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태하야 잠깐만…….” 혜주의 입술을 여러 차례 탐하던 태하는 그녀의 만류에 아쉬운 듯 입술을 뗐다. 손을 들어 사랑스럽게 달아오른 볼을 쓰다듬고 부풀어 오른 입술을 엄지로 톡톡 두드렸다. 시선이 짙어지고 그녀의 얼굴을 거울처럼 담은 눈동자에 형용할 수 없는 소유욕이 묻어나왔다. 숨을 가다듬는 혜주를 그림으로 그리듯 그의 손이 그녀의 얼굴선을 따라 내려왔다. “10년이야.” 감정을 싣듯 한 자 한 자 눌러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지독히 낮았고 매혹적이었다. “널 가지고 싶었고.” 옅은 호박색의 눈동자가 그녀의 시선을 옭아맸다.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도록, 어디론가 도망칠 수 없도록 그녀를 동여맸다. “그리고 싶었어.” 연필을 쥐고 미친 사람마냥 너만을 그렸던 남학생처럼, 그 그림을 보며 너를 그리워하지 않는 순간이 없을 정도로.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너를 이제 내 시선 안에 둘 거야. 아무도 너를 탐할 수 없게 나만이 너를 보고 너를 느낄거야. 윤혜주.
“읍, 태하야 잠깐만…….” 혜주의 입술을 여러 차례 탐하던 태하는 그녀의 만류에 아쉬운 듯 입술을 뗐다. 손을 들어 사랑스럽게 달아오른 볼을 쓰다듬고 부풀어 오른 입술을 엄지로 톡톡 두드렸다. 시선이 짙어지고 그녀의 얼굴을 거울처럼 담은 눈동자에 형용할 수 없는 소유욕이 묻어나왔다. 숨을 가다듬는 혜주를 그림으로 그리듯 그의 손이 그녀의 얼굴선을 따라 내려왔다. “10년이야.” 감정을 싣듯 한 자 한 자 눌러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지독히 낮았고 매혹적이었다. “널 가지고 싶었고.” 옅은 호박색의 눈동자가 그녀의 시선을 옭아맸다.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도록, 어디론가 도망칠 수 없도록 그녀를 동여맸다. “그리고 싶었어.” 연필을 쥐고 미친 사람마냥 너만을 그렸던 남학생처럼, 그 그림을 보며 너를 그리워하지 않는 순간이 없을 정도로.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너를 이제 내 시선 안에 둘 거야. 아무도 너를 탐할 수 없게 나만이 너를 보고 너를 느낄거야. 윤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