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가 아닌 내 몸의 빙의자를 좋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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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빼앗긴지 어언 2년. “좋아해, 이사벨.” “나도 그래. 나도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빙의자는 기어코 내 사랑마저 빼앗았다. 제국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하리란 신탁을 받은 성녀, 이사벨 멜로우. 그런 내 인생의 고민거리란 고작해봐야 사랑이었는데. “나 정말 소설 속에 빙의한 거야?” 어느 날 갑작스레 몸을 빼앗겼다. 아직 몸 안에 갇힌 나는 빙의자가 행동하는 것들을 지켜봐야만 했는데, 왜 다들 빙의자를 좋아하는 건데? 심지어는 귀찮다는 듯 나를 밀어내던 나의 약혼자마저 빙의자를 좋아한다. 기어코 몸을 빼앗긴 나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포기 한 여자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네가 내 밤 시중을 들겠다고. 어디 한 번 좋을 대로 해봐.” 노예로 팔려 간 새 몸도 어째 이상하다. "그대랑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내가 무언갈 놓치고 있다는 것 같아요. 우리가 정말 초면이 맞나요?" 전 약혼자마저 이제와 나를 붙잡는다. 나는 이미 많이 지쳤는데, 여기서 뭘 더 실망하고 체념하라고? 제발 다들 나 좀 놔둬. ------------------------------------- 작가 메일:eoluldubo318@naver.com #후회남 #능력녀 #집착남 #빙의 #상처녀

내 몸을 빼앗긴지 어언 2년. “좋아해, 이사벨.” “나도 그래. 나도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빙의자는 기어코 내 사랑마저 빼앗았다. 제국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하리란 신탁을 받은 성녀, 이사벨 멜로우. 그런 내 인생의 고민거리란 고작해봐야 사랑이었는데. “나 정말 소설 속에 빙의한 거야?” 어느 날 갑작스레 몸을 빼앗겼다. 아직 몸 안에 갇힌 나는 빙의자가 행동하는 것들을 지켜봐야만 했는데, 왜 다들 빙의자를 좋아하는 건데? 심지어는 귀찮다는 듯 나를 밀어내던 나의 약혼자마저 빙의자를 좋아한다. 기어코 몸을 빼앗긴 나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포기 한 여자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네가 내 밤 시중을 들겠다고. 어디 한 번 좋을 대로 해봐.” 노예로 팔려 간 새 몸도 어째 이상하다. "그대랑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내가 무언갈 놓치고 있다는 것 같아요. 우리가 정말 초면이 맞나요?" 전 약혼자마저 이제와 나를 붙잡는다. 나는 이미 많이 지쳤는데, 여기서 뭘 더 실망하고 체념하라고? 제발 다들 나 좀 놔둬. ------------------------------------- 작가 메일:eoluldubo318@naver.com #후회남 #능력녀 #집착남 #빙의 #상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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