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는데 살수가 맹인공녀로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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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꽃> 소설 속에 들어왔다. 엑스트라 중 하나인 것까진 좋은데..적 많은 공작가의 고명딸로 빙의되었다. 하필 악역의 조력자인 메르망디 공작이라니. 그의 가족이 밟을 말로는 비참했다.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죽고 나는 늙은 변경백의 아내가 될 것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오빠, 닉은 생일날 왕자의 계략에 의해 음독해 눈을 잃는다.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기꺼이 그의 잔을 뺏어 마셨다. 아니, 마시는 척을 했다. 그 결과 나는 장님이 된 연기를 하며 살아갔다. 내가 비튼 전개가 더 큰 비극을 불러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의 방치에 혼자 남겨진 나는 비명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2왕자가 공작저로 암살자를 보낸 것이었다. 뱀의 가면을 쓴 살수가 나를 잡고서 물었다. “...너야? 눈먼 공녀라는 게?” “사, 살려주세요. 저 돈 많아요. 의뢰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사람보다 더 드릴 수 있어요.” “파산 날 텐데.“ 영혼을 악마에게 판 사람처럼 감정이라곤 없어 보이는 흑발의 남자는 내 말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는 내 목울대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돈이 필요 없는거라면 저... 시중도 잘 들어요!” “밤시중?” “...네? 그게 아니라,” “장님한테 받는 취향은 없어.“ 고민하는 듯이 덤덤한 투로 말한 데오키가 장검을 들었다. 선연한 칼날이 목의 드러난 살에 차갑게 닿았다. “근데, 나타니아 공녀.“ “…!“ “혹시 내가 보여?“ 내 거짓말이 탄로나기 직전, 살수는 어째서인지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나를 납치해 외탑에 가두었다. *** "나의 타샤." 이슬 맺힌 초여름, 푸른 장미를 꺾어온 데오키가 제멋대로 내 이름을 바꿔 불렀다. 난 단지 주인공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원작에 충실했을 뿐인데.. 한때 나를 죽이려한 남자가 매일 밤길 위험하지 말라며 내 경호를 자처한다. "멀쩡한 사람을 너만 보면 침흘리는 개새끼로 만들어놨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그에게서 멀어지려 할수록, 데오키는 오히려 내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리마 증후군 #착각물 #집착남주 #연기여주 chosh800@naver.com

<폭군의 꽃> 소설 속에 들어왔다. 엑스트라 중 하나인 것까진 좋은데..적 많은 공작가의 고명딸로 빙의되었다. 하필 악역의 조력자인 메르망디 공작이라니. 그의 가족이 밟을 말로는 비참했다.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죽고 나는 늙은 변경백의 아내가 될 것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오빠, 닉은 생일날 왕자의 계략에 의해 음독해 눈을 잃는다.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기꺼이 그의 잔을 뺏어 마셨다. 아니, 마시는 척을 했다. 그 결과 나는 장님이 된 연기를 하며 살아갔다. 내가 비튼 전개가 더 큰 비극을 불러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의 방치에 혼자 남겨진 나는 비명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2왕자가 공작저로 암살자를 보낸 것이었다. 뱀의 가면을 쓴 살수가 나를 잡고서 물었다. “...너야? 눈먼 공녀라는 게?” “사, 살려주세요. 저 돈 많아요. 의뢰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사람보다 더 드릴 수 있어요.” “파산 날 텐데.“ 영혼을 악마에게 판 사람처럼 감정이라곤 없어 보이는 흑발의 남자는 내 말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는 내 목울대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돈이 필요 없는거라면 저... 시중도 잘 들어요!” “밤시중?” “...네? 그게 아니라,” “장님한테 받는 취향은 없어.“ 고민하는 듯이 덤덤한 투로 말한 데오키가 장검을 들었다. 선연한 칼날이 목의 드러난 살에 차갑게 닿았다. “근데, 나타니아 공녀.“ “…!“ “혹시 내가 보여?“ 내 거짓말이 탄로나기 직전, 살수는 어째서인지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나를 납치해 외탑에 가두었다. *** "나의 타샤." 이슬 맺힌 초여름, 푸른 장미를 꺾어온 데오키가 제멋대로 내 이름을 바꿔 불렀다. 난 단지 주인공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원작에 충실했을 뿐인데.. 한때 나를 죽이려한 남자가 매일 밤길 위험하지 말라며 내 경호를 자처한다. "멀쩡한 사람을 너만 보면 침흘리는 개새끼로 만들어놨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그에게서 멀어지려 할수록, 데오키는 오히려 내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리마 증후군 #착각물 #집착남주 #연기여주 chosh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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