존, 남주들 차차등장, 세계구원, 구원서사 *수목금토 00시 *bottom_nv@naver.com *표지 - pixabay
프랑크 왕국의 침공으로 전쟁터로 떠나기 전, 하드윈 버크하르트 공작은 그녀를 찾아왔다. 어떠한 감정도 읽을 수 없는 차가운 얼굴. "소식 들었습니다···. 이번 전쟁에 참여하신다지요." 그러나 그가 한 손으로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한숨처럼 뱉어낸 말은 무거운 비극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리아, 미치도록 당신을 갈망해. 내가 돌아온다면, 당신은 내 곁에 오게 될 거야." "하드윈···. 그만···." "넌 내가 죽어야 자유로워." 전쟁의 영웅, 하드윈 버크하르트 공작.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남작가의 영애, 리아 하튼. 브리튼 왕국의 음모와 귀족 사회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사랑은 무너질까, 더욱 단단해질까?
*체험단 리뷰어의 중간 체험 찐 후기입니다.* (스포주의) 이 이야기는 보물 찾기와 삼각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입니다. 지루할 것 같다고요? 절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괴상한 마물이 습격해 오거나 찾아야 할 보물을 놓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긴장감이 넘쳐서 즐겁습니다. 안전바 없이 롤러코스터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가 맛집입니다! 개인전 아니고 팀전이라 미션 클리어는 수월한데 대신 누가 팀원인지 찾아야 합니다. 재밌겠죠? 작은 스포를 해드리자면, 페널티 조심하세요~ 괜히 페널티가 있는 게 아니랍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튼 두근거리는 삼각관계가 궁금하다면 추천드립니다.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걸요? 마물 퇴치와 보물찾기 속에서 피어나는 아련한 사랑.... 아주 미치게 환장합니다. 아! 조커를 팀원으로 넣어버리면 아주 대단한 일이 일어날 거예요~ 궁금하시면 한번 체험해 보세요. 마물도 잡고 미션도 클리어하고, 삼각관계도 체험해 보고 팀원도 찾고, 조커도 찾아야 하는, 즐거움이 쉬지 않는 최고의 이야기랍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1위 크레아티오 베르데가 심혈을 기울인 최고의 작품이니 저를 믿고 당장 돟망칰셓욧 이렄닿 둣번줔엉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이메일 mindoll6155@naver.com
#계획적인 미치광이 여주 #무덤을 팠으면 채워야지 #광기는 나의 힘 아넨츠 제국에는 ‘악녀 키르케의 무덤’이 있다. 악녀를 영원히 봉인한 무덤이! “영원한 봉인? 헛소리지. 이렇게 잘 살아 있는데.” 악녀 키르케가 처형된 후, 신성 왕국 바이스올트에는 수백 년 만에 새로운 성녀가 태어났다. 그 귀한 성녀가, 못 박혀 죽은 악녀라는 걸 누가 알까? “넌 어디 묻힐래?” 악녀 키르케, 이번 생은 남의 묫자리를 봐주는 성녀로 환생해버리다? “무덤을 팠으니 채워야지. 넌 무사할 것 같아? 신기하네.” 무덤의 주인은 내가 정할 뿐. 무덤을 파헤친 것도, 메운 것도, 결국 내 손이니까. 악녀 키르케, 무덤의 안팎을 결정하다. [그래, 거기야! 거기 묻어버려, 키르케!] [다시는 볕 못 보게 만들어!] ……몸속 ‘전임자’, 무덤에서 꺼내 온 성녀들의 영혼과 함께! *** “성녀님이시다! 우리를 구하러 오셨어! 성녀님, 부디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키르케?” “오오, 키르케님! 감사드립니다!” 똑같은 이름, 똑같은 영혼인데 인망이 하늘을 찌른다. 수백 년 만의 성녀라서일까? 저주받은 이름, 쓰레기 처리장처럼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던 전생. 사랑을 받는 게 어색하다. 게다가. “저는 오직 신성 왕국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성녀가 아닐지라도, 저는.” 내게 성녀의 의무를 강요하던 성기사 아델리안은 성녀가 아닌 나마저 원하고. “나를 써.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이 아는 가장 근사한 도구를 버리지 못하게 될 테니까.” 나를 이용하려던 황태자는 오히려 도구를 자처하며 매달리고.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신께서 허락하셨으니까. 신이 널 선택했듯, 넌 나를 선택하면 돼.” 음험한 소유욕을 보이는 교황까지. 전생에는 ‘악녀’인 나를 증오했을 이들의 구애 속. 사람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끈질기게 선망하는 ‘괴물 대공’, 가장 매혹적인 피조물이 나를 향해 웃었다. “나랑은 외도 못 해. 나는 네 약혼자잖아.” 아, 내 인생이 잘 풀릴 리 없지.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애정이 나를 기다린다. “키르케.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은 나한테 약하니까, 내가 영악해져 볼게.” 전생의 내가 가장 아꼈던 나의 어린 애, 디트리히. 네가 날 사랑하면 안 되지. ‘난 네 배신자니까.’ 나를 버렸던 세상과 내가 버렸던 사랑으로부터. 무덤을 파헤치고 나온 키르케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삶을 쥘 수 있을까? #이 안에 미친개 있음 #몇이나? 표지 : 백하나(@inthe101flower)님 작업 3일 주기, 오후 9시 업로드 meteor.st.kim@gmail.com
"안녕, 나의 피앙세?" "...네?" 짝사랑 남에게 버림받고 술에 취한 다음 날, 처음보는 남자와 한 침대에서 눈을 떴다. 자신의 이름을 아카레스라고 칭하는 남자. 그런데, 이 남자. 벨라는 자신이 취했을 때 읊조렸던 주문을 떠올렸다. '저와 머리 하나 차이가 날 만큼 키가 크고… 신도 감동하실만큼 잘생겼으며…' 그랬다. '다정하고… 정의롭고… 힘 쎄고 벌레도 잘 잡고…' 역시, 그랬다. '그런 환상의 동물 같은 남편감 좀… 제게로 보내주세요…' 아, 그랬구나. 신이 드디어 내 소원도 들어주셨어! * 어쩌다보니 아카레스와 결혼하게 된 벨라. 제국 최고의 애처가라 불리는 남편과 두피에 파농사 지을 일만 남았는데... "벨라,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게 맞나?" 광기 섞인 눈빛으로 자꾸만 사랑을 재촉한다. 거기다, 매일 새벽마다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 #다정한팩트폭격기여주X이중생활남주 - 미계약작 작가 메일 : railround81@naver.com
