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할 성녀가 되기를 바랐지만, 신성을 잃고 마녀가 되었다. 빛이 닿지 않는 길을 걷기로 했지만, 아직도 나는 그때처럼 너를 부른다. "카이안." 죽음조차 우리를 갈라놓지 못했음을 증명하듯, 다시 깨어난 너는 나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공주님, 당신이 증오스럽습니다." 너를 살려낸 건 나였고, 너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버린 것도 나였어. 그런데도 너는, 다시 나의 것이 되어주지 않는구나. 과거와 현재가 엉켜버린 이 밤. 마녀가 된 나와, 짐승이 되어버린 너. 이 밤이 끝날 때, 나는 너를 다시 한번 부를 수 있을까.
세상을 구할 성녀가 되기를 바랐지만, 신성을 잃고 마녀가 되었다. 빛이 닿지 않는 길을 걷기로 했지만, 아직도 나는 그때처럼 너를 부른다. "카이안." 죽음조차 우리를 갈라놓지 못했음을 증명하듯, 다시 깨어난 너는 나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공주님, 당신이 증오스럽습니다." 너를 살려낸 건 나였고, 너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버린 것도 나였어. 그런데도 너는, 다시 나의 것이 되어주지 않는구나. 과거와 현재가 엉켜버린 이 밤. 마녀가 된 나와, 짐승이 되어버린 너. 이 밤이 끝날 때, 나는 너를 다시 한번 부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