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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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인간이 왜…" 지난번 경기 때 잠시 뵀었는데. 저 후인 선수 에이전트 이희준입니다. 명함만 뚫어지게 보는 은수. 이름 세 글자만 봐도 사무치게 싫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을 만나시겠어요. 기자님. 이제부터 기억해 주시면 되죠." 설마. 설마 아니겠지. 전생도 다음 생에에도 보고 싶지 않은 인간을 다시 만난 거다. "후인 선수가. 오늘 드디어 선발 출전에 풀 타임입니다. 기사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90도로 인사하는 전 남편. 첫 만남 때와 똑같이 말한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소름 돋게. 욕이나 시원하게 해주고 싶지만. 이건 다른 생인 것 같으니.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생겼다. 배신할 전 남편을 버릴 기회가. 새로운 사랑에 빠질 기회가. <계약작> (palecreampeach@gmail.com)

"뭐야? 이 인간이 왜…" 지난번 경기 때 잠시 뵀었는데. 저 후인 선수 에이전트 이희준입니다. 명함만 뚫어지게 보는 은수. 이름 세 글자만 봐도 사무치게 싫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을 만나시겠어요. 기자님. 이제부터 기억해 주시면 되죠." 설마. 설마 아니겠지. 전생도 다음 생에에도 보고 싶지 않은 인간을 다시 만난 거다. "후인 선수가. 오늘 드디어 선발 출전에 풀 타임입니다. 기사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90도로 인사하는 전 남편. 첫 만남 때와 똑같이 말한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소름 돋게. 욕이나 시원하게 해주고 싶지만. 이건 다른 생인 것 같으니. 드디어 내게도 기회가 생겼다. 배신할 전 남편을 버릴 기회가. 새로운 사랑에 빠질 기회가. <계약작> (palecreampea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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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멋지게 공유하기를 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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