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내게로 쏟아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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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포기 선언한 그녀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죽으려는 순간마다 나타나 자꾸만 그녀를 살려내는데…. “죽으려는 게 뭐 대단한 거처럼 굴지 마. 그냥 사는 게 두려워서 쉽게 포기하는 거 아닌가?”   “네가 뭘 안다고.”   승이 제이의 승질을 벅벅 긁어댔다. 점점 한계에 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태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니, 모멸감이 느껴질 정도로.   그러는 계속 살리는 넌 뭔데. 제이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물비린내가 입가까지 진동을 하는 거 같았지만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네가 무슨 생명의 은인이라도 된 거 같아? 착각하지 마. 넌 그저 그런 식으로 사람 괴롭히는 더러운 악취미를 가진 거뿐이야.”   이 감정과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누구보다 많이 목격했으면서 이렇게 대하는 태도가 악의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정말 널 괴롭히는 거 같아?”   “아니면 뭔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해. 난 그저 실수를 만회 할 기회를 주는 거고.”   둘은 계속해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며 어떻게든 틈을 잡아내려 안달 나 있었다. 승은 마치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존재인 마냥 굴었다. 제이는 그가 위에 있는 듯한 그 태도가 거슬렸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자격? 그렇담 너는 무슨 자격으로 쉽게 목숨을 끊으려는 거지?”   승은 빈정거리는 말투로 제이를 쓰윽 훑어봤다. 매우 불쾌한 시선. 물음에 대한 대답도 주지 않으면서 마치 네가 뭐라도 되냐는 듯한 낮잡아보는 저 태도. 제이는 승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혹시나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구세주라도 될까 했지만 어림도 없는 상상인 게 분명했다. *자살, 폭력 등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 one_air7@naver.com *표지 : 운우(@un-u-0u0)님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인생 포기 선언한 그녀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죽으려는 순간마다 나타나 자꾸만 그녀를 살려내는데…. “죽으려는 게 뭐 대단한 거처럼 굴지 마. 그냥 사는 게 두려워서 쉽게 포기하는 거 아닌가?”   “네가 뭘 안다고.”   승이 제이의 승질을 벅벅 긁어댔다. 점점 한계에 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태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니, 모멸감이 느껴질 정도로.   그러는 계속 살리는 넌 뭔데. 제이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물비린내가 입가까지 진동을 하는 거 같았지만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네가 무슨 생명의 은인이라도 된 거 같아? 착각하지 마. 넌 그저 그런 식으로 사람 괴롭히는 더러운 악취미를 가진 거뿐이야.”   이 감정과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누구보다 많이 목격했으면서 이렇게 대하는 태도가 악의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정말 널 괴롭히는 거 같아?”   “아니면 뭔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해. 난 그저 실수를 만회 할 기회를 주는 거고.”   둘은 계속해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며 어떻게든 틈을 잡아내려 안달 나 있었다. 승은 마치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존재인 마냥 굴었다. 제이는 그가 위에 있는 듯한 그 태도가 거슬렸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자격? 그렇담 너는 무슨 자격으로 쉽게 목숨을 끊으려는 거지?”   승은 빈정거리는 말투로 제이를 쓰윽 훑어봤다. 매우 불쾌한 시선. 물음에 대한 대답도 주지 않으면서 마치 네가 뭐라도 되냐는 듯한 낮잡아보는 저 태도. 제이는 승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혹시나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구세주라도 될까 했지만 어림도 없는 상상인 게 분명했다. *자살, 폭력 등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 one_air7@naver.com *표지 : 운우(@un-u-0u0)님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현대로맨스인외존재능력남상처녀구원트라우마전생집착복수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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