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선배 진짜 작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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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선배 진짜 작ㄱ네요.] 작네요. 작다고? 뭐가…? 퇴근 후 후배에게서 온 문자 한 통에 마음이 심란해졌다. 고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찬물에 샤워 후 맥주 한 캔. 방금까지 알딸딸하게 기분이 좋았는데 이 문자 한 통에 기분이 완전히 다운돼 버렸다. “대체 뭐가 작다는 거야.” 혼잣말과 함께 맥주 한 모금을 삼켜냈다. 그러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샤워 가운 속에 감싸진 아래로 향했다. 이건 불가항력이었다. 남자가 남자한테 작다고 할 만한 게 달리 뭐가 있겠어. “…….” 근데 그 새끼가 내 걸 대체 언제 봤지? 뭐, 나도 내가 큰 편이 아니라는 건 인정하고 있었다. 베타니까 어쩔 수 없잖아! 하는 말도 변명뿐이라는 거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뜬금없이 작네요, 라니. 그럼 자기는 크다 이거야? “… 컸나?” 하면 안 되는 상상인 걸 알지만 눈을 감고 도정우의 실루엣을 그려보았다. “클 것 같아….” 잘은 모르겠지만 도정우의 키나 손발을 생각하면 안 봐도 클 것 같았다. 자괴감에 울상을 하며 식탁에 엎드렸다. 도정우(알파공) 큰 키, 잘생긴 얼굴, 완벽한 형질을 가진 자격지심 유발 다정공 이태형(베타수) 적당한 키, 적당한 얼굴, 적당한 형질을 가진 자격지심 폭발 조빱수 문의 small_ca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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