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받아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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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는상사가너무잘생겼어요/하지만새벽출근그만/야근그만/주말근무그만/제발내사직서좀받아주세요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눈을 비벼도 책상 위에 산더미같이 쌓인 서류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말로,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만큼 많은 일을? 더 이상의 초과근무는 사절이었다. 나는 도망치기 위해 재빨리 뒤로 돌아섰다. 하지만 그걸 예상했다는 듯 나를 가로막은 사람이 있었다. 내 앞에 선 상사는 번쩍번쩍 빛나는 서류를 내 눈 앞에 들이밀었다. 내가 직접 서명한 계약서였다. "도망은 안 되지, 멜로디. 계약을 지켜." 좌절한 나를 보는게 재밌는지 그의 입꼬리가 쓱 올라갔다. 나는 잠깐 상황을 잊고, 홀린듯이 그 얼굴을 멍하니 쳐다봤다. 진짜 재수가 없었고, 악마같이 사악한 표정에,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는 상사지만...... 너무너무 잘생겼기 때문이었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가 없었다. 하. 나는 비참한 심정으로 서류들이 산처럼 쌓인 내 책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언제쯤 퇴직을 할 수 있을까? 이 끝없는 초과 근무와, 저 재수없고 잘생긴 얼굴에게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서랍 안에 잠들어있는 사직서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기는 오늘도 글렀다. shiotizwriting@gmail.com

재수없는상사가너무잘생겼어요/하지만새벽출근그만/야근그만/주말근무그만/제발내사직서좀받아주세요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눈을 비벼도 책상 위에 산더미같이 쌓인 서류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말로,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만큼 많은 일을? 더 이상의 초과근무는 사절이었다. 나는 도망치기 위해 재빨리 뒤로 돌아섰다. 하지만 그걸 예상했다는 듯 나를 가로막은 사람이 있었다. 내 앞에 선 상사는 번쩍번쩍 빛나는 서류를 내 눈 앞에 들이밀었다. 내가 직접 서명한 계약서였다. "도망은 안 되지, 멜로디. 계약을 지켜." 좌절한 나를 보는게 재밌는지 그의 입꼬리가 쓱 올라갔다. 나는 잠깐 상황을 잊고, 홀린듯이 그 얼굴을 멍하니 쳐다봤다. 진짜 재수가 없었고, 악마같이 사악한 표정에,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는 상사지만...... 너무너무 잘생겼기 때문이었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가 없었다. 하. 나는 비참한 심정으로 서류들이 산처럼 쌓인 내 책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언제쯤 퇴직을 할 수 있을까? 이 끝없는 초과 근무와, 저 재수없고 잘생긴 얼굴에게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서랍 안에 잠들어있는 사직서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기는 오늘도 글렀다. shiotizwriting@gmail.com

로맨스판타지ㅛ외유내강얼빠여주능글남짝사랑남미인남주입덕부정기서양풍신분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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