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험생 한얼과, 데뷔가 먼 아이돌 연습생 이제가 눈 떠보니 조선 한복판?! 한쪽은 ‘1번 테이블에 파전 하나!’를 외치며 천민 생활 중이고, 다른 쪽은 하루아침에 왕세자가 되어 공자왈 대신 ‘왈왈!’ 짖고 있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일 뿐,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두 사람. 그런데...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이 둘이 과연 조선에서 살아남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당탕탕 조선 타임슬립이 시작된다. - 여주인공 : 한얼 (18) 부모님을 잃고 이모 밑에서 자라던 열여덟 살 고등학생이자 공부밖에 모르던 수험생. 눈치빠르고 현실적이고 집요한 구석이 있으나 공부 말고는 잘하는 것이 거의 없는 허당이다. 장래희망은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갑작스레 조선시대 주막에서 눈을 떴다. 천민이라는 신분에도 똑부러진 성격과 민첩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 - 남주인공 : 이제 (18) 외모와 운동신경이 뛰어난 아이돌 연습생. 친화력 갑, ENFP. 눈치가 좀 없고 대책없이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다정하고 착해서 남녀 가릴것 없이 인기가 많다. 현재 진행 중인 첫사랑이자 짝사랑 대상은 같은 반 얼음공주.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는 말실수로 그녀에게 미움을 산 일이었다. 어쩌다보니 조선시대로 온 것 같은데, 왕세자가 되어 매일 맞닥뜨리는 위기에 쩔쩔매는 중. - “소인이 왕세자 저하를 몰라뵈었습니다. 죽여 주시옵소서.” “야, 왜 이래!” 이제가 얼의 팔을 잡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얼은 여전히 대답 없이 바닥에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여전히 바닥에 엎드린 얼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이제가 “얼아, 일어나, 응?”하며 사정하자, 얼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 “얼아, 이러지마.” 이제가 자꾸 졸라대니 여전히 엎드린 채로 얼이 입을 열었다. “좀 가만히 있어. 아니,” 어금니를 꽉 깨문 얼이 다시 말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저하.”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이제의 입이 딱 벌어졌다. 이제가 홱 고개를 돌려 곁에 있던 내시를 향해 물었다. “여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한 거였어?” contact.koy00@gmail.com
평범한 수험생 한얼과, 데뷔가 먼 아이돌 연습생 이제가 눈 떠보니 조선 한복판?! 한쪽은 ‘1번 테이블에 파전 하나!’를 외치며 천민 생활 중이고, 다른 쪽은 하루아침에 왕세자가 되어 공자왈 대신 ‘왈왈!’ 짖고 있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일 뿐,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두 사람. 그런데...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이 둘이 과연 조선에서 살아남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당탕탕 조선 타임슬립이 시작된다. - 여주인공 : 한얼 (18) 부모님을 잃고 이모 밑에서 자라던 열여덟 살 고등학생이자 공부밖에 모르던 수험생. 눈치빠르고 현실적이고 집요한 구석이 있으나 공부 말고는 잘하는 것이 거의 없는 허당이다. 장래희망은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갑작스레 조선시대 주막에서 눈을 떴다. 천민이라는 신분에도 똑부러진 성격과 민첩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 - 남주인공 : 이제 (18) 외모와 운동신경이 뛰어난 아이돌 연습생. 친화력 갑, ENFP. 눈치가 좀 없고 대책없이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다정하고 착해서 남녀 가릴것 없이 인기가 많다. 현재 진행 중인 첫사랑이자 짝사랑 대상은 같은 반 얼음공주. 최근 가장 큰 고민거리는 말실수로 그녀에게 미움을 산 일이었다. 어쩌다보니 조선시대로 온 것 같은데, 왕세자가 되어 매일 맞닥뜨리는 위기에 쩔쩔매는 중. - “소인이 왕세자 저하를 몰라뵈었습니다. 죽여 주시옵소서.” “야, 왜 이래!” 이제가 얼의 팔을 잡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얼은 여전히 대답 없이 바닥에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여전히 바닥에 엎드린 얼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이제가 “얼아, 일어나, 응?”하며 사정하자, 얼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 “얼아, 이러지마.” 이제가 자꾸 졸라대니 여전히 엎드린 채로 얼이 입을 열었다. “좀 가만히 있어. 아니,” 어금니를 꽉 깨문 얼이 다시 말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저하.”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이제의 입이 딱 벌어졌다. 이제가 홱 고개를 돌려 곁에 있던 내시를 향해 물었다. “여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한 거였어?” contact.koy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