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올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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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하야, 새 남편 안 필요해?” “……네?” 대뜸 떨어진 사혁의 질문에, 찬하의 고개가 위로 번쩍 쳐들렸다. 순진무구해 보이는 눈동자는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맑아 보였다. “저는 유부남…… 인데요.” “알아. 그런데 남편이랑 XX리스라며. 심지어 네 XX도 안 깨준 게 뭐 남편이야.” 외설적인 단어들이 찬하의 귓가에 마구잡이로 스쳐 지나갔다. 이미 붉어진 찬하의 얼굴은 이제 불이라도 붙은 듯 더욱 시뻘게졌다. 심장이 뛰는 속도도 빨라지더니, 곧 입 밖으로 튀어나올 기세로 거세게 튀어 올랐다가 저 밑으로 쿵 떨어졌다. 머릿속도 완전히 엉망진창이었지만, 찬하는 본심을 꽁꽁 숨긴 채 제게 미리 주어진 답을 읊었다. “이, 이혼은 생각 안 해봤어요.” 제 남편인 장태서가 꼴 보기도 싫었음에도, 찬하는 그렇게 말해야만 했다. 이혼을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늘 그랬듯 모든 결정권은 장태서가 쥐고 있었다. 결혼도 장태서의 협박 때문에 억지로 한 것이었으니 이혼도 마찬가지로 그가 원해야만 가능했다. “이혼 안 해도 내가 남편 해줄 수 있어. 어차피 장태서 집에 잘 안 들어오잖아.” 사혁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의 달콤한 제안은 악마의 속삭임과도 같았다. 찬하의 호흡이 가빠지고, 눈앞이 핑글핑글 돌았다. 사혁이 제 남편이라면……. 잠깐 상상한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부도덕한 짓을 저지른 것 같았다. 찬하는 제 머릿속에 떠올랐던 불경한 생각들을 안간힘을 다해 몰아냈다. 차사혁X유찬하 *수는 현 남편(장태서)과 서류상으로만 부부 관계로, 서로 사랑하지 않으며 육체적 관계를 맺은 적도 없습니다. 표지 : Designed by Freepik 이메일 : padojelli@gmail.com

“찬하야, 새 남편 안 필요해?” “……네?” 대뜸 떨어진 사혁의 질문에, 찬하의 고개가 위로 번쩍 쳐들렸다. 순진무구해 보이는 눈동자는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맑아 보였다. “저는 유부남…… 인데요.” “알아. 그런데 남편이랑 XX리스라며. 심지어 네 XX도 안 깨준 게 뭐 남편이야.” 외설적인 단어들이 찬하의 귓가에 마구잡이로 스쳐 지나갔다. 이미 붉어진 찬하의 얼굴은 이제 불이라도 붙은 듯 더욱 시뻘게졌다. 심장이 뛰는 속도도 빨라지더니, 곧 입 밖으로 튀어나올 기세로 거세게 튀어 올랐다가 저 밑으로 쿵 떨어졌다. 머릿속도 완전히 엉망진창이었지만, 찬하는 본심을 꽁꽁 숨긴 채 제게 미리 주어진 답을 읊었다. “이, 이혼은 생각 안 해봤어요.” 제 남편인 장태서가 꼴 보기도 싫었음에도, 찬하는 그렇게 말해야만 했다. 이혼을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늘 그랬듯 모든 결정권은 장태서가 쥐고 있었다. 결혼도 장태서의 협박 때문에 억지로 한 것이었으니 이혼도 마찬가지로 그가 원해야만 가능했다. “이혼 안 해도 내가 남편 해줄 수 있어. 어차피 장태서 집에 잘 안 들어오잖아.” 사혁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의 달콤한 제안은 악마의 속삭임과도 같았다. 찬하의 호흡이 가빠지고, 눈앞이 핑글핑글 돌았다. 사혁이 제 남편이라면……. 잠깐 상상한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부도덕한 짓을 저지른 것 같았다. 찬하는 제 머릿속에 떠올랐던 불경한 생각들을 안간힘을 다해 몰아냈다. 차사혁X유찬하 *수는 현 남편(장태서)과 서류상으로만 부부 관계로, 서로 사랑하지 않으며 육체적 관계를 맺은 적도 없습니다. 표지 : Designed by Freepik 이메일 : padojell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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