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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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걸레여도 순애가 가능할까요? 교내 핫스타 수영 선수 기해성과 소문난 걸레 사고뭉치 권세계는 마주친 순간 첫눈에 반한다. 썸만 꼬박 1년 타다가 고백하기 직전, 권세계의 이능력 각성으로 헤어지게 된다. 10년 만에 에스퍼와 가이드, 최악의 매칭률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일단 만나기만 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성공적인 연애와 페어 등록의 길은 너무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가이드버스 #현대물 #군부물 #사건물 #재회물 #달달물 #가벼움 #친구>연인 ※가상의 21세기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등장하는 인물, 지역, 기업, 종교 기타 설정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비속어 사용이 매우 많습니다! ※대화, 메시지 등의 표현에 의도적인 오타, 비문이 서술 됩니다. ※섹드립이 많고 폭력, 강압적 묘사가 존재합니다. 기해성(공) - 전직 수영 선수-해군 장교-D급 가이드. 현대판 데우스엑스마키나, 소설로 치면 설정 과다인 삶이 분명하다. 화려한 외모, 빛나는 재능, 따뜻한 성품으로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모범생. 고백하기 직전 권세계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런 그린듯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군 생활을 기점으로 내재된 반사회적 성향이 인성을 파탄 냈다. D급 가이드로 발현 후 권세계와 재회해 조각난 인성을 다시 기워 맞추려 노력하는 중이다. 머리회전이 빠른 편이나 권세계에게는 자아가 없는 편이다. 어떻게든 권세계와 자신을 갈라 놓으려는 운명을 저주한다. #수영선수공 #천재공 #모범생공 #헤테로공 → #가이드공 #군인공 #문란공 #미인공 #수한정다정공 #내숭공 #키링공 권세계(수) - 이능력 특수관리국 청룡대 균열 현장대응 1팀 팀장 S급 에스퍼. 방탕하고 문란한 삶을 살아왔고 살아갈 예정이었다. 기해성을 만나기 전까지는. 일 년 넘게 짝사랑했던 기해성을 겨우 꼬셔 고백을 받아내기 일보 직전 에스퍼로 발현해 강제로 헤어지게 된 건 십 년이 지나도 울화통이 터진다. 일단 들이박고 보던 성미도 나이가 드니 한 풀 꺾여 사회성을 얻었다. 기해성이 가이드로 발현했다는 소식에 눈이 뒤집혀 매칭률 1.3%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꿋꿋한 줏대로 무의식 중에 기해성을 통제하고 휘두르는 편. 기해성과 자신은 하늘이 점지한 운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양아치수 #문란수 #변태수 → #에스퍼수 #군인수 #능력수 #능글수 #미남수 #집착수 #다정수 #얼빠수 #콩깍지수 #주접수 #적극수 금메달을 주겠다니, 그건 분명 고백이었을 것이다. 그 애는 순진하고 모범적이니까 그런 귀하고 상징적인 걸로 로맨틱한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뽀뽀도 못 해보고 헤어질 줄 알았다면 놀라든 말든 냅다 키스부터 갈기고 보는 건데. 그 순진한 애를 내가 어떻게 꼬셨는데, 얼마나 기다렸던 고백인데! 따뜻한 온도를 지닌 눈을 마주하자 깨달았다. 내 신앙은 너야. 나는 너를 잃으면 모든 걸 다 잃게 될 거야. 그래서 자꾸만 두려운 거야. 그리고 그 모든 사실을 기해성이 권세계보다 먼저 알아차렸다. “넌 이제 내가 아니야? 내가 너무, 늦어서 안 되겠어? 그때도 지금도 나 계속 너 좋아해. 해성아, 정말 좋아해….” 가지런히 담긴 두 개의 금메달보다 미련 하나 없어 보이는 저 얼굴에 더 울고 싶어졌다. 여전히 내 거냐고 내내 묻고 싶었던 건 금메달이 아니라 기해성의 마음이었다. “곤란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있잖아…, 나 좀 다시 좋아해 주면 안 돼?” 세계야, 세계야, 언제나 간지러운 울림을 주는 그 목소리가 조금은 미웠다. “내가 널 어떻게 이기겠어, 세계야.” 내 가이드. 기해성은 그 표현이 정말이지 마음에 들었다. 기꺼이 달콤하고 무해한 양의 탈을 다시 뒤집어쓸 수 있을 만큼. 독을 품은 것들이 늘 그렇듯 천지간에 모든 사랑을 독차지할 것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겉껍질 안쪽은 온통 가시가 빼곡한 폐허였다. ‘당연해? 하하, 씨발….’ 뚜득, 뚝, 목을 좌우로 꺾어 의미심장한 뼈 소리를 낸 기해성이 화사하게 웃었다. “가이딩인지 지랄인지 오줌통 차고 영영 피죽도 못 처먹게 해줘? 그래? 응?” 기해성에게 당연하다는 말은 그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배신과 같은 뜻이었다. 볼 안쪽에 혀를 굴리며 기해성이 사르르 웃었다. ‘세계야. 권세계. 내가 너를 또 편안하게 풀어뒀지?’ 기해성이 가진 아름답고 값비싼 것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권세계. 저건 내 것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기해성은 그렇게 정했다.

