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렉션(Def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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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부정후회공 X 짝사랑도망수] #후회공 #입덕부정공 #알파공 #짝사랑수 #베타>오메가수 #도망수 “다른 알파와 뒹굴었구나, 너.” 지연오는 불나방 신세였다. 여름밤이 되면 해충 퇴치기의 빛 아래로 날아드는 그 불나방. 망망대해의 등대일 것이라 굳게 믿고 전력 질주하는 불빛이 사실은 사지 태워버리기 위해 만들어진 함정에 지나지 않는대도, 그게 제 사명인 양 뛰어들지 못해서 안달인. 서헌영이라는 등대를 향해 버둥거린 지도 3년, 그의 빛이 절대 지연오를 향해 굴절할 리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인질 삼고도 모자라 패대기치는 서헌영의 빛을 좇는 일에도 이제는 안녕을 고했다. 3년 내내 말 잘 듣는 개를 자처할 땐 쳐다도 안 보더니, 목줄 끊고 도망가려니 그제야 안부가 궁금하기는 한가 봐? “돈 많은 알파 물어서 회사도 그만뒀어요.” “그런데 몰골이 왜 그래. 꼭 피죽도 못 얻어먹은 거지처럼.” “전무님이 상관하실 일 아니에요. 결혼 축하드려요. 안녕히 가세요.” 팔을 쥔 서헌영의 손을 거칠게 털어냈다. 순간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가까스로 아무렇지 않은 척 걸어갈 수 있었다. “말해.” 그런데 왜 저 빌어먹을 목소리에 자꾸만 발끝이 얼어붙는 걸까. “뭐를요.” “네 온몸 구석구석에 페로몬을 묻힌 그 돈 많은 알파가 누구인지.” 디플렉션deflection : 휨, 빛의 굴절, 편향(偏向) *계약작입니다 *서브공 있습니다

[입덕부정후회공 X 짝사랑도망수] #후회공 #입덕부정공 #알파공 #짝사랑수 #베타>오메가수 #도망수 “다른 알파와 뒹굴었구나, 너.” 지연오는 불나방 신세였다. 여름밤이 되면 해충 퇴치기의 빛 아래로 날아드는 그 불나방. 망망대해의 등대일 것이라 굳게 믿고 전력 질주하는 불빛이 사실은 사지 태워버리기 위해 만들어진 함정에 지나지 않는대도, 그게 제 사명인 양 뛰어들지 못해서 안달인. 서헌영이라는 등대를 향해 버둥거린 지도 3년, 그의 빛이 절대 지연오를 향해 굴절할 리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인질 삼고도 모자라 패대기치는 서헌영의 빛을 좇는 일에도 이제는 안녕을 고했다. 3년 내내 말 잘 듣는 개를 자처할 땐 쳐다도 안 보더니, 목줄 끊고 도망가려니 그제야 안부가 궁금하기는 한가 봐? “돈 많은 알파 물어서 회사도 그만뒀어요.” “그런데 몰골이 왜 그래. 꼭 피죽도 못 얻어먹은 거지처럼.” “전무님이 상관하실 일 아니에요. 결혼 축하드려요. 안녕히 가세요.” 팔을 쥔 서헌영의 손을 거칠게 털어냈다. 순간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가까스로 아무렇지 않은 척 걸어갈 수 있었다. “말해.” 그런데 왜 저 빌어먹을 목소리에 자꾸만 발끝이 얼어붙는 걸까. “뭐를요.” “네 온몸 구석구석에 페로몬을 묻힌 그 돈 많은 알파가 누구인지.” 디플렉션deflection : 휨, 빛의 굴절, 편향(偏向) *계약작입니다 *서브공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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