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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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의 끝자락에서 마주치는 게 저승사자라면, 귀신이 죽음의 끝자락에서 마주치는 건 퇴귀사(退鬼士)일 것이다. #현대판타지 #동양풍 #사건물 #오컬트 #퇴마물 #쌍방구원 유서 깊은 퇴귀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난 백은조. 젖도 못 뗀 갓난아기는 누군가의 손에 납치당하고, 아이는 자신의 출신도 이름도 모른 채 낯선 곳에서 영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생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는 침묵했고, 가족에게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7년 전에 연락이 끊겼던 류서진과 마주친다. 탁─ 불쑥 누군가가 백은조의 팔목을 잡아당겼다. 귀가 부리는 장난이라기에는 백은조를 붙든 손에 온기가 가득했다. 옆을 돌아보니 백색의 토끼 가면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가면 아래 드러난 눈동자가 장난기로 반짝거렸다. “와, 진짜였네.” 왁자지껄한 소음 속에서 상대의 들뜬 목소리가 섞여서 들려 왔다. “어떻게 여기서 만나지?” 7년 만의 재회는 과연 희보였을까, 흉보였을까. 이후 우연히 알게 된 두 사람의 목을 옥죄는 검은 실. 서로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한 사람이 죽어야만 끊어지는 악연의 실이라니. 백은조는 그 실이 자신의 과거와 깊이 연관됐음을 깨닫는다. 두 사람은 ‘검은 실’을 끊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기 시작하는데…. 공 ▷ 백은조(27): ‘남천(南天) 백씨’ 가문의 퇴귀사. 본가에는 일이 밀릴 때나 연례행사 때나 들어가고, 지금은 출가해서 홀로 의뢰를 받으며 지낸다. 수 ▷ 류서진(25): ‘연성(沇城) 류씨’ 가문의 첫째. 아버지와 형제, 일가친척 모두 퇴귀사로 종사하건만, 오직 서진만 일반인 생활을 하고 있다. 외부에는 영기가 약한 평범한 몸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 내용 일부는 민간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하였으며 본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에 나오는 지명, 기관, 단체, 설정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 관계가 없습니다. ※ 계약작입니다.

인간이 생의 끝자락에서 마주치는 게 저승사자라면, 귀신이 죽음의 끝자락에서 마주치는 건 퇴귀사(退鬼士)일 것이다. #현대판타지 #동양풍 #사건물 #오컬트 #퇴마물 #쌍방구원 유서 깊은 퇴귀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난 백은조. 젖도 못 뗀 갓난아기는 누군가의 손에 납치당하고, 아이는 자신의 출신도 이름도 모른 채 낯선 곳에서 영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생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는 침묵했고, 가족에게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7년 전에 연락이 끊겼던 류서진과 마주친다. 탁─ 불쑥 누군가가 백은조의 팔목을 잡아당겼다. 귀가 부리는 장난이라기에는 백은조를 붙든 손에 온기가 가득했다. 옆을 돌아보니 백색의 토끼 가면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가면 아래 드러난 눈동자가 장난기로 반짝거렸다. “와, 진짜였네.” 왁자지껄한 소음 속에서 상대의 들뜬 목소리가 섞여서 들려 왔다. “어떻게 여기서 만나지?” 7년 만의 재회는 과연 희보였을까, 흉보였을까. 이후 우연히 알게 된 두 사람의 목을 옥죄는 검은 실. 서로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한 사람이 죽어야만 끊어지는 악연의 실이라니. 백은조는 그 실이 자신의 과거와 깊이 연관됐음을 깨닫는다. 두 사람은 ‘검은 실’을 끊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기 시작하는데…. 공 ▷ 백은조(27): ‘남천(南天) 백씨’ 가문의 퇴귀사. 본가에는 일이 밀릴 때나 연례행사 때나 들어가고, 지금은 출가해서 홀로 의뢰를 받으며 지낸다. 수 ▷ 류서진(25): ‘연성(沇城) 류씨’ 가문의 첫째. 아버지와 형제, 일가친척 모두 퇴귀사로 종사하건만, 오직 서진만 일반인 생활을 하고 있다. 외부에는 영기가 약한 평범한 몸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 내용 일부는 민간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하였으며 본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에 나오는 지명, 기관, 단체, 설정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 관계가 없습니다. ※ 계약작입니다.

동양풍현대판타지퇴마물사건물재회물쌍방구원병약수시한부수무심공상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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