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악마. 계약 성취율 99.99% 초엘리트 악마지.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줄 수 있다는 말씀.” “……….” “아, 기분이다. 지금 계약하면 소원이 하나 더! 다시는 없을 절호의 기회라고.” 무슨 잡상인 같은 소리나 하고 앉은 눈앞의 사내를 응시하던 용사의 눈이 점점 짜게 식어갔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 이를 설명하려면 우선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아니 미래로 돌아가야 한다. * * * 악마는 용사에게 패배했다. 그리고 10년 전으로 회귀했다. 그래, 돌아온 것까진 좋다 이거야. "그런데 왜 인간이 된 거냐고!!" 그것도 모든 힘을 잃어버린 채로! 일단 또 죽고 싶지는 않으니 도망 가려고 했는데 웬 무식하게 힘만 쎈 인간에게 걸렸다. 장차 자신을 소멸시키는 용사가 될 인간에게. 그런데 이 인간, 어쩐지 미래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악마보다 악마 같은 구제불능 악마와 염세주의 번아웃 증후군 용사의 아슬아슬 좌충우돌 얼렁뚱땅 어쩌구저쩌구 소원 성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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