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악녀를 아름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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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에게 집착하다 흑마법에 빠져 지하감옥에 봉인되는 악녀 엘레니아에 빙의했다. 심지어 빙의한 시점은 흑마법의 제물이 되기 직전. 울며 겨자먹기로 아슬아슬하게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어깨에는 제물 표식이 남아있었다. 표식을 지우기 위해 최연소 마탑주 후보이자 남주의 친구인 데르미시오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그 전까지는 최대한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우리 안에 마물이 있습니다! 어서 흩어져야 해요!" -흩어져서 뭐하게. 마물이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식사하게 도와주게? "이 아이들을 모두 화형시켜야 합니다. 안그러면 흑마법이 제국 전역에 퍼질 겁니다!" -흑마법이 전염병이냐? 네 뇌 신경망은 이미 불탄거야? "마탑주 후보의 어미가 불사체라니! 이런 불경한! 당장 두 사람을 끌어내라!" -아니, 이것들은 왜 자꾸 피해자한테 책임전가지? 감투 쓰고 할 수 있는 게 선동밖에 없어? 어째 정상인이 한 명도 없어서 이 난장판을 수습하고 다녔다. 다행히 평판은 바닥이고 집안은 빵빵해서 뭔 짓을 해도 넘어갔다. 그런데... "내가 그동안 영애를 오해했습니다. 황태자가 되어 편협한 시각으로 사람을 판단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내가 스토킹했던 원작 남주는 나에게 사과를 하고. "야, 너희들 다 눈 깔아. 어딜 누님과 맞먹으려고." 독립을 위해 몰래 취직한 용병단에서는 나를 단장 취급하지 않나. "아가, 부족한 건 없니? 신경 거스르게 하는 놈은 없고? 묻고(bury)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렴. 아버지인 대공은 내가 숨만 쉬어도 기특해 하며 싸고 돈다. 그리고 그 중 원작에서 가장 멀어진 사람은 단연코... "내가 불행해지면 다시 안아줄래? 그럼 몇 번이고 아플 수 있을 것 같아." 온갖 불쌍한 척을 하며 숨쉬듯 개수작을 부리는 데르미시오다. 너 칼 같은 신비주의로 유명한 남주 조력자 아니었니? 나한테 왜 이래?

남자주인공에게 집착하다 흑마법에 빠져 지하감옥에 봉인되는 악녀 엘레니아에 빙의했다. 심지어 빙의한 시점은 흑마법의 제물이 되기 직전. 울며 겨자먹기로 아슬아슬하게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어깨에는 제물 표식이 남아있었다. 표식을 지우기 위해 최연소 마탑주 후보이자 남주의 친구인 데르미시오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그 전까지는 최대한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우리 안에 마물이 있습니다! 어서 흩어져야 해요!" -흩어져서 뭐하게. 마물이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식사하게 도와주게? "이 아이들을 모두 화형시켜야 합니다. 안그러면 흑마법이 제국 전역에 퍼질 겁니다!" -흑마법이 전염병이냐? 네 뇌 신경망은 이미 불탄거야? "마탑주 후보의 어미가 불사체라니! 이런 불경한! 당장 두 사람을 끌어내라!" -아니, 이것들은 왜 자꾸 피해자한테 책임전가지? 감투 쓰고 할 수 있는 게 선동밖에 없어? 어째 정상인이 한 명도 없어서 이 난장판을 수습하고 다녔다. 다행히 평판은 바닥이고 집안은 빵빵해서 뭔 짓을 해도 넘어갔다. 그런데... "내가 그동안 영애를 오해했습니다. 황태자가 되어 편협한 시각으로 사람을 판단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내가 스토킹했던 원작 남주는 나에게 사과를 하고. "야, 너희들 다 눈 깔아. 어딜 누님과 맞먹으려고." 독립을 위해 몰래 취직한 용병단에서는 나를 단장 취급하지 않나. "아가, 부족한 건 없니? 신경 거스르게 하는 놈은 없고? 묻고(bury)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렴. 아버지인 대공은 내가 숨만 쉬어도 기특해 하며 싸고 돈다. 그리고 그 중 원작에서 가장 멀어진 사람은 단연코... "내가 불행해지면 다시 안아줄래? 그럼 몇 번이고 아플 수 있을 것 같아." 온갖 불쌍한 척을 하며 숨쉬듯 개수작을 부리는 데르미시오다. 너 칼 같은 신비주의로 유명한 남주 조력자 아니었니? 나한테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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