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가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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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언니의 범인을 찾는 탐정해듬. 그걸 도와주는 경찰이된 윤혁. 두 남녀의 애뜻한 로맨스. -------------------------- 그 애가 맞았다. 처음엔 너무 졸려서 헛것을 본줄 알았다. 진짜 그 애였다. 졸린 눈을 비비고 다시 명함에 적힌 이름을 보았다. 그리고 작게 읊조렸다. ‘송윤혁 경위? 너 가 도대체 왜..’ 고등학교 2학년 7월 말. 너무나도 증오했던 여름날. 누군가 쫓기듯이 전학 간 그곳에서 그 애를 처음 만났다. 뾰족했던 나에게 까칠했지만 친절을 베풀었던 너. 그 애 덕분에 나름 좋은 기억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여전히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떠난다는 날 붙잡던 너. 공교롭게도 그 애가 나에게 고백하던 날이었다. 그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다며 서둘러 서울로 떠났다. 그 애는 자신을 피해 도망 갔다고 생각 했을거다. 내가 서둘러 떠났으니. 나의 상황을 자세히 모르니까. 내가 자세히 이야기를 잘 안 해줬으니까. 그런 그 애가 왜? 경찰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났는지 그게 의문스러웠다. juu3944@naver.com

살해당한 언니의 범인을 찾는 탐정해듬. 그걸 도와주는 경찰이된 윤혁. 두 남녀의 애뜻한 로맨스. -------------------------- 그 애가 맞았다. 처음엔 너무 졸려서 헛것을 본줄 알았다. 진짜 그 애였다. 졸린 눈을 비비고 다시 명함에 적힌 이름을 보았다. 그리고 작게 읊조렸다. ‘송윤혁 경위? 너 가 도대체 왜..’ 고등학교 2학년 7월 말. 너무나도 증오했던 여름날. 누군가 쫓기듯이 전학 간 그곳에서 그 애를 처음 만났다. 뾰족했던 나에게 까칠했지만 친절을 베풀었던 너. 그 애 덕분에 나름 좋은 기억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여전히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떠난다는 날 붙잡던 너. 공교롭게도 그 애가 나에게 고백하던 날이었다. 그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다며 서둘러 서울로 떠났다. 그 애는 자신을 피해 도망 갔다고 생각 했을거다. 내가 서둘러 떠났으니. 나의 상황을 자세히 모르니까. 내가 자세히 이야기를 잘 안 해줬으니까. 그런 그 애가 왜? 경찰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났는지 그게 의문스러웠다. juu39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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