태초에 여신과 인간들이있었다. 여신이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여 인간의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령 넷을 창조해냈고 여신의 신성과 정령의 마력이 지배하는 평화속에서 세계가 이어져가고있었다. 하지만 균형이깨졌고 그 균열사이로 다른 세계의 영혼이 나타났다. 그 영혼은 한국에사는 대학병원의 유능한 간호사이며 어느 나이트 출근길에 평소에는 그토록바라던 교통사고가 났다? 그리고 다른세계로가 간호사가 아닌 다른일을 시작했다? 도망치듯 떠난 이세계에서는 과거의 간호사였던 내가 치료할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그곳에서 본성을이기지못하고 활약하는데.... 능력녀의 본격 이세계 구원프로젝트.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눈을 지녔던 그녀는, 공작가의 진짜 공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긴 채 그림자처럼 살아왔다. 첫 예언이 실현된 순간, 그녀는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도구로 선택되었고, 예언의 대가로 ‘공녀’라는 이름을 부여받는다. 가면무도회에서 황제를 구한 그날 밤,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가장 강한 자의 시선은, 가장 숨기고 싶었던 이에게 닿았다. “다른 이의 미래는 볼 수 있으나, 내 앞날은 보이지 않는다.” 예언의 역설 속에 갇힌 그녀에게 황제의 관심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었다. 자신을 향한 위험한 시선이 가져올 파국을 알면서도, 그녀는 점점 그에게 이끌린다. 어둠과 권모술수가 가득한 황궁에서 아리안델은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다. 실비아의 위협은 날카로워지고, 황실 내 음모는 그녀를 옥죄어 온다. 선택의 기로에 선 그녀— 바꾸고 싶은 것은 제국의 운명일까, 아니면 자신의 마음일까? 운명은 흐르는 물처럼,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daseokcookie@naver.com
[표지출처: 제 손] #회빙환 없음 #악역 #악녀 #야망여주 #싸이코패스 #로맨스릴러 #정상인남주 18살. 부모님이 살해당해 죽었다. 나비아는 다짐했다. 복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고. 더는 자신의 본성을 숨기지 않겠다고 말이다. *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필립스가 혼란에 빠진 눈으로 나비아를 바라봤다. 이게 정말 그녀가 한 짓이 맞는가? 실망과 충격, 두려움. 공포. 의아함. 필립스는 눈앞의 그녀가 정말 자신이 알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했다. 바닥에 쓰러진 시체와 필립스를 번갈아 보던 나비아는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이해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절 받아들이세요." 저는 한 번도 착한 인간 따위 되겠다고 다짐한 적 없으니까. *thisblossom@naver.com
#삼각관계 #로코와 정통 로판 사이 #살짝 느린 전개 # 소꿉친구 다정남 VS 입덕부정 까칠남 And 자유가 제일 좋은 여주 ---------- “그대가 말해주지 않은 이상, 어디까지나 짐작일 따름이지만. 그대는 에리히와 나를 구하고자 일부러 에리히의 곁에 있고자 했고, 지금까지의 일들을 벌였다. 아닌가?” 대답 없이 빙그레 웃었다. 청록색 눈동자에 어린 장난기에, 다시 한번 부끄러워진 알브레히트는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안 갈 건가?” 얼굴은 일부러 다른 쪽을 향하고 있지만. 팔은 여전히 내밀어진 채. 귀가 붉다. 아마 돌린 저 얼굴도 지금 발그레하리라.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만 같아 입술 끝이 올라갔다. 푸른 피가 흐르는 제국의 악마. 지금까진 황위에 오르기 위해 형제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한 피에 미친 황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알겠어. 예카테리나는 웃으며 알브레히트의 팔에 손을 얹었다. “영광입니다, 황자 전하.” ** 어린 시절 첫사랑이 죽을지도 모른단 사실을 알고 말았다. 거기에 제국의 황태자도 죽을지도 모른단다. 아버지를 거스르면서까지 제국에 간 건 좋았는데. 왜 자꾸 황태자와 엮이는 것 같지? 엘은? 엘이 누구라고요? ** 까마귀의 깃털처럼 새카만 머리카락의 남자가 보랏빛 눈을 휘며 다정하게 웃었다. “보고 싶었어, 카챠.” -------- zweaura@gmail.com
결혼 3년 만에 레이토르체 제국의 여제인 나, 오제니아 솔레이 레이토르체는 사랑하는 남편의 손에 살해당했다. 내 황위를 앗아가고 날 죽인 남편 가렌 헨리츠를 저주하며 눈을 감았는데…. 날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더니 결혼 전인 황태녀 시절로 회귀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날 죽인 전 남편 가렌 헨리츠와 결혼까지 남은 기한은 1년 2개월. 이 기간 안에 파혼하고 복수까지 한 다음, 새 남편감을 찾아 다시 한번 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왜… “왜 제게 멀어지려고 하시는 겁니까. 제가 전하를 사랑하는만큼 그 마음이 돌아오길 바라지 않겠습니다. 다만 옆에 있는 걸 허락해 주십시오.” 파혼하려는 전 남편은 계속 달라붙고 “널 사랑해. 오제니아.” 친구였던 데인 아젤리아 공작은 내게 더 다가오는 걸까? 나… 파혼하고 좋은 황제가 될 수 있겠지? 키워드: 황제여주/국서남주/짝사랑남주/회귀물/파혼복수물/궁중로판/로맨스판타지 작가 메일-nryang.web@gmail.com
소설과 영상에 빠져사는 독자였습니다만. '백작님의 이중생활'이라는 소설을 보다 잠이 들었을 뿐이었는데 말입니다. "저같은 모지리보다 누님이 낫습니다!" "너무나 원망스러운데, 너라도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이번에는 꼭 지켜주고 싶었는데." 힐링육아물이라고 사기당한 것도 억울한데, 최애는 죽이고 애기는 굴리고. 부둥부둥 삼촌의 육아일기가 재미는 있었는데, 내 최애 삼촌 돌려줘!라고했지 빙의시켜달라고는 안했는데요. 이렇게 된거 잘생긴 삼촌은 내가 지킨다! 그 전에 이 가족부터 지켜야겠는데요? 몽골몽골 녹는 내 마음, 나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을까.
죽음으로써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길 바랐던 S급 가이드 백이화. 아무 것도 모르던 철부지 열두 살 아니스로 환생하다. 이제 세계를 구원하던 영웅 백이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온 세상을 속여서라도, 나는 나만을 구원할 테니까. *** 힘 풀린 손에서 떨어진 바늘이 데구르르 바닥을 굴렀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너무나 확실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가이드였던 백이화의 모든 지식이 내 머릿속에 있었으니까. “하, 아하하… 하하하!!” 내가, 가이드라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그저 실성한 것처럼 웃음만 나왔다. 아직 방 주변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었던지, 웃음소리에 놀라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문이 벌컥 열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여자의 당황한 얼굴이 보였다. 나는 그들을 향해 싱긋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정신을 놓아버렸다.
