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슬퍼할 겨를 따윈없었다. 난 그날 밤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의식이 사라지면서까지 그리웠던 추억을 되집으며, 헤어지게 된 이유를 곱씹었다. 그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치는 무언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장면이 아른거리기 시작했고, 손을 뻗어 그 장면을 잡아보려는 순간 야속하게 머리는 핑 돌고 두 눈은 감기고 말았다. 기적처럼 눈을 뜬 순간, 과거로 돌아왔다. 과거에서 살아가게 된 지금, 기억과는 많이 달라진 일들이 너무도 많았고, 다 안다고 생각했던 너에 대해선 모르는 게 많았다. 잃기도 했고, 놓치기도 했던 그 기억을, 난 다시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슬퍼할 겨를 따윈없었다. 난 그날 밤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의식이 사라지면서까지 그리웠던 추억을 되집으며, 헤어지게 된 이유를 곱씹었다. 그 순간 파노라마처럼 스치는 무언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장면이 아른거리기 시작했고, 손을 뻗어 그 장면을 잡아보려는 순간 야속하게 머리는 핑 돌고 두 눈은 감기고 말았다. 기적처럼 눈을 뜬 순간, 과거로 돌아왔다. 과거에서 살아가게 된 지금, 기억과는 많이 달라진 일들이 너무도 많았고, 다 안다고 생각했던 너에 대해선 모르는 게 많았다. 잃기도 했고, 놓치기도 했던 그 기억을, 난 다시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