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카페에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메뉴를 시키는 아저씨가 찾아온다.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1초도 늦지 않고 늘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아저씨가 공포영화보다 무섭다. 무표정한 얼굴에 연우의 두배는 될법한 덩치. 밤에 보는 것만으로 무서운 그 아저씨가 연우의 옆집에 사는 걸 뒤늦게 알게되는데.... 아저씨가 제법 다정하다. *** "그렇게 밤에 알바하는 게 무서우면 과외할래?" 매일 밤마다 집에 돌아오기 무서웠던 연우의 얼굴이 순간 환해졌다. "네! 저 진짜 잘할 수 있어요. 저 정시로 한국대 들어갔어요!" "그래." "제가 과외할 학생은 누구에요?" 기대가 넘치는 얼굴로 눈을 반짝이는 연우에 태혁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졸린 듯 고개를 기울였다. "나." "......" "......" "왜, 왜요?" 씨발, 진짜 왜요. 표지 일러스트 - 삼베 illust by 삼베

연우의 카페에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메뉴를 시키는 아저씨가 찾아온다.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1초도 늦지 않고 늘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아저씨가 공포영화보다 무섭다. 무표정한 얼굴에 연우의 두배는 될법한 덩치. 밤에 보는 것만으로 무서운 그 아저씨가 연우의 옆집에 사는 걸 뒤늦게 알게되는데.... 아저씨가 제법 다정하다. *** "그렇게 밤에 알바하는 게 무서우면 과외할래?" 매일 밤마다 집에 돌아오기 무서웠던 연우의 얼굴이 순간 환해졌다. "네! 저 진짜 잘할 수 있어요. 저 정시로 한국대 들어갔어요!" "그래." "제가 과외할 학생은 누구에요?" 기대가 넘치는 얼굴로 눈을 반짝이는 연우에 태혁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졸린 듯 고개를 기울였다. "나." "......" "......" "왜, 왜요?" 씨발, 진짜 왜요. 표지 일러스트 - 삼베 illust by 삼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