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유산은 나 때문이란다.” 세리엘은 두 귀를 의심했다. “또한 너는 테리온을 잊지 못해 목을 맨 가련한 아내로 기억되겠지. 테리온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아내를 버린 매정한 남자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말이야.” “그,그게 무슨!” “안녕. 세리엘. 사실은 난 네가 아주 거슬렸단다. 이제 편해지도록 하렴.” 한때는 시어머니였던 마카일라가 고개를 까딱하자 복면을 쓴 남자가 줄을 당겼다. 팽― “윽.” 세리엘은 허공에 매달려 발을 버둥거렸다. 점점 목을 조여오는 고통 속에 의식이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마카일라에게 말했다. “이,이걸로 끝이라 생각하지마. 나는 반드시. 복수 할거야.” “하하하! 곧 죽을 계집이 입만 살았구나. 더 세게 당겨라!” 세리엘의 눈에서 이채가 사라지고 버둥거리던 움직임이 멎었다. 향년 30세. 그녀의 한많은 삶이 그렇게 끝났다. 아니, 그랬어야만 했다. “이게 뭐지?” 눈을 떠보니 스무 살, 결혼하기 한달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너의 유산은 나 때문이란다.” 세리엘은 두 귀를 의심했다. “또한 너는 테리온을 잊지 못해 목을 맨 가련한 아내로 기억되겠지. 테리온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아내를 버린 매정한 남자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말이야.” “그,그게 무슨!” “안녕. 세리엘. 사실은 난 네가 아주 거슬렸단다. 이제 편해지도록 하렴.” 한때는 시어머니였던 마카일라가 고개를 까딱하자 복면을 쓴 남자가 줄을 당겼다. 팽― “윽.” 세리엘은 허공에 매달려 발을 버둥거렸다. 점점 목을 조여오는 고통 속에 의식이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마카일라에게 말했다. “이,이걸로 끝이라 생각하지마. 나는 반드시. 복수 할거야.” “하하하! 곧 죽을 계집이 입만 살았구나. 더 세게 당겨라!” 세리엘의 눈에서 이채가 사라지고 버둥거리던 움직임이 멎었다. 향년 30세. 그녀의 한많은 삶이 그렇게 끝났다. 아니, 그랬어야만 했다. “이게 뭐지?” 눈을 떠보니 스무 살, 결혼하기 한달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