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마다 제물로 바쳐지는 여인들. 그해는 유독 어린애가 제물이었다. “저, 잡아드실 거예요?” 울먹거리는 목소리에 카시안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눌렀다. “꺼져. 너 같은 어린애 안 먹는다.” “……저기, 안 잡아드실 거면 저 좀 키워주시면 안 될까요?” * * * “결혼시켜 주세요. 하이힐도 짝이 있다는데 저는 왜 없어요? 네?” 발을 동동 구르는 라디안을 본 카시안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가늘어지는 눈매의 정점에는 라디안이 담겨 있었다. 일순간 그의 금안이 위험하게 번뜩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잡아먹어 버리는 건데.” *문의 : duck8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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