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더니 악역이 나에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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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이거 목에 걸어주시면 안 될까요?” 덩치가 산만한 녀석이 비맞은 강아지같은 눈을 하고 내민 것은 사슬이었다. 그것도 죄수들을 위해 마련된 마력 방지 사슬.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해야지.’ 삼일째 이 화려한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저런 구속구까지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녀석의 눈이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반짝이자 나도 모르게 다른 답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래, 그렇게 해.” 그렇게 10년 만에 재회한 제자는 해맑은 표정으로 내 목에 묵직한 사슬을 걸었다. 살짝 떨리는 손짓은 누가 보면 프로포즈라도 하는 줄 알 것 같을 정도로 들뜬 기색이었다. 이 와중에 “다 됐어요.”하고 맑게 웃는 녀석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나도 정상은 아니었다. 역키잡, 게임빙의물 수: 시온(이시원) 미인수, 다정수, 공한테 약하수, 쾌남수, 임신수 가상현실 게임에서 어화둥둥 키웠던 녀석이 10년만에 만나니 갑자기 나에게 발정한다. 거부해야하는데 예쁜 얼굴로 애원하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 헬리오 미인공,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내숭공, 다정(?)공 신탁을 이유로 마물의 숲에 버려졌던 아이. 시온에게 구원받아 평생 그의 뒤를 따르려고 했건만, 그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어렵게 만난 구원자를 순순히 놓아줄 마음은 없었다. email jaemyae716@gmail.com

“스승님. 이거 목에 걸어주시면 안 될까요?” 덩치가 산만한 녀석이 비맞은 강아지같은 눈을 하고 내민 것은 사슬이었다. 그것도 죄수들을 위해 마련된 마력 방지 사슬.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해야지.’ 삼일째 이 화려한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저런 구속구까지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녀석의 눈이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반짝이자 나도 모르게 다른 답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래, 그렇게 해.” 그렇게 10년 만에 재회한 제자는 해맑은 표정으로 내 목에 묵직한 사슬을 걸었다. 살짝 떨리는 손짓은 누가 보면 프로포즈라도 하는 줄 알 것 같을 정도로 들뜬 기색이었다. 이 와중에 “다 됐어요.”하고 맑게 웃는 녀석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나도 정상은 아니었다. 역키잡, 게임빙의물 수: 시온(이시원) 미인수, 다정수, 공한테 약하수, 쾌남수, 임신수 가상현실 게임에서 어화둥둥 키웠던 녀석이 10년만에 만나니 갑자기 나에게 발정한다. 거부해야하는데 예쁜 얼굴로 애원하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 헬리오 미인공,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내숭공, 다정(?)공 신탁을 이유로 마물의 숲에 버려졌던 아이. 시온에게 구원받아 평생 그의 뒤를 따르려고 했건만, 그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어렵게 만난 구원자를 순순히 놓아줄 마음은 없었다. email jaemyae7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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