“운명? 개소리 집어치워! 내 길은 내가 만든다!” 환생 10년차. 갑작스럽게 내게 역할이 주어졌다. 여주인공이란다. 그것도 제국의 4황녀, 훗날 황태녀가 되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 좋을 리가 없었다. 이건 못 먹는 이야기니까. ‘여주인공의 몸뚱이라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하다못해 악역 조연도, 엑스트라도 아닌 원래 몸의 주인이라니! 그래서 난 다짐했다. 여주인공이 빙의되지 않게 끝까지 살아남으리. 호호할머니가 되도록 살아남으리! ‘철저히 운명으로부터 도망쳐보이겠어!’ 분명 그뿐이었는데... 따뜻하길래 품었더니 돌에서 피닉스가 튀어나오고. 어쩌다 남자애 하나를 구해줬는데, 너, 왜 자꾸 날 졸졸 쫓아다녀? “그동안 누님께 무례하게 군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주변 모두가 믿어달라고 하는데, 믿지 말라고 한 사람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무나 그렇게 끌어안고 주무십니까?” 큐티샤이보이의 플러팅 공격에 맥을 못 추리기까지. 하지만 정체모를 소년 덕분에 일은 손쉽게 풀리며 원작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다행이었다. *** 다행인가. “쿨럭!” 피로 앞섶을 흥건히 적시며 생각했다. [운명 위험도: █████████- 90% 경고! 위험 수위 상승세.] 운명, 그거 비틀 수 있는 거 맞아? 표지 : 픽사베이 Noupload mumuthy23@naver.com
반군이 쳐들어와, 황녀인 나는 그들 사이에 무릎꿇렸다. 3인의 반군은, 내가 아끼던 세 명의 친우들이었다. "...대체, 왜 이 제국을 멸망시키려는 거냐." 나는 비통한 심정으로 물었다. 황제가 죽고, 대귀족들이 몰살 당한 배경에 단 이 3명의 반군이 있을 뿐이었다. "멸망 아닌데?" 가볍게 말하는 아델. 보라색 머리에 검은 눈동자. 제국 최고의 마법사이다. "너, 가지려고 계획한 거야." 장난스럽게 말을 받는 하르카. 금발에 푸른 눈으로 전형적인 정령사의 모습. "결국 마지막 소유자는 내가 될 거니까, 내게 잘해. 로잘린." 번득이는 눈으로 입꼬리만 올린 데브리안. 알지 못하던 자이다. 그리고, 셋이 동시에 말하기를. "이제, 황궁은 네 것이야. 그리고, 우리도 네 것이니 잘 대해주길 바라." 싱긋 웃는 이 놈들. '진짜 미친 거 아냐??' 미계약작 작품 문의 : tlsdltha1234@naver.com
20살 생일, 이바다에게 스님은 금강저와 금강령 두가지를 내어 주었다. "너에게 그 쓰임이 올 것이다. " 설마,, 그게 최애의 팬미팅일 줄이야. 밤을 열어 내는 바다의 두 눈, 그리고 그 어둠을 통해 십이지신의 권능이 실체를 드러낸다. 그녀는 지난한 업보를 청산할 수 있을까. -- 팬미팅이 끝난 저녁,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의 동이 튼다. 차태신, 이 가면 놀이를 끝낼 기회가. 장산범, 이 역겨운 선택을 대갚음 할 기회가. 놓치지 않는다. 팬심이든, 돈으로든, 계약이든 그녀를 붙들어 놓기로 한다. 꼼짝하지 못하도록. 표지:직접 찍은 사진에 휴대폰사진효과 넣은 작업물입니다.
꿈 속에서 만난 사람과 꿈에서 깨어나서도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
한순간에 망해버린 왕국의 공주, 유르네아. “백작도 곧 결혼할 때가 된 것 같은데.” 황제의 그 한 마디로 인해서 그녀는 한순간에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킨 남자의 '선물'이자 결혼할 상대가 되었다. 그러나 남자, 카베르는 황제의 말은 자주 바뀐다며 그녀를 결혼할 상대로 받아드리지 않았다. “하녀여도 같은 취급을 받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리고 뒤따라오는 말은 하녀의 취급을 한다는 것은 물론, 패전국인 자신을 하녀와도 똑같이 대할 수 없다는 말. 그 말의 아래에는 그녀에 대한 혐오가 깔려 있었다. 한순간에 공주에서 하녀가 된 유르네아는 그의 말을 들으며 새 주인인 남자에 대해 생각했다. '좀생이.'
평화로운 부족 국가에서 족장의 딸로 살아가던 넬리사. 어느 날 제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하고, 넬리사는 가족을 잃고 적국에 끌려가 원수의 아내가 된다. 황제의 개라고 불리는 기사, 비천한 출신의 영웅, 막강한 무력을 가진 제국의 공신 디아논. 처음에는 황명에 따라 마지못해 결혼했을 뿐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미묘한 마음을 품게 되는데……. 가족의 원수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 여자와 그런 여자에게 마음을 준 남자. 그 둘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서양풍 #가상시대 #중세 #애증 #까칠녀 #상처녀 #후회녀 #상처남 #다정남 #무심남 *** 조*라 완결작 <당신과 나의 영원을 위하여>, 출간작 <마지막 용의 유언에 따라>와 세계관 공유합니다.
"내가 죽인 환자의 수는 14년 간 총 168명 입니다." 왕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 비렌치아 하인트. 에덴은 그런 외할머니를 꼭 닮았기에 가족에게 미움 받았다. 고작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래서 다짐했다. 엄마와 아빠가 자신이 그 여자를 닮은 것을 두려워 하다면, 기꺼이 그렇게 되어주겠노라고.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수일거라고.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한 아이를 데리고 집에 왔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어린 남자 아이를. "에덴, 오늘부터 네 동생이 될 아이란다." "반가워 누나!" 싱그러운 신록이 피어나는 봄의 끝. 꼭 닮은 소녀와 소년이 남매가 된 날. 올해로 여덟살인 에덴 리브레의 짧은 인생에서 두 번째로 최악인 생일이었다. ************ [화,금 업로드( 여유 있을 시 추가 업로드 됩니다)] [표지 커미션 @en_commi] #쌍방구원서사? #판타지 비중이 높은 로판입니다. #여주판#직진녀#성장물#회빙환×#자낮남주 #조신남#다정남#당찬여주 문의:fpdlsqhdn424@gmail.com
'아양을 떨 바엔, 악녀로 살고말지.' 여주와 바람난 약혼자, 괴물이라고 부르던 가족들. 여느 클리셰처럼 착해진다면, 이들도 후회라는 걸 하겠지. 그런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파혼 통보를 받던 날. 미련 없이 소설에서 퇴장하려고 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까진. 살기 위해서는 잘생긴 또라이이자, 극한의 신비주의, 흑막을 만나야 하는데... 소설을 되짚던 중 유독 선명한 기억이 떠올랐다. '좋, 좋아해! 라벨라.’ 말간 얼굴을 붉히며 내뱉던 고백이, '난 이제 널 좋아하지 않아.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필히.' 증오의 말씨가 되기까지. 그는 자신을 짝사랑했다. 고백을 받아 주지 않자, 막말을 토해 내던 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달라졌다. "저 새끼가 울 정도로 좋아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남녀가 격렬하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찰나, 마주친 눈동자에 비친 집착. 세뇌 부작용 때문이었지만, 이유를 알 리 없는 남자는 더 깊은 착각을 하기 시작하는데... 끈적한 소음이 뚝 끊겼다. 약혼자가 가까워지기 직전, 그가 앞을 막아섰다. 벽을 짚은 손과 더욱 밀착되는 몸. "주인님." 기울어진 얼굴,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머리칼. "고개를 더 틀어야죠." 웃음기를 머금은 낮은 목소리.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그는 바람난 약혼자의 친우였다. #사이다 #착각 #짝사랑남주 #불면증 여주 #불면증 치유제 남주 #악연 #애증 #폭스남주 #유혹남주 #플러팅 #여주는 참지 않음 #걸크러시 표지- 물렁이님[@mulleongi1] *dark11b01lue@gmail.com
