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한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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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구원#나이차이#가난수#집착광공#19#노란장판#후회공#도망수#스폰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고, 남이 먹다 남은 음식을 입에 넣고, 예쁜 얼굴 위에는 불행이 처발라져 있었다. “너 좀 팔래?” 나른한 인상과 느릿한 목소리. “기꺼이 사줄 테니까.” 바닷가 시골 마을에 지독히도 잘 생긴 남자가 나타났다. 불행으로 처발라진 인생을 살고 있던 화수에게 제안을 하는데. “태무경입니다.” 남자는 진심이었다. “지독한 불면증 환자고요.” 진심으로 화수를 데리고 놀 작정인 것이다. “이화수 씨가 인간 베개가 되어주심, 이곳에 있는 동안 편히 지낼 것 같은데. 우리 딜 좀 해보시겠습니까.” 네가 원하는 걸 말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미 화수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다. 화수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불운과 현태가 주는 폭력 말고도 이 도시 전체가 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알고 있기에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화수의 몸 어딘가가 끊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전선회로가 갑작스럽게 터져 버리는 것처럼. “사람 하나 죽여줄 수 있어?” 그러나 남자의 대답은 태연했다. “어. 있어.” “그게 누구라도?” “응.” “두 명은? 세 명은? 네 명을 넘어서 이 현탄 안에 있는 사람들 죄다 죽여 줄 수는 있어?”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주제도 안 되는 게 어디 감히 이런 남자에게 대들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두려움 위에 그간의 참고 있던 숨이 터진다. ‘그 썅년의 아들이잖아! 그 개같은 년! 육시를 해버릴 년의 아들!’ *태무경 (공) - 196센티. 지독한 불면증 환자 *이화수 (수) - 175센티. 23 . 가난, 불행, 그 모든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어리숙한. *피폐수입니다. *굴러지긴 합니다만 공이 굴리는 건 아닙니다. *강압적인 장면이 존재합니다.

쌍방구원#나이차이#가난수#집착광공#19#노란장판#후회공#도망수#스폰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고, 남이 먹다 남은 음식을 입에 넣고, 예쁜 얼굴 위에는 불행이 처발라져 있었다. “너 좀 팔래?” 나른한 인상과 느릿한 목소리. “기꺼이 사줄 테니까.” 바닷가 시골 마을에 지독히도 잘 생긴 남자가 나타났다. 불행으로 처발라진 인생을 살고 있던 화수에게 제안을 하는데. “태무경입니다.” 남자는 진심이었다. “지독한 불면증 환자고요.” 진심으로 화수를 데리고 놀 작정인 것이다. “이화수 씨가 인간 베개가 되어주심, 이곳에 있는 동안 편히 지낼 것 같은데. 우리 딜 좀 해보시겠습니까.” 네가 원하는 걸 말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미 화수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다. 화수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불운과 현태가 주는 폭력 말고도 이 도시 전체가 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알고 있기에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화수의 몸 어딘가가 끊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전선회로가 갑작스럽게 터져 버리는 것처럼. “사람 하나 죽여줄 수 있어?” 그러나 남자의 대답은 태연했다. “어. 있어.” “그게 누구라도?” “응.” “두 명은? 세 명은? 네 명을 넘어서 이 현탄 안에 있는 사람들 죄다 죽여 줄 수는 있어?”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주제도 안 되는 게 어디 감히 이런 남자에게 대들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두려움 위에 그간의 참고 있던 숨이 터진다. ‘그 썅년의 아들이잖아! 그 개같은 년! 육시를 해버릴 년의 아들!’ *태무경 (공) - 196센티. 지독한 불면증 환자 *이화수 (수) - 175센티. 23 . 가난, 불행, 그 모든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어리숙한. *피폐수입니다. *굴러지긴 합니다만 공이 굴리는 건 아닙니다. *강압적인 장면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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