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아웃(NO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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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공X마님수] 공: 최범주 ‘무일 파이어리츠’ 소속의 포수. 타고난 체력과 완벽한 기본기로 타석에서도 호평받는 포수. 야구계에 이름을 드러내던 때부터 고지원의 광팬으로 유명했고, ‘마님과 돌쇠’에서 기꺼이 돌쇠를 맡고 있다. 당연히 고지원이 마님. 성품 자체가 느긋하고 명랑한 듯 보이지만, 자기 경계가 확실해 경계 밖의 사람에게는 일절 눈길도 주지 않을만큼 냉정한 면이 있다.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연하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순정공 수: 고지원 ‘무일 파이어리츠’ 소속의 투수.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제 입맛대로 요리하는 팀의 에이스이자 1선발 투수.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성질은 곱지 않다. 스스로를 매우 통제하며 자기 검열도 심한 편. 야구 외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야구로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믿는다. 사람에 결핍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해 곁을 잘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최범주를 친한 후배로서 가까이 두지만, 뜬금없는 고백에 배신감을 느낀다. #미인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굴 좋아한다는 게 이렇게 뜬금없을 수도 있나. 오로지 고지원이 던지는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야구에 입문하게 된 열여섯 살의 최범주는, 그로부터 4년 뒤, 마침내 고지원과 같은 프로 팀에 입단해 그와 배터리-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묶어 일컫는 말-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미 최범주의 ‘덕심’은 야구계 안팎에서 명성이 자자한 바, 프로 입단 후부터 지금까지, 모두가 기피하는 고지원의 원정 경기 룸메이트까지 자처하며 험한 길을 마다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너무도 뜬금없이. 이제껏 동경이라고만 여겨왔던 고지원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란 걸 깨닫게 된다. 고지원이 당한 교통사고처럼 불현듯, 그것도 고지원을 알게 된 지 10년 만에. “저, 선배님 좋아합니다.” “…그걸 누가 몰라서 물어?” 프로 입단 전부터 ‘고지원이 있는 팀이라면 연봉이 10원이어도 가겠다’하던 또라이, 고지원은 늘 그래왔듯 최범주를 미친놈 취급하지만, 사뭇 진지하게 고개를 젓는 최범주는 몹시도 필사적이다. “그래서. 뭘 어쩌자고.” “네?” “뭘 어쩌고 싶어서 이런 좆같은 상황을 만드느냐고. 뭐, 나랑 연애라도 하고 싶어? 같은 데, 같은 거 처달린 새끼랑?” “…하자고 하면, 해 줍니까?” 미친 새끼. 고지원의 싸늘한 대답에도 뒤늦게 자각한 최범주의 마음은 공세를 멈출 줄 모르고, 켜켜이 쌓이는 오해와 불가항력적인 이끌림은 두 사람을 더욱 위태롭게 하는데… “내가 말했지, 넌 이미 아웃이야. 그러니까 잔말 말고 오늘 경기 끝나는 대로 방 옮겨.” “…원 아웃이면 아직 두 타석 더 남았습니다. 이닝 안 끝났어요.” “너 지금 나랑 말장난하냐? 네 타석 끝났다고. 네 타석 끝났으면 들어가야 할 거 아냐.” “그렇다고 경기가 끝난 건 아니니까요. 경기는 이닝이 끝나야 승부가 나는 겁니다.” 경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퍼펙트 배터리의 퍼펙트하지 못한 경기가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표지 : Freepik @wirestock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과 단체, 기업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야구를 모르셔도 읽는 데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글쓴이 역시 모르고 쓸 가능성이 있습니다. *X(구 트위터) @lionofsummer_

[돌쇠공X마님수] 공: 최범주 ‘무일 파이어리츠’ 소속의 포수. 타고난 체력과 완벽한 기본기로 타석에서도 호평받는 포수. 야구계에 이름을 드러내던 때부터 고지원의 광팬으로 유명했고, ‘마님과 돌쇠’에서 기꺼이 돌쇠를 맡고 있다. 당연히 고지원이 마님. 성품 자체가 느긋하고 명랑한 듯 보이지만, 자기 경계가 확실해 경계 밖의 사람에게는 일절 눈길도 주지 않을만큼 냉정한 면이 있다.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연하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순정공 수: 고지원 ‘무일 파이어리츠’ 소속의 투수.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제 입맛대로 요리하는 팀의 에이스이자 1선발 투수.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성질은 곱지 않다. 스스로를 매우 통제하며 자기 검열도 심한 편. 야구 외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야구로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믿는다. 사람에 결핍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해 곁을 잘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최범주를 친한 후배로서 가까이 두지만, 뜬금없는 고백에 배신감을 느낀다. #미인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굴 좋아한다는 게 이렇게 뜬금없을 수도 있나. 오로지 고지원이 던지는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야구에 입문하게 된 열여섯 살의 최범주는, 그로부터 4년 뒤, 마침내 고지원과 같은 프로 팀에 입단해 그와 배터리-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묶어 일컫는 말-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미 최범주의 ‘덕심’은 야구계 안팎에서 명성이 자자한 바, 프로 입단 후부터 지금까지, 모두가 기피하는 고지원의 원정 경기 룸메이트까지 자처하며 험한 길을 마다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너무도 뜬금없이. 이제껏 동경이라고만 여겨왔던 고지원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란 걸 깨닫게 된다. 고지원이 당한 교통사고처럼 불현듯, 그것도 고지원을 알게 된 지 10년 만에. “저, 선배님 좋아합니다.” “…그걸 누가 몰라서 물어?” 프로 입단 전부터 ‘고지원이 있는 팀이라면 연봉이 10원이어도 가겠다’하던 또라이, 고지원은 늘 그래왔듯 최범주를 미친놈 취급하지만, 사뭇 진지하게 고개를 젓는 최범주는 몹시도 필사적이다. “그래서. 뭘 어쩌자고.” “네?” “뭘 어쩌고 싶어서 이런 좆같은 상황을 만드느냐고. 뭐, 나랑 연애라도 하고 싶어? 같은 데, 같은 거 처달린 새끼랑?” “…하자고 하면, 해 줍니까?” 미친 새끼. 고지원의 싸늘한 대답에도 뒤늦게 자각한 최범주의 마음은 공세를 멈출 줄 모르고, 켜켜이 쌓이는 오해와 불가항력적인 이끌림은 두 사람을 더욱 위태롭게 하는데… “내가 말했지, 넌 이미 아웃이야. 그러니까 잔말 말고 오늘 경기 끝나는 대로 방 옮겨.” “…원 아웃이면 아직 두 타석 더 남았습니다. 이닝 안 끝났어요.” “너 지금 나랑 말장난하냐? 네 타석 끝났다고. 네 타석 끝났으면 들어가야 할 거 아냐.” “그렇다고 경기가 끝난 건 아니니까요. 경기는 이닝이 끝나야 승부가 나는 겁니다.” 경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퍼펙트 배터리의 퍼펙트하지 못한 경기가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표지 : Freepik @wirestock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과 단체, 기업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야구를 모르셔도 읽는 데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글쓴이 역시 모르고 쓸 가능성이 있습니다. *X(구 트위터) @lionofsumm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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