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얼은 자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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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나는 두 발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구르기 시작했다. 자전거 꽁무늬를 잡은 유진에게 이따금씩 소리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놓지마! 놓으면 안 돼!” “안 놨어요.” 삐툴삐툴 불안하게 가던 자전거가  몇번 넘어지다보니 조금씩 안정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헨들을 만지는게 불안한 강희나가 다시 말했다. “잡고있지? 놓으면 안 돼?” 유진히 저 멀리 움직이는 강희나의 뒷모습을 보며 흡족하게 웃었다. “네! 안 놨어요!” 그때, 거짓을 말했다는 경고창이 뜨면서 유진의 시야가 파랗게 변했다. 새차게 고개를 돌리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시각이 박탈되었다는 공포감에 들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유진은 눈 앞을 빽빽히 채우는 알림창을 모두 꺼버리다가 동기화를 하겠냐는 알림창을 발견하고 코웃음을 치면서 지웠다. 합법적으로 거짓말 할 수 있는 기회라 좀 썼기로서니 다들 유난이다.

강희나는 두 발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구르기 시작했다. 자전거 꽁무늬를 잡은 유진에게 이따금씩 소리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놓지마! 놓으면 안 돼!” “안 놨어요.” 삐툴삐툴 불안하게 가던 자전거가  몇번 넘어지다보니 조금씩 안정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헨들을 만지는게 불안한 강희나가 다시 말했다. “잡고있지? 놓으면 안 돼?” 유진히 저 멀리 움직이는 강희나의 뒷모습을 보며 흡족하게 웃었다. “네! 안 놨어요!” 그때, 거짓을 말했다는 경고창이 뜨면서 유진의 시야가 파랗게 변했다. 새차게 고개를 돌리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시각이 박탈되었다는 공포감에 들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유진은 눈 앞을 빽빽히 채우는 알림창을 모두 꺼버리다가 동기화를 하겠냐는 알림창을 발견하고 코웃음을 치면서 지웠다. 합법적으로 거짓말 할 수 있는 기회라 좀 썼기로서니 다들 유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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