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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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으로 가득한 삶. 사람이 아닌 것들의 괴롭힘을 견뎌가며 간신히 하루하루를 이어갔다. “이제 그만할래.......“ 모든 걸 포기한 채, 그냥 귀신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 주려던 해성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진. ”꺼져.“ 한마디로 자신을 구한 남자에게 관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때부터 해성은 그를 관찰했다. 퉁명스럽고 거친 말끝과 달리 장난스러운 눈매. 시원시원한 입꼬리와 섬세한 손끝. 그의 모든 것들이 눈에 밟혔다. 그중에서도, 그의 곁에선 평범한 사람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좋아해요.“ ”어쩌냐. 우린 이어질 수 없어.“ 그가 매몰차게 거절하기 전까진 말이다. rhodanthe11@naver.com

불운으로 가득한 삶. 사람이 아닌 것들의 괴롭힘을 견뎌가며 간신히 하루하루를 이어갔다. “이제 그만할래.......“ 모든 걸 포기한 채, 그냥 귀신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 주려던 해성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진. ”꺼져.“ 한마디로 자신을 구한 남자에게 관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때부터 해성은 그를 관찰했다. 퉁명스럽고 거친 말끝과 달리 장난스러운 눈매. 시원시원한 입꼬리와 섬세한 손끝. 그의 모든 것들이 눈에 밟혔다. 그중에서도, 그의 곁에선 평범한 사람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좋아해요.“ ”어쩌냐. 우린 이어질 수 없어.“ 그가 매몰차게 거절하기 전까진 말이다. rhodanthe11@naver.com

상처녀다정남무심녀인외존재성장물잔잔물힐링물능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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