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고있던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그런데 이제 주인공은 아니고 웬 존재감 없던 여관주인의 몸에. 게다가 빙의자 혜택인지 내가 운영하던 편의점까지 딸려왔다. 편의점 음식들을 이용한 망해가는 여관 살리기 대 프로젝트가 그렇게 시작됐다. 그러던 와중에 원작의 주인공이자 모두에게 잊혀진 불쌍한 용사, 케트론을 여관 앞에서 주웠다. 근데 이 남자,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 “저는.” “…….” “죽어도 되는 존재입니다.” …불쌍해 죽겠다. 어쩔 수 없이 주워다가 입히고 먹이기로 했다. ……근데 얘 왜 이렇게 마른 거 같지? 이런애한테 파이어 치킨 누들을 먹일 수도 없고. “아가.” “……?” “바나나 우유 먹을래?” 모르겠다 일단 마른놈(건장함) 살부터 통통하게 찌우고 보자. 근데 애를 너무 열심히 끼고 돈 탓일까? 어째 애가 점점 이상해진다. “에디.” “…….” “당신이 절 떠난다면, 저도 제가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제 곁에 있어요. …이 녀석은 지금 자기가 하는 말이 협박이라는 걸 알기는 할까. 케트론 (공, 20) - 잊혀진 용사. 무뚝뚝하고 과묵한 편. 성검의 선택을 받고 마왕을 무찌른 진정한 용사였지만, 동료였던 아서에게 배신 당해 용사로서의 영광을 모두 빼앗겼다. 동료들은 물론이고 백성들에게마저 전부 잊혀진 비운의 용사. 마왕도 무찔렀고 배신당한 상황에 더이상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해 길거리에서 쓰러진 곳이 하필 에디의 여관 앞이었다. “내 삶에 의미 있는 건 이제 당신 뿐이니까.” 미남공, 연하공, 용사공, 상처공, 과묵공(에디한정수다쟁이), 집착공, 분리사망공, 누가봐도곰인데수눈엔고양이공 에디 (수, 24) - 여관 주인. 전 편의점 점주. 읽고있던 판타지 소설에 빙의해버린 전직 편의점 점주. 빙의했는데 주인공도 조연도 아니고 엑스트라로 소설속에서 존재감도 없던 캐릭터인 여관 주인이다. 그런데 여관 주인치고는 뭔가 좀 수상한데? 게다가 무슨 영문인지 여관의 지하에는 그가 생전에 운영하던 편의점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남들은 다 무서워하는 커다란 (전직)용사를 고양이처럼 대하는 유일한 사람. “우리 켓, 빼빼로 먹을래?” 미남수, 연상수, 점주수, 능글수, 유죄수, (본의아니게)의미심장하수 songyeonseo1293@gmail.com 작가 X(구 트위터) : @privacy23236 표지는 인스타 songyoung.page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 연재 중 키워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오타 알려주시면 내용 수정 후 삭제합니다.
잘 읽고있던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그런데 이제 주인공은 아니고 웬 존재감 없던 여관주인의 몸에. 게다가 빙의자 혜택인지 내가 운영하던 편의점까지 딸려왔다. 편의점 음식들을 이용한 망해가는 여관 살리기 대 프로젝트가 그렇게 시작됐다. 그러던 와중에 원작의 주인공이자 모두에게 잊혀진 불쌍한 용사, 케트론을 여관 앞에서 주웠다. 근데 이 남자,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 “저는.” “…….” “죽어도 되는 존재입니다.” …불쌍해 죽겠다. 어쩔 수 없이 주워다가 입히고 먹이기로 했다. ……근데 얘 왜 이렇게 마른 거 같지? 이런애한테 파이어 치킨 누들을 먹일 수도 없고. “아가.” “……?” “바나나 우유 먹을래?” 모르겠다 일단 마른놈(건장함) 살부터 통통하게 찌우고 보자. 근데 애를 너무 열심히 끼고 돈 탓일까? 어째 애가 점점 이상해진다. “에디.” “…….” “당신이 절 떠난다면, 저도 제가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제 곁에 있어요. …이 녀석은 지금 자기가 하는 말이 협박이라는 걸 알기는 할까. 케트론 (공, 20) - 잊혀진 용사. 무뚝뚝하고 과묵한 편. 성검의 선택을 받고 마왕을 무찌른 진정한 용사였지만, 동료였던 아서에게 배신 당해 용사로서의 영광을 모두 빼앗겼다. 동료들은 물론이고 백성들에게마저 전부 잊혀진 비운의 용사. 마왕도 무찔렀고 배신당한 상황에 더이상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해 길거리에서 쓰러진 곳이 하필 에디의 여관 앞이었다. “내 삶에 의미 있는 건 이제 당신 뿐이니까.” 미남공, 연하공, 용사공, 상처공, 과묵공(에디한정수다쟁이), 집착공, 분리사망공, 누가봐도곰인데수눈엔고양이공 에디 (수, 24) - 여관 주인. 전 편의점 점주. 읽고있던 판타지 소설에 빙의해버린 전직 편의점 점주. 빙의했는데 주인공도 조연도 아니고 엑스트라로 소설속에서 존재감도 없던 캐릭터인 여관 주인이다. 그런데 여관 주인치고는 뭔가 좀 수상한데? 게다가 무슨 영문인지 여관의 지하에는 그가 생전에 운영하던 편의점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남들은 다 무서워하는 커다란 (전직)용사를 고양이처럼 대하는 유일한 사람. “우리 켓, 빼빼로 먹을래?” 미남수, 연상수, 점주수, 능글수, 유죄수, (본의아니게)의미심장하수 songyeonseo1293@gmail.com 작가 X(구 트위터) : @privacy23236 표지는 인스타 songyoung.page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 연재 중 키워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오타 알려주시면 내용 수정 후 삭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