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제 직장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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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데일의 직장은 철밥통이었다. 황실 소속 공무원보다 더 개꿀빨 수 있는 직업이었다. 친구 하나 없이 외로이 살아가는 하찮고 비참한 악녀의 하나뿐인 하녀. 그것이 마리의 직업이었는데....... ....... 왜 친구 하나 없던 우리 아가씨께서 어느 날 갑자기 이 제국의 제일 가는 셀럽, 제일 가는 인싸가 되어버리신 걸까. ---------- “마리.” 아일라가 감미롭게 마리를 불렀다. 처음 듣는 아일라의 따뜻한 음성에 마리는 그만 무릎을 꿇고 싶어졌다. 감동해서? 아니다. 꿈인 걸 알아서?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랑스러운 자신의 핑크 머리 아가씨께서는, 안타깝게도....... 지금 다프네와 나디아 공녀님과 제 철밥통 직장을 빼앗을 만한 어떠한 작당 모의를 하고 계시는 것이 분명했다! 1. 마리 데일 : 아일라 로브스턴의 하나뿐인 하녀. 모든 이가 마리더러 세상에서 가장 마음씨가 착한, 아무래도 다프네 성녀님 다음 가는 착한 아이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돈미새에 신경줄이 미쳐돌 만큼 둔한 자발적 아싸다. 이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이 주는 직업인 아일라 로브스턴의 하녀로서 평화롭게 살아가나 했더니, 아가씨가 철이 들다 못해 혁명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제 철밥통 직장을 잃게 될 판이다. 평범하게 갈색 머리에 하늘색 눈동자. 평범하게 데릭의 누나가 되어달라 구애받는 중, 평범하게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편. 2. 아일라 로브스턴 : 빙의자. 이 분홍 머리도 녹색 눈동자도 내 것이 아니라 대답했더니 미친 산신령 새끼가 나한테 둘 다 떠넘긴 모양이다. 그것도 모자라 솜사탕색 머리를 가진 여자답게 머릿속도 후후 불면 구멍이 뚫리는 멍청이 중의 멍청이, 로브스턴의 망나니 아일라 로브스턴의 몸에! 그러나 절규도 오래 할 수 없다. 저를 돈줄로 보는 하녀 마리를 살살 꼬드겨 당장 이 집안을 탈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미친 랍스터 집안의 진짜 문제아는 아일라 로브스턴이 아닌 그의 두 형제였으니까. 흑막 요한과 생각 없는 데릭이 이 집안의 문제니까! 3. 다프네 애프리콧 : 살구색 머리카락에 새싹빛 눈동자를 가진 안의 성녀. 과거 자신의 분홍 머리를 따라했다는 이유로 아일라 로브스턴에게 수난을 당했을 때도 눈물로 아일라를 지켜줄 것을 호소하던 성녀 중의 성녀지만....... 어째 신전에서 뛰쳐나온 후로 로브스턴 저택에 머물면서 더러운 성질머리가 하나씩 드러난다. 입에 쌍욕을 물고 사는 것은 기본이요, 아일라의 두 오빠만 보면 눈을 까뒤집고 이를 드러내는 통에 아일라와 마리가 눈을 하나씩 가리고 옳지, 옳지, 저건 먹을 것이 못돼, 지지야, 를 외쳐줘야 한다. ....... 밤중에 홀로 복도를 돌아다니다 요한의 머리에 땜빵을 낸 일은 비밀로 하자! 4. 나디아 루퍼스 : 루퍼스 가문의 장녀이자 제국 제일가는 흥미주의자. 모두가 절제를 추구하는 검소 끝판왕 루퍼스 가문에서 태어난 유일한 맥시멀리스트. 위로 하나 있는 오빠와 아래로 셋 있는 남동생, 그리고 쌍둥이로 태어난 막내 여동생들 사이에서 치이며 자라났다....... 는데, 어째 남자 형제들은 죄다 그의 꼬붕이고 여자 형제들은 그의 공단 인형이다. 공작 아버지와 부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 있는 새어머니(특 : 막내 친모)가 잔소리라도 할라 치면 내 생모는 날 안아주지도 않고 죽었는데 나도 그래야 하냐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편. 이후 용까지 꼬드겨 같이 노는 통에 이 미친 공녀를 상대할 사람이 사라졌다. 5. 헤이즐 로브스턴 : 애칭은 데릭. 중요한 역할이긴 한데 생각 없는 데릭으로 유명해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릴 만큼 가벼운 머리를 가진 쪽은 도리어 이쪽. 여동생을 닮아 분홍색 머리카락에 마리를 닮아 하늘색 눈동자. (라고 본인이 주장.) 세상에 내놓으면 그렇게까지 멍청하게 굴지는 않는데, 왠지 집안 곳곳에서 서식하는 여자들만 마주하면 멍청이가 된다. 막내딸이 170대인 장신 집안임을 고려하면 170대인 키는 제법 작은 편인 것 같은데, 작아도 되는 이유가 나중에 밝혀질 예정. 마리에게 매일매일 누이가 되어달라고 구애 중이다. 6. 카일 루퍼스 : 이쪽이 히든 키워드인데, 남주는 아니다. 이 작품에 남주는 없다. 다만 사랑은 할 예정. 검은 머리에 붉은 눈을 한 나디아의 오빠. 동시에 꼬붕. 새어머니(살아있으신 그 어머니)가 종종 나디아의 손에서 빼내주시기는 하는데, 나디아가 열 살이 된 이후로 자아가 사라지기라도 한 건지 매번 다시 붙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나디아에게는 새어머니 다음으로 가장 의지가 되는 소중한 가족. (이라고 본인은 생각 중.) 다시 말하지만 남주는 아닌 편.

