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 그만큼 사고치는 것도 두 배로!는 아니지만 어쩌다 사는 세계와 살아 온 인생의 길이도 다른 두 명이 운명 공통체가 되어버렸다. 하루툰 제국의 개국공신 가문이자, 황족 다음의 최고 권력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발푸그린 공작가의 무남독녀. 6살 레이니아는 지구라는 세상에서 넘어온 박예지라는 영혼과 몸이 수시로 바뀌며 공유하게 된다. 예지의 도움으로 아빠에 대한 오해도 빠르게 풀고, 아빠처럼 훌륭한 공작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면서 운동도 시작한다. --------- 살아있는 닭의 멱을 뚝 따주고, 피도 빼주고 깃털도 뽑아 주고, 끓는 기름에 풍덩도 해주고. “흐아아앙~” “흐흐흐. 추억 돋네. 나도 할머니가 해주실 때 저랬지. 저러고 요리해주면 또 먹는다.” 아가씨의 진기명기 닭 멱따는 쇼에 주변 어른들은 굳고, 그걸 지켜본 아이들은 질겁하고. 졸지에 골목대장처럼 아이들의 톱이 되어 으쓱이는 몸은 레이니아, 영혼은 예지. 그리고 몸을 돌려받은 레이니아는 진심으로 언니가 때리고 싶다. “대장!” “대장!” “레이니아님. 엄청 멋졌져여. 또 피 쭈압쭈압 보여주때요.” “…언니, 미워.” 그걸 지켜보는 공작의 어깨가 한껏 위로 치솟아 올랐다. “역시, 우리 딸은 천재야.”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 대답은 악으로 통일합니다!” ““악!!”” “확실히 날 닮았군. 벌써 군기도 잡고.” 누구보다 귀족다운 말씨와 태도로 시비를 거는 놈들을 우아하게 내치던 아가씨가 어느 날엔 칼을 들고 고문을 겸해서 협박을 한다. 가끔은 진짜로 쓱싹도 해주고. 아빠처럼 훌륭한 공작이 되려고 낑차낑차 하느라고 바빠 죽겠는데,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오는 남자들. “아가씨들을 위해서 기사가 될게요. 이미 내 세상의 중심은 당신들이니까요.” “너한테 두 개의 냄새가 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돈 냄새와 맛있는 냄새. 곤란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만 해. 너만 특별히 다 들어줄게.” “어차피, 데릴사위를 골라야 하잖아? 그럼, 내가 딱 좋지 않을까? 나만큼 널 이해하는 놈도 없을 거고, 힘이 없는 자작가의 차남이라 크게 위협적일 일도 없고. 응?” zlftpdls@naver.com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 그만큼 사고치는 것도 두 배로!는 아니지만 어쩌다 사는 세계와 살아 온 인생의 길이도 다른 두 명이 운명 공통체가 되어버렸다. 하루툰 제국의 개국공신 가문이자, 황족 다음의 최고 권력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발푸그린 공작가의 무남독녀. 6살 레이니아는 지구라는 세상에서 넘어온 박예지라는 영혼과 몸이 수시로 바뀌며 공유하게 된다. 예지의 도움으로 아빠에 대한 오해도 빠르게 풀고, 아빠처럼 훌륭한 공작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면서 운동도 시작한다. --------- 살아있는 닭의 멱을 뚝 따주고, 피도 빼주고 깃털도 뽑아 주고, 끓는 기름에 풍덩도 해주고. “흐아아앙~” “흐흐흐. 추억 돋네. 나도 할머니가 해주실 때 저랬지. 저러고 요리해주면 또 먹는다.” 아가씨의 진기명기 닭 멱따는 쇼에 주변 어른들은 굳고, 그걸 지켜본 아이들은 질겁하고. 졸지에 골목대장처럼 아이들의 톱이 되어 으쓱이는 몸은 레이니아, 영혼은 예지. 그리고 몸을 돌려받은 레이니아는 진심으로 언니가 때리고 싶다. “대장!” “대장!” “레이니아님. 엄청 멋졌져여. 또 피 쭈압쭈압 보여주때요.” “…언니, 미워.” 그걸 지켜보는 공작의 어깨가 한껏 위로 치솟아 올랐다. “역시, 우리 딸은 천재야.” “뒤로 취침! 앞으로 취침! 대답은 악으로 통일합니다!” ““악!!”” “확실히 날 닮았군. 벌써 군기도 잡고.” 누구보다 귀족다운 말씨와 태도로 시비를 거는 놈들을 우아하게 내치던 아가씨가 어느 날엔 칼을 들고 고문을 겸해서 협박을 한다. 가끔은 진짜로 쓱싹도 해주고. 아빠처럼 훌륭한 공작이 되려고 낑차낑차 하느라고 바빠 죽겠는데, 그런 그녀(들?)에게 다가오는 남자들. “아가씨들을 위해서 기사가 될게요. 이미 내 세상의 중심은 당신들이니까요.” “너한테 두 개의 냄새가 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돈 냄새와 맛있는 냄새. 곤란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만 해. 너만 특별히 다 들어줄게.” “어차피, 데릴사위를 골라야 하잖아? 그럼, 내가 딱 좋지 않을까? 나만큼 널 이해하는 놈도 없을 거고, 힘이 없는 자작가의 차남이라 크게 위협적일 일도 없고. 응?” zlftpdl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