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반드시 이 바닥 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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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는 일이야. 다른 가문도 아닌 남궁세가에서 사파제일검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니.” “…….” “지금 네놈 때문에 맹 내에서 남궁가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지 않느냐? 나중에 선조들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그러느냐.” 연운은 대꾸도 하지 않고 들고 있던 머리를 내던졌다. 철퍽, 질척한 소리와 함께 잘린 머리가 볼품없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연운은 입을 열었다. “소야는 어디 있지?” “호오, 역시 그게 목적이었나? 난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이나….” “소야는 어디 있냐고.” 남자는 샐쭉하게 웃었다. “흠, 글쎄? 청뢰검은 지금쯤….” 빈 술잔이 도로 술로 채워졌다. 남자는 술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중얼거렸다. “여러 곳으로 옮겨지고 있지 않을까?” “…뭐?” 잠시 멍청히 서 있던 연운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해버린 연운은 그대로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 장차 안휘제일망나니가 될 거라고 평가받는 남자. 성품과 행실을 외모와 등가교환한 인물.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우리 공자님. 이 모든 게 남궁세가의 수치스러운 차남이자 내가 모시는 도련님, 남궁연운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망나니짓은 해도 미친 짓은 안 하던 도련님이 갑자기 광인이 되셨다. “왜, 왜 날 피해?” 다짜고짜 날 끌어안으려던 도련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윗사람이 갑자기 포옹을 시도하는데 누가 가만히 있어? 다들 소름끼쳐서 나처럼 피할걸. 벽에 등을 바짝 붙인 채 놀란 마음을 다독이고 있을 때였다. 도련님의 눈에서 눈물이 쉴 새 없이 떨어졌다. “날 용서해서 내 앞에 나타난 게 아니었어?” “…도련님.” “그리고 그 얼굴은 뭐야? 왜 내가 질렸다는 얼굴이야?” “…….”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너만큼은 내게 그런 표정 지은 적 없잖아!” 아니. 저한테 정말 왜 이러세요, 무섭게. 처절하게 울부짖는 도련님을 보면서 나는 오늘도 다짐했다. 언젠가 반드시 이 바닥 뜨고 만다. #타사이트 동시연재중 #표지는 익명의 독자님이 선물해주신 팬아트 #무협물/동양풍/공회귀물/수시점/러브코미디 #햇살수를 잃고 사파제일검이 되었던 광공 #햇살수/귀염수/능력수/미인수/강수/은퇴를꿈꾸는수/다정수 #서브공 있음/다공일수/집착공/다정공/미남공/미인공/사파였공/마교공/은퇴를허하지않겠공

“참 재밌는 일이야. 다른 가문도 아닌 남궁세가에서 사파제일검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니.” “…….” “지금 네놈 때문에 맹 내에서 남궁가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지 않느냐? 나중에 선조들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그러느냐.” 연운은 대꾸도 하지 않고 들고 있던 머리를 내던졌다. 철퍽, 질척한 소리와 함께 잘린 머리가 볼품없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연운은 입을 열었다. “소야는 어디 있지?” “호오, 역시 그게 목적이었나? 난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이나….” “소야는 어디 있냐고.” 남자는 샐쭉하게 웃었다. “흠, 글쎄? 청뢰검은 지금쯤….” 빈 술잔이 도로 술로 채워졌다. 남자는 술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중얼거렸다. “여러 곳으로 옮겨지고 있지 않을까?” “…뭐?” 잠시 멍청히 서 있던 연운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해버린 연운은 그대로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 장차 안휘제일망나니가 될 거라고 평가받는 남자. 성품과 행실을 외모와 등가교환한 인물.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우리 공자님. 이 모든 게 남궁세가의 수치스러운 차남이자 내가 모시는 도련님, 남궁연운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망나니짓은 해도 미친 짓은 안 하던 도련님이 갑자기 광인이 되셨다. “왜, 왜 날 피해?” 다짜고짜 날 끌어안으려던 도련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윗사람이 갑자기 포옹을 시도하는데 누가 가만히 있어? 다들 소름끼쳐서 나처럼 피할걸. 벽에 등을 바짝 붙인 채 놀란 마음을 다독이고 있을 때였다. 도련님의 눈에서 눈물이 쉴 새 없이 떨어졌다. “날 용서해서 내 앞에 나타난 게 아니었어?” “…도련님.” “그리고 그 얼굴은 뭐야? 왜 내가 질렸다는 얼굴이야?” “…….”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너만큼은 내게 그런 표정 지은 적 없잖아!” 아니. 저한테 정말 왜 이러세요, 무섭게. 처절하게 울부짖는 도련님을 보면서 나는 오늘도 다짐했다. 언젠가 반드시 이 바닥 뜨고 만다. #타사이트 동시연재중 #표지는 익명의 독자님이 선물해주신 팬아트 #무협물/동양풍/공회귀물/수시점/러브코미디 #햇살수를 잃고 사파제일검이 되었던 광공 #햇살수/귀염수/능력수/미인수/강수/은퇴를꿈꾸는수/다정수 #서브공 있음/다공일수/집착공/다정공/미남공/미인공/사파였공/마교공/은퇴를허하지않겠공

무협물삼각관계집착공회귀공햇살수강수능력수정파공마교공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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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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