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버렸던 구애인이 돌아왔다.
"……형은, 나를 용서할 마음이 티끌만치도 없어?" 혜성처럼 등장한 영웅, 노아 골드문트에게 사람들은 많은 수식어를 붙여주었다. 나라를 구한 영웅, 왕국 최초의 S급 에스퍼, 금을 녹여 만든 것처럼 부드러운 눈동자와 다정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 연인을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하는 이를 잊지 못한 순애보……. 내가 붙여준 수식어는 이랬다. 보살펴주고 아껴줬더니 꼬리를 말고 도망간 개새끼. 내가 유일하게 실패한 도박. 내 인생을 꼬라박게 만든 주범. 한번 베풀어준 신뢰는 배신당했고, 단번에 쏟아부었던 사랑은 후유증만 남기고 증발했다. 바라마지 않던 인생의 로드맵에서는 너무 많이 어긋나 버렸다. 한때 내 손바닥 위에 있던 가치들은 이미 모두 손틈사이로 빠져나가 영영 찾아올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어쩌겠어? 바라던 것은 이미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으니. "내가 말하지 않았나? 용서 같은 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에 불과하다고." 이 모든 걸 네게 되갚아주는 수밖에. #재회물 #일공일수 #감정적을공 #감정적갑수 #미인수 #강수 #후회공 #사랑한 걸 후회하는 후회수 #성격나쁜수 #가이드버스 #시대물(근현대) #애증 #혐관 #약피폐 ※자유연재 ※coldamericano@naver.com
"……형은, 나를 용서할 마음이 티끌만치도 없어?" 혜성처럼 등장한 영웅, 노아 골드문트에게 사람들은 많은 수식어를 붙여주었다. 나라를 구한 영웅, 왕국 최초의 S급 에스퍼, 금을 녹여 만든 것처럼 부드러운 눈동자와 다정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 연인을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하는 이를 잊지 못한 순애보……. 내가 붙여준 수식어는 이랬다. 보살펴주고 아껴줬더니 꼬리를 말고 도망간 개새끼. 내가 유일하게 실패한 도박. 내 인생을 꼬라박게 만든 주범. 한번 베풀어준 신뢰는 배신당했고, 단번에 쏟아부었던 사랑은 후유증만 남기고 증발했다. 바라마지 않던 인생의 로드맵에서는 너무 많이 어긋나 버렸다. 한때 내 손바닥 위에 있던 가치들은 이미 모두 손틈사이로 빠져나가 영영 찾아올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어쩌겠어? 바라던 것은 이미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으니. "내가 말하지 않았나? 용서 같은 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에 불과하다고." 이 모든 걸 네게 되갚아주는 수밖에. #재회물 #일공일수 #감정적을공 #감정적갑수 #미인수 #강수 #후회공 #사랑한 걸 후회하는 후회수 #성격나쁜수 #가이드버스 #시대물(근현대) #애증 #혐관 #약피폐 ※자유연재 ※coldamericano@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