#암흑군주와_안전이별 #살벌한_보호자 #나약한_육신에_깃든_막강한_성력 #수요없는_과보호 #가늘고_길게_살고_싶은데_끊이지_않는_사건사고 한번 죽었던 나는 기적적으로 다시 눈을 떴다. 죽기 전 읽었던 로판<망나니 대공에겐 아이가 필요합니다>속 여주의 사촌 동생, 엘로디아 슈나벨이 되어. 소심하고 음침한 문제아였던 나는 모종의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상태. 그 와중에 느닷없이 나타난 수상하고 살벌한 남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너를 원래대로 되돌려 줄 거야." 수요 없는 남자의 불친절한 과보호가 내 숨통을 조인다. 나는 그냥 조용히 오래 살고 싶은데...! *** 그는 급한 거 하나 없다는 듯 유유자적한 걸음으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위압적인 기세에 눌려 주춤 뒷걸음질 칠 뻔했던 걸 다리에 힘을 주어 간신히 참았다. “그나저나 그 거적때기 같은 옷은 뭐냐?” 그는 쯧쯧, 혀를 차더니 자신이 입고 있는 모피를 벗어 내 어깨에 걸쳐 주었다. 꽤 묵직한 모피의 무게가 억압처럼 나를 짓눌렀다. “…됐어요.” 내가 모피를 벗으려 하자 그가 더욱 단단히 외투를 여며 주었다. “입고 있어.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니까.” 한참 외투를 여미던 그의 시선이 문득 아무것도 신지 않은 내 발로 떨어졌다. 하아. 그의 입에서 짧은 한숨이 터졌다. 단단한 팔로 오금과 허리를 받쳐 나를 들어 올리는 것도 동시였다. “내려줘요! 내가 알아서 갈 테니까.” 나는 그의 가슴을 때리며 격렬하게 몸을 비틀었다. “어차피 갈 거… 편하게 가자.” …편하게. 그래, 정말이지 ‘편하고’ 싶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그런데 당신 곁에 있으면 난 편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미계약작 haebaragi.t@gmail.com
용병 로즈, 비앙카는 눈을 번쩍 떴다. 낯선 천장의 모습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셨습니까, 전하.” “아…….” 비앙카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내려보는 부인, 왕녀의 유모 힐다와 시선을 마주치고 입술을 벌렸다가 다물었다. 아, 맞다. 어제부터 왕녀였지. 시녀와 유모의 도움을 받아 단장을 하고 사뿐사뿐 걸어내려가는 길. 이 정도면 하룻밤 공부한 왕녀치고 훌륭하지! 스스로를 아낌없이 칭찬하며 자신만만하게 열린 문으로 나서는 순간, “헉,” 비앙카는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온 탄식을 급히 들이켰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밤은 평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전하?” 웃음이 배어있는 목소리로 묻는 남자의 화려한 금발과 초록 눈. 지나치게 낯익은 얼굴을 보며 그녀는 입술을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비앙카는 소리 없는 비명을 입안으로 삼켰다. 대체 이 얼굴이 왜 여기서 튀어나와?
정해진 결말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 시간 낭비가 또 있을까? 그래서 뮬 학교에 입학시험도, 마법사가 되는 것도 전부 포기했다. 나는 재능이 없으니까.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후회되는 걸까. 죽을 지경이 되어서 그런 걸까?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 알았으면 한 번이라도 해볼걸. 그냥 속는 셈 치고 해보기라도 할 걸. 그렇게 후회 속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런데,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과거로 돌아와 있다? 뮬 학교 입학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한다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소녀의 재능에 관한 이야기.
헬렘 제국의 몰락한 가문의 여식 엘레나 체르니. 그녀는 누명을 쓴 채, 모든 가산과 지위를 박탈당해 하녀로서의 삶을 겨우 버텨나가고 있다. “주제 파악을 잘 하란 이야기야. 너가 아직도 이 성에 살던 영애 같아? 너도 네 어미처럼 다리 하나를 부러뜨려야 현실을 파악 하려나?” “죄송해요 아가씨.. 저는 그저 이걸 닦으려고….” “꿇어. 무릎 꿇고 제대로 말해보렴. 천한 것이 배운 것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이야.” 그런 그녀에게 비극처럼 찾아온 마지막 삶의 기회. 그 기회를 주는 남자 러셀 베르스티움과의 끈질긴 연이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 속으로 끌어당긴다. "지금부터 영애는 완벽한 황태녀가 되어야 합니다. 엘레나 체르니는 , 지금 이 자리에서 죽은 겁니다. " "..무슨..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사람이 죽었어요. 사람이 죽었는데.." 악연같은 필연 속에 엘레나는 매일을 버텨가고, 극복하며 황궁 속의 생활을 살아낸다. "...레일리아 헬레니우스. 제국의 황태녀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을 맹세하겠나이다." -------------------------------------------------------------------------------- kim020920@naver.com
##### 업데이트 주기 : 주 1회 ##### 엘로힘 제국에게 정복당한 소수민족 툰. 툰의 아이들은 '문명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제국에 끌려간다. 그 속에 섞여있는 수장의 딸, 레지나 프레얀 아르길.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두고보지 않겠어. 반드시 함께 탈출하겠다!" 탈출을 위해서라면 제국에 완벽히 적응한 영애 연기를 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녀에게 자꾸만 던져지는 의아한 시선. “부디 옛 이름 대신 이곳 이름으로 불러 주시겠어요?” “음, 네가 예전처럼 말 편하게 하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소년, 케네스 로레인 맥클레인. '침착해. 태연하게 대하면서 되도록 같이 있는걸 피하기만 하면 돼.' 하지만 레지나의 뜻과는 달리, 그녀와 그의 운명은 자꾸만 교차한다.
