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한은 진심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말도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그게 윤재은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면. “너 나 사랑해?” 눈이 끓는다. 말이 필요 없는 애정이 두 눈에 들끓었다. 그건 슬픔 같기도, 기쁨 같기도 했다. 일렁이는 공기가 주변을 뜨겁게 부유했다. 그래서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었다. 힘겨운 듯 겨우 떼어지는 유한의 입에서 나올 말은, 분명하게도 하나. “응.” * 살인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윤재은은 살인범의 아들 이유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뜨겁게 무너지는 계절의 끝, 끈질긴 애증으로 점철된 이 관계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_ 바보 같을 정도로 헌신하는 순정 남주x성격에 안 맞는 복수에 뛰어들어 시들어가는 여주의 느리지만 확실한 회복과 사랑 이야기. _ 자살, 자해 관련 묘사가 있는 회차가 있습니다. 감상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_ 오탈자, 비문, 행간은 내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에서 계속 수정하겠습니다! 코멘트 언제나 환영입니다:) 느리지만, 깊은 감정선 지향합니다. 비정기적 업로드입니다. dud58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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