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열애

2,006명 보는 중
0개의 댓글

23

·

10

·

87

스물일곱의 10월 황금연휴, 친구가 불러 나간 술 자리에서 만난 너. “안녕, 이름이 뭐야?” 그가 상체를 반쯤 숙여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옆에 두며 물었다. “아, 안녕하세요. 전 서보윤이에요.” 보윤이 조금 당황하면 대답하자 이은겸이 씨익 빨간빛을 띠는 입술 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서보윤. 이름 예쁘네. 나는 이은겸이야. 반가워, 보윤아.” ***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 있어?” 어려운 질문이었다. “음, 잘생긴 남자?”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하자 이은겸이 하하, 웃었다. 얜 웃음이 꽤 많네. “보윤아, 그냥 내가 좋다고 해도 돼.” 첫 연애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보윤의 앞에 설레는 가을처럼 그가 나타났다. coral_red_moon@naver.com

스물일곱의 10월 황금연휴, 친구가 불러 나간 술 자리에서 만난 너. “안녕, 이름이 뭐야?” 그가 상체를 반쯤 숙여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옆에 두며 물었다. “아, 안녕하세요. 전 서보윤이에요.” 보윤이 조금 당황하면 대답하자 이은겸이 씨익 빨간빛을 띠는 입술 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서보윤. 이름 예쁘네. 나는 이은겸이야. 반가워, 보윤아.” ***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 있어?” 어려운 질문이었다. “음, 잘생긴 남자?”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하자 이은겸이 하하, 웃었다. 얜 웃음이 꽤 많네. “보윤아, 그냥 내가 좋다고 해도 돼.” 첫 연애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보윤의 앞에 설레는 가을처럼 그가 나타났다. coral_red_moon@naver.com

친구연인운명적사랑직진남능글남평범녀순진녀독점욕소유욕질투집착남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