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 #순진수 #둔감수 #짝사랑공 #다정공 #소꿉친구 고등학교 2학년인 재경은 아직 연애 감정을 모른다. 친구면 충분하고,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 중 하나가 연애한다고 들떠 있는 게 영 못마땅하다. “쭈. 너는 남새처럼 친구 배신하고 여친 만들면 안 돼.” 재경은 절친인 헌준에게 푸념하지만 사실 헌준은 재경을 연애 감정으로 좋아한다. 말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재경 빼고는 다 알고 있는 분위기지만. 워낙 치대는 걸 좋아하는 재경의 스킨십을 다 받아주다 보니. 그래서인지 반 친구가 아무래도 재경을 오해한 것 같다. “너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아서. 그러니까… 나, 남자 좋아한다.” 한재경(수) : 주로 ‘한재’라고 불린다. 헌준은 이름으로 부르지만. 작고 강아지상. 주변에서 자신과 헌준을 커플로 보는 줄 모르고 헌준이 자길 좋아하는 줄도 모르고 남자끼리 연애가 가능한지조차 이제야 처음 알았지만 그래도 친굴 돕겠다고 헌준까지 끌어들여 더블데이트에 나선다. 이래 봬도 공부는 곧잘 한다 임헌준(공) : 재경은 ‘쭈’라고 부른다. 단정한 외모 훤칠한 키. 한때 입덕부정기로 재경을 피했으나 현재는 제 마음 다 인정하고 의연하게 짝사랑 중. 물론 주변 경계는 늦추지 않는다. 늦둥이라 가족들과 스킨십이 자연스러워 친구에게도 들러붙는 타입인 재경의 어리광을 전적으로 받아주며 자신에게 정착시켰다 표지 미리캔버스 메일 wdfrom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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