마리 데일의 직장은 철밥통이었다. 황실 소속 공무원보다 더 개꿀빨 수 있는 직업이었다. 친구 하나 없이 외로이 살아가는 하찮고 비참한 악녀의 하나뿐인 하녀. 그것이 마리의 직업이었는데....... ....... 왜 친구 하나 없던 우리 아가씨께서 어느 날 갑자기 이 제국의 제일 가는 셀럽, 제일 가는 인싸가 되어버리신 걸까. ---------- “마리.” 아일라가 감미롭게 마리를 불렀다. 처음 듣는 아일라의 따뜻한 음성에 마리는 그만 무릎을 꿇고 싶어졌다. 감동해서? 아니다. 꿈인 걸 알아서?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랑스러운 자신의 핑크 머리 아가씨께서는, 안타깝게도....... 지금 다프네와 나디아 공녀님과 제 철밥통 직장을 빼앗을 만한 어떠한 작당 모의를 하고 계시는 것이 분명했다! 1. 마리 데일 : 아일라 로브스턴의 하나뿐인 하녀. 모든 이가 마리더러 세상에서 가장 마음씨가 착한, 아무래도 다프네 성녀님 다음 가는 착한 아이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돈미새에 신경줄이 미쳐돌 만큼 둔한 자발적 아싸다. 이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이 주는 직업인 아일라 로브스턴의 하녀로서 평화롭게 살아가나 했더니, 아가씨가 철이 들다 못해 혁명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제 철밥통 직장을 잃게 될 판이다. 평범하게 갈색 머리에 하늘색 눈동자. 평범하게 데릭의 누나가 되어달라 구애받는 중, 평범하게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편. 2. 아일라 로브스턴 : 빙의자. 이 분홍 머리도 녹색 눈동자도 내 것이 아니라 대답했더니 미친 산신령 새끼가 나한테 둘 다 떠넘긴 모양이다. 그것도 모자라 솜사탕색 머리를 가진 여자답게 머릿속도 후후 불면 구멍이 뚫리는 멍청이 중의 멍청이, 로브스턴의 망나니 아일라 로브스턴의 몸에! 그러나 절규도 오래 할 수 없다. 저를 돈줄로 보는 하녀 마리를 살살 꼬드겨 당장 이 집안을 탈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미친 랍스터 집안의 진짜 문제아는 아일라 로브스턴이 아닌 그의 두 형제였으니까. 흑막 요한과 생각 없는 데릭이 이 집안의 문제니까! 3. 다프네 애프리콧 : 살구색 머리카락에 새싹빛 눈동자를 가진 안의 성녀. 과거 자신의 분홍 머리를 따라했다는 이유로 아일라 로브스턴에게 수난을 당했을 때도 눈물로 아일라를 지켜줄 것을 호소하던 성녀 중의 성녀지만....... 어째 신전에서 뛰쳐나온 후로 로브스턴 저택에 머물면서 더러운 성질머리가 하나씩 드러난다. 입에 쌍욕을 물고 사는 것은 기본이요, 아일라의 두 오빠만 보면 눈을 까뒤집고 이를 드러내는 통에 아일라와 마리가 눈을 하나씩 가리고 옳지, 옳지, 저건 먹을 것이 못돼, 지지야, 를 외쳐줘야 한다. ....... 밤중에 홀로 복도를 돌아다니다 요한의 머리에 땜빵을 낸 일은 비밀로 하자! 4. 나디아 루퍼스 : 루퍼스 가문의 장녀이자 제국 제일가는 흥미주의자. 모두가 절제를 추구하는 검소 끝판왕 루퍼스 가문에서 태어난 유일한 맥시멀리스트. 위로 하나 있는 오빠와 아래로 셋 있는 남동생, 그리고 쌍둥이로 태어난 막내 여동생들 사이에서 치이며 자라났다....... 는데, 어째 남자 형제들은 죄다 그의 꼬붕이고 여자 형제들은 그의 공단 인형이다. 공작 아버지와 부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 있는 새어머니(특 : 막내 친모)가 잔소리라도 할라 치면 내 생모는 날 안아주지도 않고 죽었는데 나도 그래야 하냐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편. 이후 용까지 꼬드겨 같이 노는 통에 이 미친 공녀를 상대할 사람이 사라졌다. 5. 헤이즐 로브스턴 : 애칭은 데릭. 중요한 역할이긴 한데 생각 없는 데릭으로 유명해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다.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릴 만큼 가벼운 머리를 가진 쪽은 도리어 이쪽. 여동생을 닮아 분홍색 머리카락에 마리를 닮아 하늘색 눈동자. (라고 본인이 주장.) 세상에 내놓으면 그렇게까지 멍청하게 굴지는 않는데, 왠지 집안 곳곳에서 서식하는 여자들만 마주하면 멍청이가 된다. 막내딸이 170대인 장신 집안임을 고려하면 170대인 키는 제법 작은 편인 것 같은데, 작아도 되는 이유가 나중에 밝혀질 예정. 마리에게 매일매일 누이가 되어달라고 구애 중이다. 6. 카일 루퍼스 : 이쪽이 히든 키워드인데, 남주는 아니다. 이 작품에 남주는 없다. 다만 사랑은 할 예정. 검은 머리에 붉은 눈을 한 나디아의 오빠. 동시에 꼬붕. 새어머니(살아있으신 그 어머니)가 종종 나디아의 손에서 빼내주시기는 하는데, 나디아가 열 살이 된 이후로 자아가 사라지기라도 한 건지 매번 다시 붙잡힌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나디아에게는 새어머니 다음으로 가장 의지가 되는 소중한 가족. (이라고 본인은 생각 중.) 다시 말하지만 남주는 아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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