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실종되고 같이 나갔던 어머니는 죄책감에 목을 매달아 눈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10년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은 1황자 로시 카에 블래리아. 그로부터 5년후, 강대국이었던 블래리아 제국이 배신자의 손에 멸망을 맞이하고 말았다.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몰랐던 로시는 끝까지 싸우다가 죽은 아버지, 끌려가는 또 다른 여동생, 끝까지 자신을 지키려는 죽어가는 남동생의 모습에 필사적으로 금지된 주문을 외웠다. 가냘프고 처절한 그의 목소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검을 치켜 든 배신자의 손에 목이 떨어져 나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래..그래야 했을 것이다. "이..이게 무슨!" 허억, 허억, 가쁜 숨을 내쉬고 목을 감쌌다. 두 눈을 뜨고 이리저리 돌아보았다. 적군 때문에 끌려나가느라 엉망이 된 방이 아니다. 커튼까지 쳐져 어두운 공간, 자신의 손으로 지저분하게 만든 방 안 모습에 로시는 스스로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문을 박차고 열었다. 꺄악, 지나가던 하녀의 비명 소리에도 불구하고 10년간 틀어박혀 있어 엉망이 된 몰꼴로 하녀의 어깨를 잡은 로시가 외쳤다. "지..지금이 서기 몇 년인가요!!" "그..그게 갑자기 무슨-" "대..대답 해주세요!!" "서...서기 브..블래리아 687년이에요." 제국이 멸망한 날은 692년. 그렇다는 건...!! "5..5년 전으로 돌아왔어?!" 설마 그 금기된 주문 때문에! "으윽...!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고요!" 머리를 쥐어 감싼 채 쓰러지는 볼품 없는 로시와 함께 지나가던 모든 하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1황자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왔다고. ***** [착각계/회귀물/자낮수/황자수/음침수/병약수/가족물/다공일수]
여동생이 실종되고 같이 나갔던 어머니는 죄책감에 목을 매달아 눈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10년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은 1황자 로시 카에 블래리아. 그로부터 5년후, 강대국이었던 블래리아 제국이 배신자의 손에 멸망을 맞이하고 말았다.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몰랐던 로시는 끝까지 싸우다가 죽은 아버지, 끌려가는 또 다른 여동생, 끝까지 자신을 지키려는 죽어가는 남동생의 모습에 필사적으로 금지된 주문을 외웠다. 가냘프고 처절한 그의 목소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검을 치켜 든 배신자의 손에 목이 떨어져 나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래..그래야 했을 것이다. "이..이게 무슨!" 허억, 허억, 가쁜 숨을 내쉬고 목을 감쌌다. 두 눈을 뜨고 이리저리 돌아보았다. 적군 때문에 끌려나가느라 엉망이 된 방이 아니다. 커튼까지 쳐져 어두운 공간, 자신의 손으로 지저분하게 만든 방 안 모습에 로시는 스스로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문을 박차고 열었다. 꺄악, 지나가던 하녀의 비명 소리에도 불구하고 10년간 틀어박혀 있어 엉망이 된 몰꼴로 하녀의 어깨를 잡은 로시가 외쳤다. "지..지금이 서기 몇 년인가요!!" "그..그게 갑자기 무슨-" "대..대답 해주세요!!" "서...서기 브..블래리아 687년이에요." 제국이 멸망한 날은 692년. 그렇다는 건...!! "5..5년 전으로 돌아왔어?!" 설마 그 금기된 주문 때문에! "으윽...!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고요!" 머리를 쥐어 감싼 채 쓰러지는 볼품 없는 로시와 함께 지나가던 모든 하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1황자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왔다고. ***** [착각계/회귀물/자낮수/황자수/음침수/병약수/가족물/다공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