불사의 몸을 가지고도 생을 끊고 싶어하는 세일린 헤일드. 그리고 원치 않는 혼담을 거절하고자 하는 실베인 가일. 그들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가장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분명 그렇게 시작한 결혼이었음에도 실베인은 어느 순간부터 세일린을 유혹했다. 이유인즉, 계약이 끝나고도 세일린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길 바랐기 때문. 실베인의 속내를 알아챈 세일린은 몇 안 되는 삶의 목적 중 하나를 이루고자 기꺼이 그 유혹에 응했다. 하지만 온전히 실베인의 뜻대로 흘러가게 두지만은 않았다. 유혹당하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었다. *** 벽에 등을 대고 선 세일린은 물기가 뚝뚝 흐르는 붉은 머리칼을 올려보았다. 방금까지 씻고 있던 것인지, 붉은 머리카락은 하얀 이마를 덮고 있었다. 가만히 그를 바라보고만 있던 세일린은 남자의 머리카락을 건드렸다. 붉은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렸지만 세일린은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였다. 하얀 장갑을 낀 손은 어느덧 실베인의 이마에 닿았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늘 머리를 올리고 있었지요. 이렇게 밤에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아……. 예, 아무래도 공식석상에선 풀어질 순 없으니…….” “그렇다는 건 내 앞에선 풀어져도 괜찮다는 이야기인가?” 짓궂은 물음에 실베인의 미간이 파였다. 그러나 세일린은 태연하게 남자의 얼굴을 만지면서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물론 난 이쪽이 마음에 들긴 합니다. 이쪽이 당신에게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택에선 머리를 내리고 지낼까요?” “그렇게까지?” “당신이 마음에 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 #회빙환X #서양풍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이야기중심 #존댓말남 #다정남 #연상남 #순정남 #유혹남 #무심녀 #상처녀 #직진녀 #순정녀 #유혹녀 미계약작 Mail : nenopia@naver.com
제국의 마법사들만 쓸고 다닌다는 그 유명한 '저주'의 정체가 알고 보니 까만 고양이였다? 한 눈에 반한 고양이 마음 뺏기 프로젝트!
어릴 적 나에게는 호수의 정령과도 같은 친구가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 병약한 미소년이 황태자일 줄은. 초라한 몰락 귀족과 제국의 황태자. 말도 안되는 그림이었다. 신분차이 나는 결혼을 하느니 정략혼으로 팔려가겠다. 나의 지론이다. 단언컨데 감히 그를 욕심 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친구인 줄만 알았던 그가 자꾸 다가온다. 그는 나를 정부로라도 삼을 생각일까? “정부? 그런 얄팍한 관계는 꿈도 꾸지 마. 로엔. 난 네가 내 곁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자리를 원해.” ** 윈셀의 단단한 몸이 로엔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치 로브처럼 감싸고, 한치의 틈도 없이 그들은 밀착했다. 그의 가슴께에 얼굴을 묻게 되자 데뷔탕트때의 낯선 체취가 다시 풍겨왔다. 숨이 막히는 기분에 고개를 돌리자 이번에는 그의 거센 심장소리가 들렸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손과 한치의 틈도 없이 밀착 되어 있는 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어두운 공간에서 마치 홀로 빛나는 듯한 수려한 얼굴은 아무런 표정 없이 그저 고요하기만 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그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로엔에게로 얼굴을 내렸다. 흠칫 어깨를 움츠리는 그녀의 귓가로 잔뜩 잠긴 음성이 들려왔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음번에는 절대 봐주지 않아.” deveuzan@naver.com
귀족 가문의 체스말처럼 살아온 레이디 조세핀은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자 스스로 파혼을 선언하고 도망친다.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부상을 입은 채 기억과 시력을 잃은 의문의 남성, ‘그레이’를 만나게 된다. 그런 그를 돌봐주면서 조세핀은 그의 듬직함에, 그레이는 그녀의 다정함에 점차 끌린다. 그러나 과거는 그녀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갑작스레 약혼자가 그녀를 찾아오고, 조세핀의 존재가 위험한 음모 속에 휘말리면서 운명은 다시금 그녀를 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 스스로 선택할 것이다. 사랑과 자유를 되찾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싸워 나가는 이야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살해된 탐정, 아네타 윈벨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그녀의 연인 오비 파우드였다. 그는 제 연인을 죽인 자를 찾아다니는 복수귀가 되어 오늘도 실마리를 잡기 위해 헤매기 시작했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수수께끼의 남자, 포르투나. 그는 스스로를 ‘운명’이라 칭하며 오비에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다른 세계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아네타를 죽음의 운명에서 멀어지게 할 것. 그리고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는가, 무수한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비는 결국 제 연인을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 *** “앤,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어요. 들어줄래요?” ‘의문의 병’을 쫓아 살레마을에 탐정사무소를 세우게 된 아네타. 같은 의뢰를 받게 된 해결사 오비 파우드와의 인연이 씨앗이 되어 동거 생활과 온갖 수수께끼로 가득한 일상으로 이어지고, “나는 뼛속까지 이기적인 놈인 거야. 널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어.” 과거는 두 사람을 진득하게 붙잡기도, 미래를 꿈꾸도록 잔혹한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매번 새로 만나고 새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그 끝이 참혹한 죽음이 가져오는 이별인 건 더는 겪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영원히 젊은 날에 머물 그대여, 그대의 인생은 짧으니, 마음껏 이야기하고 사랑하고 번뇌하라. uyumun56@gmail.com
“길드장님, 죄송한데 혹시 제 아버지가 되어주실 수 있을까요?” 유교걸 여운이 몹시 공손하게 현태정에게 요청했다. 꼭 프로포즈라도 하는 기분이었다. 물론 고 2한테 아버지가 되어달라는 프로포즈를 받은 상대방은 무척이나 황당한듯 했다. “…이건 무슨 헛소리야?” “제발요! 제 대학교 입시가 걸린 문제예요!” 여운이 공손한 태도를 갖다버리고 절박하게 애원했다. 정말이었다. 한국대 입학! 그 목표만을 위해 들소처럼 달리는 여운에게 필요한 건, 가족이었다. *** “사랑해.” “아, 어, 응.” 체력 충전 한번 해줬을 뿐인데 반응이 굉장히 거창하다. 원래 이런 애인것 같긴한데, 여운은 제 또래의 남자가 내뱉는 사랑한다는 말이 몹시 어색해 삐걱거리며 최대한 그럴듯한 반응을 했다. “어, 나도…” 이게 맞나? 그 애가 아주 활짝 웃었다. …정말 맞나, 이게? 미계약작 eksl9014@gmail.com
