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1순위 룩 가문이 한 순간에 킹을 시해한 역적이 되었다. 공개 처형 당하는 부모님 앞에서 그저 순위 상승에 눈이 먼 룩 가주들을 보며 세 남매는 약속했다. 저 자리에 웃고 있는 가주들을 밟아, 킹까지 올라가 주겠노라. * 20년만에 찾아온 체크메이트 게임. 새 시대를 이끌어갈 킹과 퀸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경기. 단 10개뿐인 고위 귀족 가문 ‘룩’에서만 선발되기에 각자 다른 특성을 갖춘 룩 두 명이 조력자인 ‘비숍’과 ‘나이트’를 데리고 4인1조로 팀을 이뤄 경기에 승리해야만 한다. 참가자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빈자리를 보며 오지 못할 거라 비아냥거렸지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문이 열리며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는 팀원 구성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금 장난해? 저 기사 단장이 출전했다고? 절대 안 나간다며?!” “저 비숍, 걔 아니야? 갑자기 순위가 급격히 올라가서 희망 선별 1위를 차지한 비숍계의 이단아! 쟤가 왜 저 팀에 있어?!” 떠들썩한 경기장은 상위권 비숍과 나이트의 보호를 받으며 당당히 입장하는 여자를 보자 일순 고요해졌다. 아름다운 외모와 당당한 걸음걸이, 누구 하나 잡아먹을 것 같은 독기 가득 찬 눈빛까지. 하찮은 폰 출신인 가짜 룩이라며 험담을 늘어놓던 참가자들의 입이 싹 다물어졌다가 뒤이어 나오는 한 남자의 실루엣을 보곤 다시 입이 벌어졌다. 차가운 표정으로 입장하는 화이트 제국의 1순위 룩. 출전하지 않을 거라던 최연소 가주이자 막강한 차기 킹 후보가 가짜 따위를 돕기 위해 출전한 것이다. 나이트 고유의 능력인 포탈이 열리고, 한 팀씩 안으로 들어가며 경기장으로 향한다. 카시아의 든든한 동료들이 비장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가시죠. 여왕님.” <kimjh6155@naver.com>
인정받는 1순위 룩 가문이 한 순간에 킹을 시해한 역적이 되었다. 공개 처형 당하는 부모님 앞에서 그저 순위 상승에 눈이 먼 룩 가주들을 보며 세 남매는 약속했다. 저 자리에 웃고 있는 가주들을 밟아, 킹까지 올라가 주겠노라. * 20년만에 찾아온 체크메이트 게임. 새 시대를 이끌어갈 킹과 퀸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경기. 단 10개뿐인 고위 귀족 가문 ‘룩’에서만 선발되기에 각자 다른 특성을 갖춘 룩 두 명이 조력자인 ‘비숍’과 ‘나이트’를 데리고 4인1조로 팀을 이뤄 경기에 승리해야만 한다. 참가자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빈자리를 보며 오지 못할 거라 비아냥거렸지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문이 열리며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는 팀원 구성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금 장난해? 저 기사 단장이 출전했다고? 절대 안 나간다며?!” “저 비숍, 걔 아니야? 갑자기 순위가 급격히 올라가서 희망 선별 1위를 차지한 비숍계의 이단아! 쟤가 왜 저 팀에 있어?!” 떠들썩한 경기장은 상위권 비숍과 나이트의 보호를 받으며 당당히 입장하는 여자를 보자 일순 고요해졌다. 아름다운 외모와 당당한 걸음걸이, 누구 하나 잡아먹을 것 같은 독기 가득 찬 눈빛까지. 하찮은 폰 출신인 가짜 룩이라며 험담을 늘어놓던 참가자들의 입이 싹 다물어졌다가 뒤이어 나오는 한 남자의 실루엣을 보곤 다시 입이 벌어졌다. 차가운 표정으로 입장하는 화이트 제국의 1순위 룩. 출전하지 않을 거라던 최연소 가주이자 막강한 차기 킹 후보가 가짜 따위를 돕기 위해 출전한 것이다. 나이트 고유의 능력인 포탈이 열리고, 한 팀씩 안으로 들어가며 경기장으로 향한다. 카시아의 든든한 동료들이 비장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가시죠. 여왕님.” <kimjh61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