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아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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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다섯 번의 겨울이 지나고, 재헌은 우연히 서한을 마주했다. 그 곳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서한은 그저 차가운 눈빛과 무심한 태도뿐이었다. 서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재헌의 손에 붙잡힌 귀를 그대로 두고 바라보았다. 눈은 여전히 살짝 풀려 있었지만, 그 안엔 슬며시 타오르기 시작한 뭔가를 알아 차릴순 없었다. “글쎄… 그럼 깨물어보던가.” 서한은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답했다. 그저 장난가득한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재헌은 그 순간 멈춰 버렸다. 예상 밖의 대답을 듣자,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얼어붙은 듯했다. “어…? 진짜 깨물어보라고?” 장난인 듯 던진 말이었지만, 가슴 어딘가를 세게 흔들어 놓았다. 눈이 내리던 5년전, 겨울에 우리는 처음 만났다. 그리고 다시 눈이 내리는 지금, 우린 또다시 마주섰다. 다시 찾아온 겨울, 우리는 어디로 가게 될까. 공 : 정재헌 19 →26 수 : 윤서한 21 → 28 *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표지디자인 : 코코나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다섯 번의 겨울이 지나고, 재헌은 우연히 서한을 마주했다. 그 곳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서한은 그저 차가운 눈빛과 무심한 태도뿐이었다. 서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재헌의 손에 붙잡힌 귀를 그대로 두고 바라보았다. 눈은 여전히 살짝 풀려 있었지만, 그 안엔 슬며시 타오르기 시작한 뭔가를 알아 차릴순 없었다. “글쎄… 그럼 깨물어보던가.” 서한은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답했다. 그저 장난가득한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재헌은 그 순간 멈춰 버렸다. 예상 밖의 대답을 듣자,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얼어붙은 듯했다. “어…? 진짜 깨물어보라고?” 장난인 듯 던진 말이었지만, 가슴 어딘가를 세게 흔들어 놓았다. 눈이 내리던 5년전, 겨울에 우리는 처음 만났다. 그리고 다시 눈이 내리는 지금, 우린 또다시 마주섰다. 다시 찾아온 겨울, 우리는 어디로 가게 될까. 공 : 정재헌 19 →26 수 : 윤서한 21 → 28 *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표지디자인 : 코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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