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변호사, 19금 피폐물에 빙의하다. 말 한마디가 사망 플래그에 정타로 꽂히고, 재채기하면 사람이 죽어 나가며, 사랑은 곧 집착으로 귀결되는 원작. 악역이자 흑막인 대공이 미쳤을 때 손을 내밀었던 원작 여주는 비뚤어진 첫사랑의 대상이 되어 죽을 때까지 감금당한다. 매일 밤 피에 젖어 돌아오는 그를 버겁게 받아내면서. “……야반도주해서 평민으로 조용히 살자.” 그렇게 결심했건만. “페르세네?!” 빙의한 가문이 하필이면 흑막 엿 먹이는 데 솔선수범하다가 가장 먼저 몰살당하는 그 가문이다. 심지어 이미 엿 먹인 뒤라 사망 플래그가 제대로 꽂힌 시점이라니! 안 되겠다, 일단 흑막이 미치는 것부터 막자. “저를 변호사로 고용해주십시오!” 제 의뢰인이 되어주신다면 사기도 당하지 않게 해드리고, 정적 처리도 도와드리고, 원작 여주와의 사랑도 평범하고 평탄하게 이어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왜 내 발목에 쇠사슬이 묶인 거지?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왜.” “저도 잠은 자고 와야죠.” “네가 없는 사이에 내가 또 몇 개의 법을 어길 줄 알고.” 진정한 변호사라면 탈선하는 의뢰인을 바른길로 인도하긴 해야 하는데. “얌전히 누울래, 아니면 칼춤 춰서 일거리 좀 만들어줄까.” ……이 잘생긴 의뢰인, 제법 진상이시다. * 게다가. “아가, 우리 가문의 새아가가 될 생각은 없니?” “마님, 아니, 아직 마님이 아니시지. 왜 아직 우리 마님이 아니십니까?” 그저 변호사로서의 본분만 다하려고 했던 건데, 원작에선 진작 죽었을 사람들이 나를 너무 따른다. 도대체 왜……? #계약관계 #첫사랑 #변호사여주 #능력여주 #말빨여주 #계략남주 #폭군전쟁광(예정)남주 #재앙의주둥이남주 #쌍방구원 writer.lawj@gmail.com
대한민국 변호사, 19금 피폐물에 빙의하다. 말 한마디가 사망 플래그에 정타로 꽂히고, 재채기하면 사람이 죽어 나가며, 사랑은 곧 집착으로 귀결되는 원작. 악역이자 흑막인 대공이 미쳤을 때 손을 내밀었던 원작 여주는 비뚤어진 첫사랑의 대상이 되어 죽을 때까지 감금당한다. 매일 밤 피에 젖어 돌아오는 그를 버겁게 받아내면서. “……야반도주해서 평민으로 조용히 살자.” 그렇게 결심했건만. “페르세네?!” 빙의한 가문이 하필이면 흑막 엿 먹이는 데 솔선수범하다가 가장 먼저 몰살당하는 그 가문이다. 심지어 이미 엿 먹인 뒤라 사망 플래그가 제대로 꽂힌 시점이라니! 안 되겠다, 일단 흑막이 미치는 것부터 막자. “저를 변호사로 고용해주십시오!” 제 의뢰인이 되어주신다면 사기도 당하지 않게 해드리고, 정적 처리도 도와드리고, 원작 여주와의 사랑도 평범하고 평탄하게 이어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왜 내 발목에 쇠사슬이 묶인 거지?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왜.” “저도 잠은 자고 와야죠.” “네가 없는 사이에 내가 또 몇 개의 법을 어길 줄 알고.” 진정한 변호사라면 탈선하는 의뢰인을 바른길로 인도하긴 해야 하는데. “얌전히 누울래, 아니면 칼춤 춰서 일거리 좀 만들어줄까.” ……이 잘생긴 의뢰인, 제법 진상이시다. * 게다가. “아가, 우리 가문의 새아가가 될 생각은 없니?” “마님, 아니, 아직 마님이 아니시지. 왜 아직 우리 마님이 아니십니까?” 그저 변호사로서의 본분만 다하려고 했던 건데, 원작에선 진작 죽었을 사람들이 나를 너무 따른다. 도대체 왜……? #계약관계 #첫사랑 #변호사여주 #능력여주 #말빨여주 #계략남주 #폭군전쟁광(예정)남주 #재앙의주둥이남주 #쌍방구원 writer.law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