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뮬리에. 어느 날, 꿈을 꿨다. 처음 보는 아기를 소중히 품에 안은 채 미래의 내가 말했다. “너의 엄마가 되어 줄게.” 라고. 그 미래는 곧 현실이 되었다. 임신한 상태로 쓰러져 있던 에스티아와의 우연 혹은 운명적인 만남은 나의 삶을 한순간에 뒤바꾸어놓았다. 에스티아와 이별한 날 결심했다. 테루아를 꼭 지켜주겠다고. 하지만 테루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등장으로 모든 평화가 깨졌다. 에스티아가 황후라고? 그래서 테루아를 데려가겠다고? 뮬리에는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테루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생각이었다. 평생 증오해 마지않았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 체빌리드, 제국의 황제이자 에스티아의 죽음을 방관한 남자.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싶다면 내게 순순히 협조하는 게 좋을 거다. 네가 가진 그 능력만큼은 쓸모가 있는 것 같으니.” 뮬리에는 체빌리드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분명 그래야만 하는데. “말도 안 돼...”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 뮬리에는 가빠진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빠르게 뛰는 심장은 진정할 줄 몰랐다. 꿈속에서 어떤 미래를 보았다. 어째서 내가 체빌리드와 키스를 하고 있는 거지? 그것도 아주 격렬하게. *qlqldk33@naver.com
꿈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뮬리에. 어느 날, 꿈을 꿨다. 처음 보는 아기를 소중히 품에 안은 채 미래의 내가 말했다. “너의 엄마가 되어 줄게.” 라고. 그 미래는 곧 현실이 되었다. 임신한 상태로 쓰러져 있던 에스티아와의 우연 혹은 운명적인 만남은 나의 삶을 한순간에 뒤바꾸어놓았다. 에스티아와 이별한 날 결심했다. 테루아를 꼭 지켜주겠다고. 하지만 테루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등장으로 모든 평화가 깨졌다. 에스티아가 황후라고? 그래서 테루아를 데려가겠다고? 뮬리에는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테루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생각이었다. 평생 증오해 마지않았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 체빌리드, 제국의 황제이자 에스티아의 죽음을 방관한 남자.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싶다면 내게 순순히 협조하는 게 좋을 거다. 네가 가진 그 능력만큼은 쓸모가 있는 것 같으니.” 뮬리에는 체빌리드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분명 그래야만 하는데. “말도 안 돼...”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난 뮬리에는 가빠진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빠르게 뛰는 심장은 진정할 줄 몰랐다. 꿈속에서 어떤 미래를 보았다. 어째서 내가 체빌리드와 키스를 하고 있는 거지? 그것도 아주 격렬하게. *qlqldk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