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마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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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차기 영웅으로 주목받는 러셀 하르디온. 그의 동생 니콜라스가 어느 날 마왕이 되었다. “최초의 인간 마왕께서 제국 백작가의 삼남이시니, 요즘 마계 것들은 얼마나 제국을, 그리고 인간을 잘 알고 있겠나?” “그… 현 마왕에 대한 마계의 민심이 엄청나게…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마왕군의 사기도… 매우 드높습니다.” “그는… 역대 어느 마왕보다도 인간에게 적대적인 마왕이야.” 신성은 신이 내린 축복의 힘, 영웅은 강대한 신성으로 마왕을 무찌를 선택받은 자. “당신이 누군지는 당신 본인이 결정하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당장 체포해.” 미안해, 니키. 내가 매몰차게 그러지만 않았다면 네가 인간계를 버리고 마계로 가는 결정만은 내리지 않았을 텐데. “...니키.” 5년이나 지나서 다시 만난 동생은 부쩍 자라 더이상 기억 속의 소년이 아닌, 정복자가 되어 있었다. “지금 몇 년만에 만나서 대화하는데…” “기껏 하는 말이, 겨우 그런 거야?” 내가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너의 선명한 악의에 진심으로 분노할 수 있을까. “감히 묻겠습니다. 사사로운 혈육의 정에 발목 잡혀 마왕을 죽일 의지가 없는 자가, ‘영웅’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언젠가는 나도 진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제국의 차기 영웅으로 주목받는 러셀 하르디온. 그의 동생 니콜라스가 어느 날 마왕이 되었다. “최초의 인간 마왕께서 제국 백작가의 삼남이시니, 요즘 마계 것들은 얼마나 제국을, 그리고 인간을 잘 알고 있겠나?” “그… 현 마왕에 대한 마계의 민심이 엄청나게…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마왕군의 사기도… 매우 드높습니다.” “그는… 역대 어느 마왕보다도 인간에게 적대적인 마왕이야.” 신성은 신이 내린 축복의 힘, 영웅은 강대한 신성으로 마왕을 무찌를 선택받은 자. “당신이 누군지는 당신 본인이 결정하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당장 체포해.” 미안해, 니키. 내가 매몰차게 그러지만 않았다면 네가 인간계를 버리고 마계로 가는 결정만은 내리지 않았을 텐데. “...니키.” 5년이나 지나서 다시 만난 동생은 부쩍 자라 더이상 기억 속의 소년이 아닌, 정복자가 되어 있었다. “지금 몇 년만에 만나서 대화하는데…” “기껏 하는 말이, 겨우 그런 거야?” 내가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너의 선명한 악의에 진심으로 분노할 수 있을까. “감히 묻겠습니다. 사사로운 혈육의 정에 발목 잡혀 마왕을 죽일 의지가 없는 자가, ‘영웅’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언젠가는 나도 진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판타지영웅마왕형제운명대립상처남후회남계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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