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네 앞길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내가 모조리 없애버릴게." 누가 들어도 섬뜩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원을 맹세한 거나 다름 없는 그의 고백. 나는 말없이 그를 끌어안으며,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나도 그래, 니안.' 방해물이라는 범위에 본인까지 포함되어 있는 줄로만 알았더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텐데. "메리골드, 부디 네 대업을 위해 나를 이용해." 만일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반드시 행복하자는 유언과 함께 숨을 거둔 유스티니안. 나의 기둥이었던 네가 무너진다면 나 역시 무너져 버릴 것을 알면서. 그렇게 전생의 기억을 품은 채, 나는 환생했다. 운명의 붉은 실이 매어있다는 것을 알려주듯 그를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고, 사랑했고- 또 무능하게 그를 잃었다. 다음 번엔 반드시 당신을 살리리라. 이 사랑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만들리라. 수십 번의 환생 속에서 나를 위해 죽어주는 당신을 위해, 마침내 내가 죽을 수 있던 순간. "...메리골드?" 새로운 모래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것은, 당신과 나의 ■■번째 환생이다. 이메일: sk3028@naver.com
"앞으로도 네 앞길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내가 모조리 없애버릴게." 누가 들어도 섬뜩하지만, 우리에게는 영원을 맹세한 거나 다름 없는 그의 고백. 나는 말없이 그를 끌어안으며,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나도 그래, 니안.' 방해물이라는 범위에 본인까지 포함되어 있는 줄로만 알았더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텐데. "메리골드, 부디 네 대업을 위해 나를 이용해." 만일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반드시 행복하자는 유언과 함께 숨을 거둔 유스티니안. 나의 기둥이었던 네가 무너진다면 나 역시 무너져 버릴 것을 알면서. 그렇게 전생의 기억을 품은 채, 나는 환생했다. 운명의 붉은 실이 매어있다는 것을 알려주듯 그를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고, 사랑했고- 또 무능하게 그를 잃었다. 다음 번엔 반드시 당신을 살리리라. 이 사랑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만들리라. 수십 번의 환생 속에서 나를 위해 죽어주는 당신을 위해, 마침내 내가 죽을 수 있던 순간. "...메리골드?" 새로운 모래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것은, 당신과 나의 ■■번째 환생이다. 이메일: sk3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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