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issue?

15,148명 보는 중
1,305개의 댓글

419

·

283

·

2.4천

만취한 다음날 눈을 떠 보니 등판이 온통 호랑이 문신인 남자와 한 침대에 있었다. “싸나이를 홀랑 따먹어놓구 나몰라라 하믄 되겄서? 이런 법은 없는 겨.” 당황한 여일은 달아나지만, 그는 하필 여일이 취업한 사무실의 건물주였다. “내가 많이 바라는 건 없구, 기양 오며가며 밥이나 먹자는 겨. 손 프로님. 새뱅이찌개 좋아하시나?” 연애도 수작질도 다 질려버린 여일에게, 자칭 ‘손 씻은 조폭’ 원희연은 끈질기게 접근해온다. “우리 자기는 어쩜 목소리도 이뻐?” “자기라고 부르지 마세요.” “자기가 별로여? 마누라라고 부를까?” “미치셨어요?” “그럼 내가 마누라 할테니까 그짝이 서방님 혀.” “하, 진짜. 원 사장님.” “녜. 서방님.” 사람 성질을 박박 긁는 그 남자 희연에게서, 여일은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전)조폭공 #다정공 #사투리공 #미남공 #무심수 #철벽수 #상처수 #미인수 원희연(공) : 입만 다물면 눈부신 조각미남. 말투는 영락없는 충청도 아저씨. 전직 조폭, 현직 사업가지만 여전히 컬러풀한 셔츠 차림의 ‘건달룩’을 선호한다. 하룻밤의 사고 이후 향토음식을 앞세워 여일에게 마구 추근덕거린다. 손여일(수) : 무심하고 쌀쌀맞아 보이는 새침한 미인. 내면에 깊은 상처가 있다. 한국대 로스쿨 수석 출신 변호사로, 우여곡절 끝에 합격했던 대형펌 입사를 포기했다. 자포자기로 내려온 지방 소도시에서 술김에 희연과 엮이게 된다.

만취한 다음날 눈을 떠 보니 등판이 온통 호랑이 문신인 남자와 한 침대에 있었다. “싸나이를 홀랑 따먹어놓구 나몰라라 하믄 되겄서? 이런 법은 없는 겨.” 당황한 여일은 달아나지만, 그는 하필 여일이 취업한 사무실의 건물주였다. “내가 많이 바라는 건 없구, 기양 오며가며 밥이나 먹자는 겨. 손 프로님. 새뱅이찌개 좋아하시나?” 연애도 수작질도 다 질려버린 여일에게, 자칭 ‘손 씻은 조폭’ 원희연은 끈질기게 접근해온다. “우리 자기는 어쩜 목소리도 이뻐?” “자기라고 부르지 마세요.” “자기가 별로여? 마누라라고 부를까?” “미치셨어요?” “그럼 내가 마누라 할테니까 그짝이 서방님 혀.” “하, 진짜. 원 사장님.” “녜. 서방님.” 사람 성질을 박박 긁는 그 남자 희연에게서, 여일은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전)조폭공 #다정공 #사투리공 #미남공 #무심수 #철벽수 #상처수 #미인수 원희연(공) : 입만 다물면 눈부신 조각미남. 말투는 영락없는 충청도 아저씨. 전직 조폭, 현직 사업가지만 여전히 컬러풀한 셔츠 차림의 ‘건달룩’을 선호한다. 하룻밤의 사고 이후 향토음식을 앞세워 여일에게 마구 추근덕거린다. 손여일(수) : 무심하고 쌀쌀맞아 보이는 새침한 미인. 내면에 깊은 상처가 있다. 한국대 로스쿨 수석 출신 변호사로, 우여곡절 끝에 합격했던 대형펌 입사를 포기했다. 자포자기로 내려온 지방 소도시에서 술김에 희연과 엮이게 된다.

조폭공능글공다정공사투리공무심수철벽수상처수미인수로코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