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어와 육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인 마레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더러운 인간의 피가 묻은 네가 해왕국을 패망하게 할 거야." 해왕국 왕세자의 은혜로 겨우 해왕성에 발 붙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를 죽이려는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인간도 인어도 아닌 네게는 설 자리도 헤엄칠 자리도 없어. 그러니 당장 죽어버려." 결국 삶의 의지가 꺾인 마레는 죽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군인 리버스 사비던트를 마주한다. 그녀는 전장에서 죽어가는 리버스를 구한다. 그의 삶을 향한 애착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몸짓에 마레도 다시 한 번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왕국으로 돌아가 어떻게든 아득바득 살아보려 하지만... "이제 꺼져줘야겠어. 하등 쓸모 없는 게 맞았네." 왕국에서 내쫓기고 만다. 그리하여 마레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준 리버스를 찾아 뭍으로 올라온다. "더러운 인어의 피가 흐르는 주제에 육지에서 삶을 염원한다? 주제도 모르는군." 하지만 리버스는 그녀에게 죽으라 말하는데...
해인어와 육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인 마레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더러운 인간의 피가 묻은 네가 해왕국을 패망하게 할 거야." 해왕국 왕세자의 은혜로 겨우 해왕성에 발 붙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를 죽이려는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인간도 인어도 아닌 네게는 설 자리도 헤엄칠 자리도 없어. 그러니 당장 죽어버려." 결국 삶의 의지가 꺾인 마레는 죽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군인 리버스 사비던트를 마주한다. 그녀는 전장에서 죽어가는 리버스를 구한다. 그의 삶을 향한 애착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몸짓에 마레도 다시 한 번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왕국으로 돌아가 어떻게든 아득바득 살아보려 하지만... "이제 꺼져줘야겠어. 하등 쓸모 없는 게 맞았네." 왕국에서 내쫓기고 만다. 그리하여 마레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준 리버스를 찾아 뭍으로 올라온다. "더러운 인어의 피가 흐르는 주제에 육지에서 삶을 염원한다? 주제도 모르는군." 하지만 리버스는 그녀에게 죽으라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