Q.걸레여도 순애가 가능할까요? 교내 핫스타 수영 선수 기해성과 소문난 걸레 사고뭉치 권세계는 마주친 순간 첫눈에 반한다. 썸만 꼬박 1년 타다가 고백하기 직전, 권세계의 이능력 각성으로 헤어지게 된다. 10년 만에 에스퍼와 가이드, 최악의 매칭률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일단 만나기만 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성공적인 연애와 페어 등록의 길은 너무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가이드버스 #현대물 #군부물 #사건물 #재회물 #달달물 #가벼움 #친구>연인 ※가상의 21세기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등장하는 인물, 지역, 기업, 종교 기타 설정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비속어 사용이 매우 많습니다! ※대화, 메시지 등의 표현에 의도적인 오타, 비문이 서술 됩니다. ※섹드립이 많고 폭력, 강압적 묘사가 존재합니다. 기해성(공) - 전직 수영 선수-해군 장교-D급 가이드. 현대판 데우스엑스마키나, 소설로 치면 설정 과다인 삶이 분명하다. 화려한 외모, 빛나는 재능, 따뜻한 성품으로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모범생. 고백하기 직전 권세계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런 그린듯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군 생활을 기점으로 내재된 반사회적 성향이 인성을 파탄 냈다. D급 가이드로 발현 후 권세계와 재회해 조각난 인성을 다시 기워 맞추려 노력하는 중이다. 머리회전이 빠른 편이나 권세계에게는 자아가 없는 편이다. 어떻게든 권세계와 자신을 갈라 놓으려는 운명을 저주한다. #수영선수공 #천재공 #모범생공 #헤테로공 → #가이드공 #군인공 #문란공 #미인공 #수한정다정공 #내숭공 #키링공 권세계(수) - 이능력 특수관리국 청룡대 균열 현장대응 1팀 팀장 S급 에스퍼. 방탕하고 문란한 삶을 살아왔고 살아갈 예정이었다. 기해성을 만나기 전까지는. 일 년 넘게 짝사랑했던 기해성을 겨우 꼬셔 고백을 받아내기 일보 직전 에스퍼로 발현해 강제로 헤어지게 된 건 십 년이 지나도 울화통이 터진다. 일단 들이박고 보던 성미도 나이가 드니 한 풀 꺾여 사회성을 얻었다. 기해성이 가이드로 발현했다는 소식에 눈이 뒤집혀 매칭률 1.3%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꿋꿋한 줏대로 무의식 중에 기해성을 통제하고 휘두르는 편. 기해성과 자신은 하늘이 점지한 운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양아치수 #문란수 #변태수 → #에스퍼수 #군인수 #능력수 #능글수 #미남수 #집착수 #다정수 #얼빠수 #콩깍지수 #주접수 #적극수 금메달을 주겠다니, 그건 분명 고백이었을 것이다. 그 애는 순진하고 모범적이니까 그런 귀하고 상징적인 걸로 로맨틱한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뽀뽀도 못 해보고 헤어질 줄 알았다면 놀라든 말든 냅다 키스부터 갈기고 보는 건데. 그 순진한 애를 내가 어떻게 꼬셨는데, 얼마나 기다렸던 고백인데! 따뜻한 온도를 지닌 눈을 마주하자 깨달았다. 내 신앙은 너야. 나는 너를 잃으면 모든 걸 다 잃게 될 거야. 그래서 자꾸만 두려운 거야. 그리고 그 모든 사실을 기해성이 권세계보다 먼저 알아차렸다. “넌 이제 내가 아니야? 내가 너무, 늦어서 안 되겠어? 그때도 지금도 나 계속 너 좋아해. 해성아, 정말 좋아해….” 가지런히 담긴 두 개의 금메달보다 미련 하나 없어 보이는 저 얼굴에 더 울고 싶어졌다. 여전히 내 거냐고 내내 묻고 싶었던 건 금메달이 아니라 기해성의 마음이었다. “곤란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있잖아…, 나 좀 다시 좋아해 주면 안 돼?” 세계야, 세계야, 언제나 간지러운 울림을 주는 그 목소리가 조금은 미웠다. “내가 널 어떻게 이기겠어, 세계야.” 내 가이드. 기해성은 그 표현이 정말이지 마음에 들었다. 기꺼이 달콤하고 무해한 양의 탈을 다시 뒤집어쓸 수 있을 만큼. 독을 품은 것들이 늘 그렇듯 천지간에 모든 사랑을 독차지할 것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겉껍질 안쪽은 온통 가시가 빼곡한 폐허였다. ‘당연해? 하하, 씨발….’ 뚜득, 뚝, 목을 좌우로 꺾어 의미심장한 뼈 소리를 낸 기해성이 화사하게 웃었다. “가이딩인지 지랄인지 오줌통 차고 영영 피죽도 못 처먹게 해줘? 그래? 응?” 기해성에게 당연하다는 말은 그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배신과 같은 뜻이었다. 볼 안쪽에 혀를 굴리며 기해성이 사르르 웃었다. ‘세계야. 권세계. 내가 너를 또 편안하게 풀어뒀지?’ 기해성이 가진 아름답고 값비싼 것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권세계. 저건 내 것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기해성은 그렇게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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