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펜디온 왕국의 영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아델라이드의 영원한 주인. 흰 사슴이라 불리는 자. 샬럿 에이브릴 아델라이드. 태어나기도 전부터 신의 계시를 받은 자. 그러나 황제로부터 버림 받은 비운의 대공. 도리언 알렉 카스피엘 리온하르트 에스펜디온. 샬럿은 도리언을 위해 기사의 삶을 저버리고 왕궁 밖에서 그와 함께 하는 평온한 삶을 꿈꿨다. 그러나 도리언이 먼저 선을 그었다. ‘네 모든 것을 나에게 줄 생각이 없다면, 네 인생에 결혼은 없어.’ 그리고 도리언이 폐부를 향해 칼을 찔러 넣었다. ‘그래서 그대는 여전히 내 옆자리로 올 생각이 있는 건가?’ 돌이켜 보면 그의 옆자리를 지켜내는 일은 피를 묻히지 않고선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의 옆에 있으려면, 있기 위해서는 영광을 내버린 채 죽음 위에 올라서야 했다. 피의 버진로드. 자신이 낸 자리 위로 그가 황제의 자리에 앉아야만 함께 할 수 있었다.
에스펜디온 왕국의 영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아델라이드의 영원한 주인. 흰 사슴이라 불리는 자. 샬럿 에이브릴 아델라이드. 태어나기도 전부터 신의 계시를 받은 자. 그러나 황제로부터 버림 받은 비운의 대공. 도리언 알렉 카스피엘 리온하르트 에스펜디온. 샬럿은 도리언을 위해 기사의 삶을 저버리고 왕궁 밖에서 그와 함께 하는 평온한 삶을 꿈꿨다. 그러나 도리언이 먼저 선을 그었다. ‘네 모든 것을 나에게 줄 생각이 없다면, 네 인생에 결혼은 없어.’ 그리고 도리언이 폐부를 향해 칼을 찔러 넣었다. ‘그래서 그대는 여전히 내 옆자리로 올 생각이 있는 건가?’ 돌이켜 보면 그의 옆자리를 지켜내는 일은 피를 묻히지 않고선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의 옆에 있으려면, 있기 위해서는 영광을 내버린 채 죽음 위에 올라서야 했다. 피의 버진로드. 자신이 낸 자리 위로 그가 황제의 자리에 앉아야만 함께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