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뒤의 영원은

35명 보는 중
0개의 댓글

7

·

7

·

4

“쥐새끼처럼 중궁전에 숨어 계실 줄이야.” 왕과의 혼례식 날 서인으로 강등된 반역자의 딸, 권혜의. 폐비의 신분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망상한 건 아니었다. 그저, 제 자리를 메꾼 새 중전의 본방나인이 될 거라곤 짐작하지 못했을 뿐. 그래도 혜의는 불평하지 않았다. 과거 어울려 놀았던 소꿉동무의 시중을 드는 것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모욕적인 언사도 견딜만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때 저의 지아비였던 왕 이 해의 등장으로 모든 게 뒤바뀌어 버렸다. “이래서야, 과인이 중궁의 본방나인을 취하는 파렴치한이 될 수밖에 없겠어.” 본방나인* 조선 시대에, 왕비가 가례(嘉禮) 때 친정에서 데리고 온 교전비(轎前婢) 출신의 나인.

“쥐새끼처럼 중궁전에 숨어 계실 줄이야.” 왕과의 혼례식 날 서인으로 강등된 반역자의 딸, 권혜의. 폐비의 신분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망상한 건 아니었다. 그저, 제 자리를 메꾼 새 중전의 본방나인이 될 거라곤 짐작하지 못했을 뿐. 그래도 혜의는 불평하지 않았다. 과거 어울려 놀았던 소꿉동무의 시중을 드는 것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모욕적인 언사도 견딜만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때 저의 지아비였던 왕 이 해의 등장으로 모든 게 뒤바뀌어 버렸다. “이래서야, 과인이 중궁의 본방나인을 취하는 파렴치한이 될 수밖에 없겠어.” 본방나인* 조선 시대에, 왕비가 가례(嘉禮) 때 친정에서 데리고 온 교전비(轎前婢) 출신의 나인.

동양풍궁중암투집착남계략남오만남카리스마남처연녀상처녀궁중로맨스피폐물
회차 1
댓글 0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