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CS24 편의점 직원 여러분. 안전하고 편안한 직장 생활을 위해 편의점 내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10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1. 업무 중 포스기에 화면이 깨지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경우, 전원을 14분간 꺼주시기 바랍니다. 이용객이 있을 시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2. 물건 납품을 받을 때 택배 기사와 5회 이상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만약 말을 이상하게 하는 택배 기사가 있을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이상한 게 나오는 대신 엄청난 시급을 주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희준. 규칙을 어기면 어김없이 나타나 괴롭혀대는 정체 모를 괴물들에게 시달리던 중 닿으면 괴물이 안 보이게 되는 남자, 우겸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전에 잃어버린 지갑 주워서 보관해 줬잖아요. 여기 보상금.” “저 혹시…… 보상금 대신 다른 거 해주실 수 있나요?” “다른 거요?” “네. 저랑 좀 같이 있어주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이거다 싶었던 희준은 우겸에게 들이댄다. “……저 형 혹시 나, 좋아하나?” 희준은 알바비와 목숨 사수를 위해 다가간 것이었지만, 우겸이 플러팅 한다고 착각하면서 이야기는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 *주2~3회 연재/계약작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삭제합니다 *dalbisi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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