“안타깝지만 수명이 1년 남았습니다.” “... 네?” 선화는 트럭에 치여 라비안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근데 뭐?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네까짓게 나를 무시해?” 게다가 부모란 사람은 자식을 노예처럼 취급해? 그녀는 곧장 집안을 떠나 북부로 향한다. 기왕 1년만 살 거, 라비안이 가진 테디베어 제작 능력으로 이름이나 알리고 죽으려고 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상한 사람이 가게로 찾아온다. 항상 검은 로브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자신의 가계에서 신상들을 사간다. 문뜩 궁금해졌다. 누구이기에 저렇게 신분을 숨긴 채 오는 것일까. 누구이기에 저렇게 모든 것을 감추며 찾아오는 것일까. *** -탁 벨로타이드는 입고 있던 두꺼운 로브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는 소중하게 테디베어를 안은 채 책장으로 향했고 책장에 있는 책을 여러 번 옮겼다. -덜컹 조금 뒤, 책장이 열리고 그 속에 있는 비밀 공간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에는 다름 아닌 작고 귀여운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테디베어를 들어 올리며 텍을 확인했다. 텍을 확인한 그는 입가에 작은 호선이 그려젔다. 오전의 햇살이 비추는 그의 침실에 그의 낮은 목소리가 작게 울려퍼졌다. 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이다. “북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가님.” 문의: 504sst629ssm@naver.com
역대 대마법사 대부분을 배출해온 명망 있는 마법사 가문 벨라보나의 돌연변이 일반인. 그래, 그게 나다. 국가의 입장에선 위기의 탄생, 가문의 입장에선 보호해야 할 최약체. 모든 것에 순응한 나는 결혼까지 시킨 대로 했다. 에스티르 공작가ㅡ 거기가 내 죽을 자리인 줄도 모르고. 그게 꼬박 네 번이었다. 암살 세 번에 사고사 한 번. 그리고 지금, 다섯 번째. 결말을 아는 졸작 삶에 돌아왔다. 최초로 결혼 전으로. 세상에, 신님. 욕한 건 취소할게요. 좋아, 결혼 같은 건 안 한다. 해도 재수 없기론 1등을 도맡은 너랑은 안 한다, 전남편아. 그런데, 대체 왜 다가오시는 거죠? "내 첫사랑 아나도라 양. 그런데 애끓는 내 첫사랑도 예사롭게 대해서 더 애틋하게 만드는 미스 무덤덤." 왜 날 꼬셔! 왜 난 넘어가고 있는 거냐고! #능글남
테레지아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침실을 떠났다. 그리고는 뒤돌아보지 않고 끝없이 도망쳤다. 다시는 그녀를 찾지 못하도록. 이번 생에는 영영 그를 다시 만날 일이 없도록.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추악한 여왕이 있었다. 전대 국왕의 급사로 인해 15살에 왕위에 오른 뒤, 8년만에 나라를 멸망 직전까지 말아먹은 부패한 여왕. ...그게 나였다. 다시 한번 주어진 생, 전생의 과오를 속죄하듯 최선을 다해 살아온 테레지아가 마침내 적국과의 오랜 전쟁을 끝내고 혼인 동맹을 맺으러 가던 날, 그녀는 남동생 에리히가 보낸 암살자들에 쫓겨 수백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숲으로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숲 한가운데에서 죽임당하기 직전 강력한 마법의 힘이 깃든 검을 쥐어 목숨을 구하게 되는데, 그 검이 테레지아의 몸에 봉인되는 바람에 그녀는 검의 원 주인이자 과거 하룻밤 사이 북부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렸던 전지전능한 존재, 세자르에게 붙잡혀 지하 세계로 끌려가게 된다. - 세상에게 버려지고 벼랑끝까지 몰려 온 공주와, 긴 인생을 무감각하게 살아가던 불멸자가 서로를 만나,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이야기. - 4077468@naver.com
<묻노라. 고작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걸겠는가?> 날카로운 검날을 겨누는 이가 있다. <묻노라. 고작 그것을 위해 고통으로 나아가겠는가?> 시린 날을 붙들고 대답하는 이가 있다. ‘마녀’로 몰린 집시 ‘리타’는 처형장에서 저를 데리고 도망친 ‘용사’의 아들 ‘밀’과 마법에 걸린 설산 리믈렌을 횡단하게 된다. 리타는 용사의 유산을 찾기 위해 ‘마녀’의 협력을 요하는 밀에게 응해 함께 꽃밭을 찾기 시작한다. “리타 님. 조금만 참아. 리믈렌만 벗어나면 당신은 자유니까.” 그런데 어째선지 그는 리타의 ‘탈출’에 무게를 두는데…. “왜 나를 구했죠?” “마녀니까.” “아니란 걸 알면서도?” 검은 청년의 깊은 눈동자가 찬찬히 리타를 살폈다. “……리타 님이라면, 분명.” 새카만 밤 같기도, 깨져서 번들거리는 흑요석 같기도 한 눈동자는 짙어, 텅 비어버린 어둠 같은 것. “나를 끝내줄 수 있을 테니까.” 빠져버릴 것 같은 감각-리타는 숨을 삼켰다. “바라지 않으니 나아갈 이유도 없답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여인. “아버지의 유산을 찾고 싶어. 그렇다면 분명….”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 청년. 둘의 운명이 설산 리믈렌에서 얽히기 시작한다. 표지 저작권자-본인
나는 눈을 감고 초를 세었다. 3.. 2... 1.. "상급 정령의 계약자 클로에 에스더가 마지막 약속을 걸고 말한다" "베르텔 가문을 저주한다 " "아틀란 베르텔을 내 심장을 걸고 저주한다" "그는 영원히 모든 정령들의 외면을 받아 고통 속에서 죽지 못하고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원작 속 여주인공은 내 눈 앞에서 베르텔 가문의 가주를 저주하며 죽었다. 아니 정확히는 '회귀했다'라는 말이 맞겠지.. 그녀는 신의 사랑을 받아 죽음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갈 것이다. 문제는 지금 저 저주를 받은 것이 베르텔 아틀란이 아닌 나라는 건데.. 모든 것이 일어날 것은 알고 있었으나 결국 피하지 못했다. *jayungieun@naver.com
<폭군의 꽃> 소설 속에 들어왔다. 엑스트라 중 하나인 것까진 좋은데..적 많은 공작가의 고명딸로 빙의되었다. 하필 악역의 조력자인 메르망디 공작이라니. 그의 가족이 밟을 말로는 비참했다.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죽고 나는 늙은 변경백의 아내가 될 것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오빠, 닉은 생일날 왕자의 계략에 의해 음독해 눈을 잃는다.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기꺼이 그의 잔을 뺏어 마셨다. 아니, 마시는 척을 했다. 그 결과 나는 장님이 된 연기를 하며 살아갔다. 내가 비튼 전개가 더 큰 비극을 불러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의 방치에 혼자 남겨진 나는 비명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2왕자가 공작저로 암살자를 보낸 것이었다. 뱀의 가면을 쓴 살수가 나를 잡고서 물었다. “...너야? 눈먼 공녀라는 게?” “사, 살려주세요. 저 돈 많아요. 의뢰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사람보다 더 드릴 수 있어요.” “파산 날 텐데.“ 영혼을 악마에게 판 사람처럼 감정이라곤 없어 보이는 흑발의 남자는 내 말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는 내 목울대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돈이 필요 없는거라면 저... 시중도 잘 들어요!” “밤시중?” “...네? 그게 아니라,” “장님한테 받는 취향은 없어.“ 고민하는 듯이 덤덤한 투로 말한 데오키가 장검을 들었다. 선연한 칼날이 목의 드러난 살에 차갑게 닿았다. “근데, 나타니아 공녀.“ “…!“ “혹시 내가 보여?“ 내 거짓말이 탄로나기 직전, 살수는 어째서인지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나를 납치해 외탑에 가두었다. *** "나의 타샤." 이슬 맺힌 초여름, 푸른 장미를 꺾어온 데오키가 제멋대로 내 이름을 바꿔 불렀다. 난 단지 주인공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원작에 충실했을 뿐인데.. 한때 나를 죽이려한 남자가 매일 밤길 위험하지 말라며 내 경호를 자처한다. "멀쩡한 사람을 너만 보면 침흘리는 개새끼로 만들어놨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그에게서 멀어지려 할수록, 데오키는 오히려 내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리마 증후군 #착각물 #집착남주 #연기여주 chosh800@naver.com
담담한 목소리와 다르게 뜨겁게 타오르는 눈과 뜨겁게 달아오른 손, 이 손을 놓지 않으면 이 거대한 폭풍에 휘말릴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결국 놓지 못했다. 휘말린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아리샤 디 센티어. 그녀는 완벽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사랑했던 약혼자와 절친한 친우에게 배신당하던 순간은 단 한순간 이었다. 너무 간절 했던 탓이었을까. 그녀는 과거로 회귀했다. 그와 약혼식을 맺기 전으로. 그리고 어째서 일까, 귀하디 귀한 가이드로 각성했다. 에스퍼들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회귀하니 S급 가이드가 되었다의 리메이크작입니다.
