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스 어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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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BL #재회물 - 호프만 선수, 이적 뒷이야기를 물어보고 싶은데요. 지난 소속팀에서 달성한 트레블*을 뒤로 하고 칼튼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기자는 현재 유럽 축구를 보는 전 세계의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있을 질문을 던졌다. 보통 ‘새로운 도전’ 따위의 식상한 대답을 내놓으면 어영부영 넘어갈 질문이었다. 그리고 마르코는 저 질문에 대한 진짜 답을 이미 에버렛의 입으로 들은 적이 있었다. 그건 전혀 식상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다. 문뜩 똑같은 답을 기자에게도 들려주지는 않겠지, 하는 두려움이 샘솟았다. 화면 속 에버렛은 그러거나 말거나 마이크를 고쳐잡고 태연하게 말했다. “마르코와….” 오, 제발, 그거 아니야. “같은 팀에서 뛰고 싶었습니다.” 폭탄이 터졌다. 마르코의 눈앞에서. 기자가 말문이 막힐 정도로 당황했는지 3초 가량 완벽한 정적이 흘렀다. - ...다른 이유는- “필요한가요?” 어이없어하는 셰이의 코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화면이 암전했다. “씹-” 머리가 지끈거렸다. 할 수만 있다면 저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서 에버렛의 입술을 꼬매버리고 싶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어찌할 수도 없었다. 그는 온갖 욕을 중얼거리며 공허한 눈으로 소파에 몸을 뉘었다. ‘망할 새끼.’ 처음부터 에버렛과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아니다. 2년 전만 해도 귀여운 꼬마라고 생각해서 애인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챙겨주고 다녔으니까. 그러나 그 뒤로 천천히 진면목을 드러낸 에버렛 호프만은 제멋대로인 성격에 자기밖에 모르는 재수없는 새끼였다. 이 거지같은 인연의 시작은 2년 전, 카타르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2년의 입덕부정이 만든 카르마 주워담는 공 X 모든 신입생에게 다정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닌 수 *트레블 : 한 시즌 동안 세 개의 주요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 축구에서 최고의 영예 공 : 에버렛 호프만 (21) - 185cm->193cm. 독일.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천재. 어릴 적 축구를 그만둘 뻔 했으나 모종의 사건 이후 굳건하게 마음을 지켜왔다. 건강하지 못한 정신의 소유자, 덕분에 저지른 일생일대의 실수를 주워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하는 중이다. 축구에서는 100년에 한번 나올 재능이지만 인간관계에서는 100년에 한번 나올 재앙이다. #미인공 #순정공 #입덕부정공 #천재공 #짝사랑공 #문신없공 수 : 마르코 마이어 (29) - 183cm->183cm. 독일. 공격의 거의 모든 롤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하고 명석한 팬들의 보물. 유소년 시절이 험난한 편에 속했으나 기량이 만개한 이후로 미친 듯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과 두루 잘 지내는 소셜 버터플라이, 무책임의 끝판왕인 태업까지 시전하면서 칼튼으로 온 에버렛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 때문에 받아들이고 있다. #미남수 #유죄수 #능력수 #다정수 #상처수 #문신많수 - 팬반응(가끔) - 제목, 소개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 오타는 확인하는대로 수정중입니다. - 작품 내 모든 나이는 만나이 표기입니다 - 이메일 : sofmlfe@gmail.com

#축구BL #재회물 - 호프만 선수, 이적 뒷이야기를 물어보고 싶은데요. 지난 소속팀에서 달성한 트레블*을 뒤로 하고 칼튼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기자는 현재 유럽 축구를 보는 전 세계의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있을 질문을 던졌다. 보통 ‘새로운 도전’ 따위의 식상한 대답을 내놓으면 어영부영 넘어갈 질문이었다. 그리고 마르코는 저 질문에 대한 진짜 답을 이미 에버렛의 입으로 들은 적이 있었다. 그건 전혀 식상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다. 문뜩 똑같은 답을 기자에게도 들려주지는 않겠지, 하는 두려움이 샘솟았다. 화면 속 에버렛은 그러거나 말거나 마이크를 고쳐잡고 태연하게 말했다. “마르코와….” 오, 제발, 그거 아니야. “같은 팀에서 뛰고 싶었습니다.” 폭탄이 터졌다. 마르코의 눈앞에서. 기자가 말문이 막힐 정도로 당황했는지 3초 가량 완벽한 정적이 흘렀다. - ...다른 이유는- “필요한가요?” 어이없어하는 셰이의 코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화면이 암전했다. “씹-” 머리가 지끈거렸다. 할 수만 있다면 저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서 에버렛의 입술을 꼬매버리고 싶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어찌할 수도 없었다. 그는 온갖 욕을 중얼거리며 공허한 눈으로 소파에 몸을 뉘었다. ‘망할 새끼.’ 처음부터 에버렛과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아니다. 2년 전만 해도 귀여운 꼬마라고 생각해서 애인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챙겨주고 다녔으니까. 그러나 그 뒤로 천천히 진면목을 드러낸 에버렛 호프만은 제멋대로인 성격에 자기밖에 모르는 재수없는 새끼였다. 이 거지같은 인연의 시작은 2년 전, 카타르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2년의 입덕부정이 만든 카르마 주워담는 공 X 모든 신입생에게 다정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닌 수 *트레블 : 한 시즌 동안 세 개의 주요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 축구에서 최고의 영예 공 : 에버렛 호프만 (21) - 185cm->193cm. 독일.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천재. 어릴 적 축구를 그만둘 뻔 했으나 모종의 사건 이후 굳건하게 마음을 지켜왔다. 건강하지 못한 정신의 소유자, 덕분에 저지른 일생일대의 실수를 주워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시도하는 중이다. 축구에서는 100년에 한번 나올 재능이지만 인간관계에서는 100년에 한번 나올 재앙이다. #미인공 #순정공 #입덕부정공 #천재공 #짝사랑공 #문신없공 수 : 마르코 마이어 (29) - 183cm->183cm. 독일. 공격의 거의 모든 롤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하고 명석한 팬들의 보물. 유소년 시절이 험난한 편에 속했으나 기량이 만개한 이후로 미친 듯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과 두루 잘 지내는 소셜 버터플라이, 무책임의 끝판왕인 태업까지 시전하면서 칼튼으로 온 에버렛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 때문에 받아들이고 있다. #미남수 #유죄수 #능력수 #다정수 #상처수 #문신많수 - 팬반응(가끔) - 제목, 소개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 오타는 확인하는대로 수정중입니다. - 작품 내 모든 나이는 만나이 표기입니다 - 이메일 : sofml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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