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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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살다 적당히 죽는 것. 그건 유한의 오랜 목표였다. 중학교 2학년, 세상에 홀로 남겨진 뒤로 지금까지 쭉. 지킬 것도 없고 가지고 싶은 것도 없었다. 얻고 싶은 건 더 없었고. 할 줄 아는 게 몸 쓰는 것 밖에 없고, 보고 자란 게 경찰이라는 직업 밖에 없어서 경찰이 됐다. 그러니까, 범죄자 놈들 잡는 일에 크게 사명감이나 정의감 같은 걸 불태운 적이 없었다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자 새끼들이랑 하하호호 엮이고 싶다는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독하게 연이 얽혔다. 그것도 둘 씩이나. 나 적당히 살고 적당히 죽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 현대물 / 조폭물 / 형사물 / 삼각관계 공: 권시안(27) #미인공 #조폭공 #재벌공 #제멋대로공 "몸 잘 쓴다며.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에 나보다 잘난 건 없다. 일본 야쿠자 집안의 하나뿐인 도련님으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 얼굴, 키, 몸, 돈, 힘과 권력. 운이 좋아서 모든 걸 쥐고 태어났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다. 모든 것이 다 제 앞에서 설설 기니까. 원하면 다 얻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얘는 아니다. 내가 가진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다. 그럼 넌 대체 뭐에 관심이 있냐. 유한을 보고 있으면 장난기 가득한 눈이 번뜩 빛난다. 수: 서유한(25) #미인수 #형사수 #무심수 #귀염수 "미친놈아. 나는 조용히 살다 늙어서 호상 당하는 게 목표라니까?" 용산경찰서 강력2팀 소속 형사. 2년차 경장. 꿈? 없다. 그냥 놀고 싶은데 돈이 있어야 노니까 일은 한다. 근데 할 줄 아는 거라곤 몸 쓰는 거 밖에 없고, 살면서 제일 가까웠던 직업이 형사밖에 없어서 경찰이 됐다. 나름 안정적인 직업 아닌가. 목표는 안 다치고 적당히 근무하다 은퇴하고 연금 받으며 사는 것. 중학교 2학년, 형사였던 부모님이 수사 중 사고로 돌아가신 뒤로 그렇게 됐다. 그래서 실적에도 관심 없고 진급에도 관심이 없다. 사실 다시 파출소로 돌려 보내주면 좋겠는데 이 반장님은 대체 저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절대 보내줄 리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보내달라 떼를 쓸 에너지는 없어서 그냥 되는 대로 살고 있다. 적당히 뻐기다가 적당히 파출소로 도망칠 날을 기다리며. 서브공: 류현오(27) #서브공 #미인공 #깡패공 #지랄공 "왜. 얼굴 똑같고 목소리 비슷한데 나는 별론가?" 어릴 적 버려진 뒤로 보육원, 청소년 보호센터 같은 곳을 전전하며 살았다. 천애고아로 살아 제대로 배운 건 없고 시설에서 억지로 보낸 학교에서도 사고만 치고 살았다. 이렇게 시끄럽게 살면 저를 버린 부모가 한 번쯤은 찾아와주지 않을까 하는 어린 마음으로. 근데 개뿔. 퇴학만 당하고 그대로 하급 인생이 됐다. 할 수 있는 게 깡패짓밖에 없어서 동네 깡패가 됐다. 타고난 피지컬은 있어서 싸움은 좀 했다. 그랬더니 동네 조폭에서 나름 인정을 받았다. 말단 깡패새끼긴 한데 한 구역을 관리하는 행동대장 정도가 됐다. 살면서 처음 가져본 인정과 성취다. 날 버린 부모는 이런 날 보면 뭐라고 할까? 기대는 애진작 버렸지만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소재주의 *비정기 연재작. 최대한 빠르게 찾아오겠습니다. *미계약작

적당히 살다 적당히 죽는 것. 그건 유한의 오랜 목표였다. 중학교 2학년, 세상에 홀로 남겨진 뒤로 지금까지 쭉. 지킬 것도 없고 가지고 싶은 것도 없었다. 얻고 싶은 건 더 없었고. 할 줄 아는 게 몸 쓰는 것 밖에 없고, 보고 자란 게 경찰이라는 직업 밖에 없어서 경찰이 됐다. 그러니까, 범죄자 놈들 잡는 일에 크게 사명감이나 정의감 같은 걸 불태운 적이 없었다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자 새끼들이랑 하하호호 엮이고 싶다는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독하게 연이 얽혔다. 그것도 둘 씩이나. 나 적당히 살고 적당히 죽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 현대물 / 조폭물 / 형사물 / 삼각관계 공: 권시안(27) #미인공 #조폭공 #재벌공 #제멋대로공 "몸 잘 쓴다며.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에 나보다 잘난 건 없다. 일본 야쿠자 집안의 하나뿐인 도련님으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 얼굴, 키, 몸, 돈, 힘과 권력. 운이 좋아서 모든 걸 쥐고 태어났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다. 모든 것이 다 제 앞에서 설설 기니까. 원하면 다 얻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얘는 아니다. 내가 가진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다. 그럼 넌 대체 뭐에 관심이 있냐. 유한을 보고 있으면 장난기 가득한 눈이 번뜩 빛난다. 수: 서유한(25) #미인수 #형사수 #무심수 #귀염수 "미친놈아. 나는 조용히 살다 늙어서 호상 당하는 게 목표라니까?" 용산경찰서 강력2팀 소속 형사. 2년차 경장. 꿈? 없다. 그냥 놀고 싶은데 돈이 있어야 노니까 일은 한다. 근데 할 줄 아는 거라곤 몸 쓰는 거 밖에 없고, 살면서 제일 가까웠던 직업이 형사밖에 없어서 경찰이 됐다. 나름 안정적인 직업 아닌가. 목표는 안 다치고 적당히 근무하다 은퇴하고 연금 받으며 사는 것. 중학교 2학년, 형사였던 부모님이 수사 중 사고로 돌아가신 뒤로 그렇게 됐다. 그래서 실적에도 관심 없고 진급에도 관심이 없다. 사실 다시 파출소로 돌려 보내주면 좋겠는데 이 반장님은 대체 저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절대 보내줄 리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보내달라 떼를 쓸 에너지는 없어서 그냥 되는 대로 살고 있다. 적당히 뻐기다가 적당히 파출소로 도망칠 날을 기다리며. 서브공: 류현오(27) #서브공 #미인공 #깡패공 #지랄공 "왜. 얼굴 똑같고 목소리 비슷한데 나는 별론가?" 어릴 적 버려진 뒤로 보육원, 청소년 보호센터 같은 곳을 전전하며 살았다. 천애고아로 살아 제대로 배운 건 없고 시설에서 억지로 보낸 학교에서도 사고만 치고 살았다. 이렇게 시끄럽게 살면 저를 버린 부모가 한 번쯤은 찾아와주지 않을까 하는 어린 마음으로. 근데 개뿔. 퇴학만 당하고 그대로 하급 인생이 됐다. 할 수 있는 게 깡패짓밖에 없어서 동네 깡패가 됐다. 타고난 피지컬은 있어서 싸움은 좀 했다. 그랬더니 동네 조폭에서 나름 인정을 받았다. 말단 깡패새끼긴 한데 한 구역을 관리하는 행동대장 정도가 됐다. 살면서 처음 가져본 인정과 성취다. 날 버린 부모는 이런 날 보면 뭐라고 할까? 기대는 애진작 버렸지만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소재주의 *비정기 연재작. 최대한 빠르게 찾아오겠습니다.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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