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너에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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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그날 밤, 그의 비밀을 알았다. * * * 귀가 지나치게 밝아서 별별 얘기를 다 듣는다. 내 멘탈을 지켜가며 무사히 졸업하기 위해 조용히 살아가던 어느 날. -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그 여자 튀었어요.” “……네?” 하루아침에 유일한 지인인 후원자가 사라지고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 불행은 한 번에 온다고 하던가? 운이 더럽게 없던 그날, 길마저 잃고 다다른 절벽 끝에서 생각했다. 저 일렁이는 물살에 잠겨 죽고 싶다고. 그 순간. 툭. 누군가 나를 밀어 절벽에서 추락했다. * * * “허억!” 바다에 빠져 죽은 줄 알았는데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이게 무슨…….” 그런데 웬 의자에 몸이 묶여 있다? 눈 떠보니 납치된 미친 상황 속에 누군가 걸어왔다. 어스름한 푸른 빛 아래로 실루엣이 천천히 드러난다. 단정한 얼굴선과 날카로운 이목구비. 서늘한 시선 속의 짙은 색 눈동자가 허공을 가르고 마주친 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도…한?”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라서.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 경영학과 4학년 과탑, 냉미남 선배, 기타 등등 설정 과다 수식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남자. 나랑 접점이라곤 전혀 없는 정반대 확신의 인싸. 평판 좋은 소문을 몰고 다니는 그의 손에 무언가 들려있다. 차각. 작은 금속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긴 순간. 전신에 소름이 쭉 스쳐 갔다. ‘……미친.’ 권총이었다. 납치당한 것도 모자라 불법 무기까지 보게 되다니. 살면서 겪어볼 거라곤 상상도 못 해본 전개였다. 그런데, 협박이라도 할 줄 알았던 그가 이상한 말을 한다. 그것도 손에 권총을 든 채로……. “난 네가 필요해.” “살고 싶게 도와줄게.” “죽지 마.” “우리 집으로 와.” “같이 살자.” “……??” 진짜… 미친놈이 분명했다. 근데 왜… 나는 다시 살아 보고 싶은 거지. 어이가 없네. 아무래도 미친 건 나 같다…. * 아싸 여주 X (수상한) 인싸 남주 * 현대 배경 + 바닷속 배경 (창작 세계관) #현대판타지 #현대로판 #바닷속 #계략여주 #상처녀 #무심녀 #미인남주 #능력남 #인외존재 #기억상실 #쌍방구원 #동거 #계약관계 #캠퍼스물 #오피스물 #조직물 --- 표지 : 이다ing 작가님 문의 : leaffl@naver.com

바다에 빠진 그날 밤, 그의 비밀을 알았다. * * * 귀가 지나치게 밝아서 별별 얘기를 다 듣는다. 내 멘탈을 지켜가며 무사히 졸업하기 위해 조용히 살아가던 어느 날. -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그 여자 튀었어요.” “……네?” 하루아침에 유일한 지인인 후원자가 사라지고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 불행은 한 번에 온다고 하던가? 운이 더럽게 없던 그날, 길마저 잃고 다다른 절벽 끝에서 생각했다. 저 일렁이는 물살에 잠겨 죽고 싶다고. 그 순간. 툭. 누군가 나를 밀어 절벽에서 추락했다. * * * “허억!” 바다에 빠져 죽은 줄 알았는데 낯선 곳에서 눈을 떴다. “이게 무슨…….” 그런데 웬 의자에 몸이 묶여 있다? 눈 떠보니 납치된 미친 상황 속에 누군가 걸어왔다. 어스름한 푸른 빛 아래로 실루엣이 천천히 드러난다. 단정한 얼굴선과 날카로운 이목구비. 서늘한 시선 속의 짙은 색 눈동자가 허공을 가르고 마주친 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도…한?” 놀랍게도… 아는 얼굴이라서.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 경영학과 4학년 과탑, 냉미남 선배, 기타 등등 설정 과다 수식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남자. 나랑 접점이라곤 전혀 없는 정반대 확신의 인싸. 평판 좋은 소문을 몰고 다니는 그의 손에 무언가 들려있다. 차각. 작은 금속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긴 순간. 전신에 소름이 쭉 스쳐 갔다. ‘……미친.’ 권총이었다. 납치당한 것도 모자라 불법 무기까지 보게 되다니. 살면서 겪어볼 거라곤 상상도 못 해본 전개였다. 그런데, 협박이라도 할 줄 알았던 그가 이상한 말을 한다. 그것도 손에 권총을 든 채로……. “난 네가 필요해.” “살고 싶게 도와줄게.” “죽지 마.” “우리 집으로 와.” “같이 살자.” “……??” 진짜… 미친놈이 분명했다. 근데 왜… 나는 다시 살아 보고 싶은 거지. 어이가 없네. 아무래도 미친 건 나 같다…. * 아싸 여주 X (수상한) 인싸 남주 * 현대 배경 + 바닷속 배경 (창작 세계관) #현대판타지 #현대로판 #바닷속 #계략여주 #상처녀 #무심녀 #미인남주 #능력남 #인외존재 #기억상실 #쌍방구원 #동거 #계약관계 #캠퍼스물 #오피스물 #조직물 --- 표지 : 이다ing 작가님 문의 : leaff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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