비굴하게 인생을 살다 자살한 루하! 그런데 전생에 내가 즐겨읽던 [어여쁜아가씨]의 루이페일린이란 악녀로 빙의했다..?! 살기 위해 최대한 악녀이미지에서 벗어날려 하는데. 잘된건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준다 근데 여주에게 가야될 남주까지.?! 일리안 하르만이 내 턱을 천천히 치켜올리며 물었다. "그대는, 취향이 어떠한지, 물어보겠소." 이건 또 어떤 상황이야..?! 게다가...나 주인공 아닌데?! [저 주인공 아닌데요?] 루이 페일린:여주 일리안 하르만:남주 데일란 리안:남주 3월29일부터 네이버 웹소설에서 같이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정식적인자리는 아닌 챌린지리그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리그 필명:솔루루
F급 힐러인 나. 인류 마지막으로 남은 순간 잃어버렸던 성력이 모두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 성력을 쏟은 순간. "너, 그 팔... 찌는." 마왕의 알 수 없는 말을 뒤로 하고 세계가 뒤틀렸다. *** 눈을 뜨자 8년 전.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SSS급 게이트에 있는 어린 마왕을 데리고 도망쳐 세계 멸망을 막는 것. 그런데 어딘가 회귀 전과 다르다? “인간이네요. 아주 평범한.” 예??? 인간이라구요? 마왕인데요? 세계가 멸망한다구요! "미엘, 나 잠이 안와. 옆에 있어줘."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겁도 많고 순진무구해보이는 마왕.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마왕을 곱게 키워 세계 멸망을 막아보겠습니다! rwnbiaday@naver.com
눈 떠보니 강아지? 뭐 강아지?! 내가 강아지라고??? 이유도 모른 체 어제 읽다만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흰색 강아지로! 어딜가나 적응력 최고였던 나. 먹고, 자고, 놀고 생각보다 강아지 삶이 재밌다. 그런데... 내가 영물이라네? 내 피가 불멸의 존재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네? 이렇게 작은 강아지로 계속 살면 안 돼! 빨리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어라라? 어쩌다보니 마탑주인 서브남주랑 같이 살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에서 사람으로 돌아왔다! 나는 탑에서 몰래 나와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흰 덩어리, 어딜 가는 거지?” “왈?!!” 서브남주에게 들켜버렸다. 그 순간 말도 못 하고 강아지로 돌아온 나... 잠만. 나 사람이었는데?! 내가 강아지인 걸 어떻게 알았지?!?! --- #행동대장강아지 #여주한정다정남 #로맨틱코미디 #빙의물 #성장물 표지 일러스트: 혼또 @Honto_pic 님 커미션 미계약작 / 비정기 연재 hoihya@naver.com
내전으로 황폐화된 세상. 그곳에서 목숨만 부지하던 소녀가 태풍을 타고 신비의 땅 동쪽으로 도착한다. 마법을 주술이라 부르며, 마나를 기라고 부르는 샤먼만의 세상에서 인간의 시간을 살아간다.
고아소녀 청보리의 엄마찾아 삼만리. 성장물. 개그물. 연애물. 치유물. 모험물. 제니러브.엘리자베스러브.엘라아웰에 이은 대륙이야기 네번째. 전편 보지 않아도 됩니다.
용사 남주를 짝사랑해 성녀 여주를 괴롭히다 죽은 허접악녀. ㅡ였건만 말짱하게 배(ship) 위의 배(신체부위)를 스타팅 포인트로 빙의했다. (Shipal) 게다가 용사가 구했을 세계는 재앙으로 서서히 멸망 중, 마왕은 초면에 감금부터 갈긴다. ‘음, 일단 도망치자.’ “잘 있어라, 이 변태 사디스트 새끼야!” 그렇게 무사히 탈출했나 싶었는데. 대체 무슨 엔딩을 봤길래 다른 놈들도 하나같이 맛탱이가 가있다. “라미아, 정말 너야? 아니면 또 환각인가? 이번에도 다 죽여야 깨려나?” 왜 그림처럼 번듯하던 용사는 여주도 버린 채 광전사로 미쳐 날뛰고 있고, “도망치고 싶었으면 이보단 멀리 갔어야지, 아가씨. 바다는 내 구역이야.” 이그드라실의 성기사단장은 해왕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더 근사한 여자가 됐네요, 자꾸 탐나게.“ 인자하다던 인간계의 군주는 개소리를 짖어대며 치근덕거리질 않나, "세계의 구원자는 나야. 네가 아니라!" 천사표 여주에게 난 제거대상 1순위가 되어버렸는지. 무엇보다 가장 의심스러운 건, “내가 널 잊으면 포기할 줄 알았어? 뭐든 다 네 계획대로라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을 줄 알았나? 아니. 네 계획의 유일한 맹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널 아는 만큼 네가 날 모른다는 거야.“ 비밀많은 이 마왕, 어째 나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다. 아, 설마……. [<!ERROR!> 삭제된 메모리입니다.] [기억을 복구하려면 {열쇠-일기장}을 찾아 {소각장}을 해금하세요.] 나 여기 온 적 있나 봐. *** 남자는 사정없이 동공을 떨며 애절한 목소리로 연신 입술을 허덕였다. "라미아, 제발. 정말 날 기억하지 못하겠어?" 잔뜩 쉰 목소리는 너무도 절절해서 가슴이 아릴 지경이었다. 헐떡이는 숨에 잠긴 내 이름 하나가 뭐라고 심장을 이리도 후비는지. "내가… 내가 미워서 그런 거지. 엘리제 대신 죽어 달라고 해서. 그래서 날 모른 척 하는 거야, 그렇지?" 하지만 그의 질문은 너무도 이상해서 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야, “우리 아는 사이인가요?” 처음보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할 수가 있는지.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난 당신을 모르는데요.” 그리고 본 남자의 얼굴에선 마치 세상이 붕괴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죽었다 살아나 기억잃은 여주 #후회용사 #비밀마왕 #결혼무새용인족
#동양풍 로판 #다정남주 #능력여주 #구원 #서사 #성장 #재회 #세계관있음 전장에서 아내를 잃은 제후 '주이령'. 황제의 명령에도, 간곡한 신하들의 청에도 궐문을 틀어 닫고 아내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쏟지 벌써 두 해. 오늘도 황명을 전하러 온 관리를 내쫓고 아내의 무덤으로 향했건만…. 아무도 없어야 할 무덤 너머, 부인과 똑닮은 여인이 쓰러져있다. 그리워하던 부인이 살아서 돌아온 것인가, 아니면 그저 닮은 사람인가.
