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사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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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는 원고지를 손끝으로 매만지며 낮게 속삭였다. "꿈이라는 것이 참 묘하지 않습니까?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흔들고, 때로는 현실보다 더 선명하게 가슴에 남습니다. 이야기는 늘 대가를 요구하죠. 당신도 제게 팔아보시겠습니까?" 그의 말이 끝나자 우진이 조용히 웃었다. 문가에 기대선 채, 풀린 넥타이를 느슨하게 잡은 모습은 여유로웠지만 눈빛은 위험했다. "이야기 말고, 다른 걸 팔 생각은 없어?" 현서는 고개를 돌려 우진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원고지를 내려놓았다. "이사님께서 그 대가를 치를 수 있을까요?" 우진은 그의 앞으로 다가와 손끝으로 그의 손을 스쳤다.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다 말해봐. 내가 가진 걸 전부 줄게, 자기." 그 순간, 이야기는 이미 새로운 대가를 요구하고 있었다.

현서는 원고지를 손끝으로 매만지며 낮게 속삭였다. "꿈이라는 것이 참 묘하지 않습니까?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흔들고, 때로는 현실보다 더 선명하게 가슴에 남습니다. 이야기는 늘 대가를 요구하죠. 당신도 제게 팔아보시겠습니까?" 그의 말이 끝나자 우진이 조용히 웃었다. 문가에 기대선 채, 풀린 넥타이를 느슨하게 잡은 모습은 여유로웠지만 눈빛은 위험했다. "이야기 말고, 다른 걸 팔 생각은 없어?" 현서는 고개를 돌려 우진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원고지를 내려놓았다. "이사님께서 그 대가를 치를 수 있을까요?" 우진은 그의 앞으로 다가와 손끝으로 그의 손을 스쳤다.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다 말해봐. 내가 가진 걸 전부 줄게, 자기." 그 순간, 이야기는 이미 새로운 대가를 요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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