명문정파의 외동딸 유이, 집안이 멸문되고 마교에 의해 노예로 끌려가던 그녀는 여자로써 견딜 수 없는 능욕을 당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게 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먼길을 달려가는 절정고수 강혁. 그런데... 어느 날 강혁이 치매에 걸렸다. ["아저씨는... 저 꼴이 되었어도... 나를... " 유이의 눈앞에 미소 짓는 훤칠한 귀공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날... 유이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에서 추락한 그날.. 그 귀공자는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손, 한없이 따스한 구원의 손길을... "아저씨...., 그렇게 웃고 있으면 내가 떠날 수 없잖아!" 여인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주저앉았다. 흐느끼는 여인의 울음소리가 달빛과 함께 저 하늘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악녀는 죽지 않았다. *** 악녀. 자스민의 제 3 황녀, 페르세포네 모르스 자스민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두가 페르세포네를 증오했다. 증오는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명분이었던 탓에 그녀는 죽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악녀가 죽으면 기뻐해야 할 신은 늘 시간을 되돌렸다. 여전히 그녀가 숨을 쉬는 곳은 삶이란 이름을 가진 지독한 영원이었다. 그렇게 반복된 생만 96번째. 삶에 대한 애처로운 열망은 사라지고 죽음과 무저갱을 빼닮은 욕구만 남았다. 선을 귀애하고 선인이 되길 원했던 페르세포네는 말라비틀어지고 절대선을 증오하는 명계의 여왕만이 지하에 만개했다. 악녀는 이제 그만 죽고 싶었다. [99번째의 겨울에서, 네 첫번째 구원에게 죽으려무나.] 하지만 97번째의 첫 찰나에서 신은 불허한단 말을 퍽도 다정하게 내뱉었다. 내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품인 너를, 어미인 내가 어찌 죽이겠냐며. 너의 두번째 결말을 생각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그럼 내 첫번째 구원이 당신이 되면. 악녀는 죽어야만 한다는 명제를 그 이야기의 두번째 결말로 만들면 어떨 것 같나요, 나의 신이시여. * * * 『악녀는 죽지 않았다는 것이 첫번째 결말이라면. 악녀는 죽어야만 한다는 것이 두번째 결말이며, 악녀가 죽었다는 결론이 세번째 결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페르세포네’는 어떻게 됐을까. 죽었을까, 살았을까.』 #악녀여주 #무심여주 #시한부여주 #상처여주 #그리스 로마 신화 #? #? #가족후회물 #주변후회물 #구원물 #쌍방구원 #다 어딘가 제정신이 아님 #완벽한 선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신은 #선인이 아닌 자에게는 언제나 잔인하고 #선인에게는 언제나 관대하지 [연재가 느립니다] [제목과 작품 소개와 키워드가 추가 및 변경,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악이 선의 후회를 대하는 법 -> 악녀는 죽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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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배경은 중국 원말명초, 한반도 고려시대를 모티브로 한 가상시대(고려=가린, 원=훤)임을 밝힙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에, 사고로 죽은 것도 억울한데 이미 죽은 몸에 빙의했다. 곧 주인공에 의해 죽게 될 후궁의 시녀로. 그것도 단순한 시녀가 아니라 비밀 호위무사인 백산파 제자로! 아무래도 조용히 살기는 글렀다. 황궁에는 암투와 모략으로 위험하고, 궁 밖은 중원을 차지한 이민족을 몰아내기 위한 무림인들로 험난한 세상이다. 그 안에서 살아남기도 바쁜데 쓸데없는 관심이 쏟아진다. 죽기 전 본 사람과 같은 얼굴을 한 가린의 왕자. 죽은 첫사랑이랑 닮았다며 다가오는 군왕. 날 의심하면서 왠지 잘 대해주는 황제의 호위무사. 죽으려는 걸 기껏 살려줬더니 지나치게 다가오는 남궁의 소가주. 어린 게 불쌍해서 잠깐 도와줬던 마교도, 아니 명교 놈까지. 그런데, 이리저리 치이며 살다 보니 의문이 든다. 나, 빙의가 맞긴 한가? 왜 현대에서 알던 사람들이 보이는 거지? * * * 이곳에서 몇 년을 살았더라? 염라대왕전 문턱까지 밟고도 살아 돌아왔는데, 또 이렇게 쫓기게 된다고? 이 망할 황궁, 내가 불태우러 온다. 그땐 황제라 해도 무사하지 못할걸? ……그리고 돌아가야지. 가린으로. 마지막에는 내가 자란 백산사로. [무협로판/여주무협/여주성장물/백산파(장백파)] [백산파는 백두산에 위치한 무림 문파로, 흔히 장백파로 부르고 있지만 본 작품에서는 백산파로 표기합니다.] 주5일 연재 메일: abedin666@naver.com
“그러니 빨리 네 어미처럼 병으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네 명줄이 긴 탓이니. 내 원망은 말려무나.” 난 그렇게 죽었다. 새어머니와 돈에 매수당한 고용인들에 의해 그리고 친아버지의 무관심 속에. ‘그래, 차라리 잘 됐어. 이대로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가자.’ 지칠 대로 지쳐 죽음을 맞이하려던 나는 다시 눈을 뜨니 열일곱으로 돌아왔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랄 틈도 없이 오직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나는 멍청이가 되어야 했다. 반드시 살아서 나를 죽인 여자와 죽음에 동조한 이들에겐 최후를, 사랑한 여자를 죽이고 태어난 딸이라며 죽는 순간까지 매몰찼던 아버지란 남자에게 후회를 선사하기 위해. 쿵-! “꺅! 아가씨!” 플렌A. 계단에서 떨어지는 척 성공. 플렌B. 주치의와 짜고 백치가 되는 것 성공. 무난하게 마지막 플렌C를 향해 가던 중. “영애가 무슨 이유로 백치인 척하지는 진 모르겠지만 그대의 놀이가 꽤 흥미로워 보이는데. 그 놀이에 나도 끼워주지 않겠나?” 짐승보다 더 짐승 같은 무서운 인간과 엮이게 될 줄은 몰랐다. 진심. 표지 : HWA(@_H_wa_art01)님 문의_sohwayop117@naver.com
기다리던 졸업식 날 도착한 저택은 기억과는 달리 음산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느껴지는 기괴함을 무시해서였을까. "규칙을 지켜달라고 했잖아요." 섬뜩한 목소리와 함께 첫번째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이블리온 : 어둠의 유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낯선 시스템 창과 마주했다. 그 순간, 내가 공포 게임 속 희생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해 본 적도 없는 게임에 빙의하다니. 리뷰 영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끔찍한 장면들이 머리 속을 멤돌았다. [저는 그럼 다음에 죽으셨을 때 힌트 드리러 올게요.] [죽으시면 봬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시스템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니. "X같네." 죽음보다 끔찍한 것은, 끝나지 않는 죽음이다. 이 잔혹한 뫼뷔우스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seohamin01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